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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처우개선에 관하여 교수님께 드릴 베스트는 뭘까요?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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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ist 계열 박사졸업후 2년째 포닥으로 일하고있습니다

같이 일하시던 연구교수분께서 계셧는데 이번에 모 대학 교수로 임용되셔서 저보고 같이 넘어가자는 제의를 해주셧고

저는 구두상으로 승락을 하고 넘어갈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상황이지만 이후는 쫌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뭐 호구니 ㅄ 이니 욕하시는것도 다 수렴하겠습니다

일단 이분 밑에서 일하면서 제가 쓴 기여도 80%이상 제안서만 5개가 넘습니다 그중 하나는 그 연구교수분이 우수신진 되셔서 가져가셧고

거의 모든 과제 평가에서 아슬아슬하게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당연히 계약직 나부랭이인 제이름이 과제에서 하이라이트 될일은 없겠죠

제가 세종펠로우쉽 준비하던것도 다 긁어다 우수신진 되시는데 써드렸으니 (공교롭게도 과제 작성 타이밍이 겹쳤습니다)

이번 융합연구과제도 단계평가 반려당한거 한 4일 밤새서 혼자 대응했는데 수고했다 고생한다고 저녁에 밥한끼사주는것조차 없더라고요

그냥 내가 얼마나 정성적 정량적으로 일하는지 관심도없고 같은라인 포닥만 둥기둥기 챙기기 바쁩니다

논문이라도 밀어주셧냐고요? 아이디어만 싹싹 긁어가시고 그 흔하디 흔한 참여저자 하나 안넣어 주시더라고요

논문에 공헌도가 없는게 아니냐고요? 제가 랩미팅에서 제시했던 아이디어와 기반이 되는 제물질을 그대로 다른사람과 진행하셧더라고요

포닥 2년차가 넘어가는 와중에 논문이 한편밖에 없으니 "너 갈데없지? 내밑에서 더 일해" 라는 늬양스로 제의를 받았고

초기에는 너가 지금있는-ist 에서 받던 연봉을 최대한 맞춰주겠다 고 하셧고 그래도 논문을 계속 쓸수있는 기회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수락했는데

한달뒤에 전화가 오더니 현 연봉대비 -2000에 ps전혀 없는 조건을 제시하시더라고요 (제가 과제 공헌도가높아 인센을 쫌 많이 받았습니다)

나이는 40을 바라보는데 모아둔돈 한푼없고 다른사람 만나려해도 현연봉까면 누가 나랑 만날까 싶습니다 결혼은 그냥 아예 포기상태고

회사가면 되는거아니냐고요? S전자 최종까지 갔는데 임원면접전 제 포지션이 없어져서 탈락통보받았습니다

어쩌피 망할대로 망한인생 2년차에 접어드는 제 포닥인생이 "실적없음" 으로 끝나는게 싫어서

논문한편 그것도 IF 10도 안되는 논문 후속작 써볼려고 죽어라 노예처럼 일하고있습니다

지금 제상황에서 그 교수님께 처우가 부당하다 개선해달라 (연봉, 논문등) 는게 무리한 걸까요?

아니라면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쉽게 말하시는 분들은 그냥 들이받고 싸워라 그런곳에 왜 있냐고 말씀하시겠죠

그치만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한순간에 박살내고싶진않습니다 그교수님이 아랫사람은 막부려도 대외이미지는

관리를 엄청 잘하셧거든요 이미 알사람들은 다 알지만

그냥 인생 대차게 나락가고있는 포닥의 하소연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지혜가 제 앞길에 좋은 참고가 됫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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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5.03.14

우선 나이도 있으시고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으실듯합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저라면 그냥 떠나고 다른 포닥자리를 알아볼듯 합니다. 차라리 정출연 포닥을 가보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그것도아니라면 급하게라도 시간강사로라도 뛰어드시던지요.
좀더 나이 차기 전에 좋은선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03.14

왜 거기 계시나요
정출연 포닥으로 가셔요

2025.03.14

참 복잡하내요. 지금 가정도 없으시니 몸은 가볍고, 기본적인 능력은 있으신거 같은데 해외포닥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025.03.14

연구교수 밑에 새끼포닥으로 있었다는 얘기인가요? 애초에 포닥이 연구교수 "밑"에서 일했다는 것부터가 이해가 안 가는... 그 사람이나 나나 학위 들고 자리 못 잡은 비정규직 거기서 거긴데 당연히 쪽쪽 빨렸겠죠. 여튼 현 상황은 결국 누가 아쉽냐의 싸움입니다. 님이 저기 아니어도 갈 데가 있고 + 저 사람한테 정말 필요한 인력이면 더 요구할 수 있는 것이고 아니면 을인 거죠. 근데 웬만하면 모양새는 좋게 끝내되 어디로든 탈출하세요. 어차피 테뉴어 받으려면 계속 빨대 꽂을 것임.

2025.03.15

박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만, 연습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정직하기보다는 고생하시는 티도 팍팍 내시면서 조금 더 제 잇속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많은 고민들을 해보셨을텐데 저는 되려 조언보다는 응원을 드리고 싶네요. 박사님 처럼 성실한 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부디 건승하세요

2025.03.15

솔직히 말해서 지금 교수님 스타일상 정면으로 처우개선 요청하면 100% 역효과임 이미 이전에도 아이디어랑 과제 기여도 다 빨렸고 논문에 이름도 안 넣어주는 사람인데 지금 말로 해서 바뀔 가능성 거의 없음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처우나 연봉에 대한 기대는 접고 최대한 논문 건수 늘리고 실적 확보한 뒤 빠르게 다른 자리 알아보는게 답임 네트워크랑 인프라 중요하단거 알지만 이 사람 밑에서 더 일해봤자 앞으로도 이용만 당할 확률 높아 보임 현실적으로 진짜 답답하고 억울하겠지만 감정적으로 들이받는건 ㄴㄴ 조용히 뒤에서 이직 준비하는게 맞음 그리고 이미 여기저기서 다들 이런 교수 성향 알고있다면 굳이 본인이 이미지 관리해줄 필요 없음 그냥 최대한 빠르게 논문 챙기고 탈출각 잡는게 베스트임

2025.03.15

그냥 나가세요.

IF : 1

2025.03.15

비슷한 케이스 아는데, 다른데 가려는 거 아는 순간 평판 나락보내서 딴데 가서 일 못하게 하여 할 가능성 다분함. 실험도 연구도 논문도 못 쓰게 리소스 다 자르고 능력 없어서 못하는거라 할 수 있음. 여기에 생활고 끼게 되면 학사보다 못한 임금으로 부리려고 하이에나들만 주변에 기웃대고, 적절한 일자리에는 레퍼첵에서 다 막아서 못하게 만들어. 그렇게 학계도 산업계도 못ㄱ가서 학위 자체가 종이쪼가리 될걸.

대댓글 1개

2025.03.16

지나가는 박사과정인데 생각만 해도 와.. 너무 무서운데요. 그래도 도와준 사람인데 그렇게까지 앞길 막는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고

2025.03.17

본인 능력을 믿으신다면, 지금 교수님께서 포닥 연장 요청하시고 과제 하나 따세요. 그리고 논문 쓰세요.

아이디어 좋다고 논문되는 거 아닙니다. 세상에 아이디어는 많아요. 실행하고 결과내는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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