안녕하세요 현재 IST 4학년에 재학 중인 물리학과 학부생입니다. (학점 : 4.2/4.3)
저는 현재 IST에서 양자컴퓨팅 소자 개발 랩실에서 학부생 연구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올해 초에 카이스트에 있는 양자컴퓨팅 대형랩에 컨택을 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CV와 성적표 등을 보내고 KAIST장학생 자리 여부를 물어봐서 이미 지원해보라고 답변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 있는 IST 랩실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직 안끝나서 아마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자 발표 전(9월 말)까지 인턴은 못하고 현재 IST에서 프로젝트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대학원을 선택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상황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의 성향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경쟁자가 있으면 열등감?때문에 밤새면서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려고 불타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집안 사정이 곧 부모님이 은퇴하셔서 부양까지는 아니여도 집안에 어느정도 보탬이 되어야 할 정도의 인권비를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외국보다는 한국에서 계속 연구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우선 카이스트 대형랩의 경우 출퇴근이 자유롭고, 대형랩이기에 경쟁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교수님의 경우 이 분야에서는 국내 한정 유명하신 교수님이셔서 아마 지도받으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또한 랩실 분위기는 다들 친하게 지내며 교수님과도 서스럼 없이 지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원이 많은 만큼 인건비를 많이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할 것 같습니다.
반면, 현재 재학중인 IST의 랩실의 경우 대학원생이 4명 뿐이며, 이 중 외국인 2명, 한국인 2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4명이 전부 올해와 내년에 걸쳐서 모두 졸업하게 됩니다..근데 인턴을 하면서 교수님께 지도를 받다보니 교수님께서 저의 공부 성향이나 추구하는 연구방향을 모두 파악하셔서 저에게 맞춘 프로젝트를 따로 주시고 저 또한 이에 만족하면서 교수님과 엄청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교수님께서도 제 집안 사정을 아셔서 입학 후 인건비에 관해서 정확히 Full로 주시겠다고 구두로 약속까지 한 상태입니다.
저는 현재 IST에 있는 랩실을 만족하고 다니고 있지만 경쟁자가 없어서 과연 몇 년 후에도 늘어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친척 분 중에 교수이신 분에 계셔 상담을 받은 결과, 한국에서 계속 연구생활을 이어나가려면 그래도 KAIST와 대가랩이라는 출신을 무시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IST 교수님의 지도 방식이 저에게 아주 잘 맞는 것 같고, 지금 하고 있는 project를 이어서 대학원 진학 후 계속 관련 주제로 연구방향을 넓혀가는 식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이스트 랩실에 진학할 경우, 사람이 많아 제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해서 열심히 할 것 같기는 하지만 인건비 문제가 크고, 또한 역설적이게도 사람이 많아 교수님의 지도를 받을 기회가 적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학하게 되면 연구 주제를 잡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고민이 많이 되어 중요한 부분만 요약하여 전달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경우에는 어느 랩실로 진학을 고려할 것 같은지 적어주시면 고민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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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06.02
카이스트 가시고요, 인권비가 아니라 인건비입니다
2025.06.03
카이스트에 가서 경쟁을 이겨내고 성장하세요
2025.06.03
장기적으로 보시고 카이스트 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인건비 차이 크지 않을텐데 그거 차이때문에 집안에 크게 어려움이 가나요? 글쓴이 사정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집이 진짜 어려우시면 이런고민도 안하실꺼라 믿어서 카이스트 추천드립니다.
2025.06.02
2025.06.03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