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임용 자체가 목표면 나노를 하든 반도체를 하든 교수가 될 수 없음. 자기가 그 분야를 좋아해서 싫어하는 행정과 잡무를 하는 와중에도 틈틈히 연구를 파고들 수 있는 분야를 해도 임용이 될까 말까한데, 임용 목적으로 분야를 고르는 것 자체가 어짜피 가망이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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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어느 분야가 유망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느 분야에서 꾸준히 공고가 안 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으니까요. 이쪽 분야는 아니신거 같은데 맞다면 현황을 알고 계시는지요?
2025.02.03
난 나노켐 전공해서 응용의약학쪽으로 연구스펙잡았고, 석박포닥 8년차지나고 올해 3월부로 임용되었음. 내가 대학원시작할때는 이 분야가 안떠서 힘들었고 최근 2-3년간은 IF가 너무 인플레이션 심해서 오히려 진짜 힘들었음. AM이 40점까지 갔으니.. 요즘 좀 꺼지고있지만
석사때 미생물로 시작한 친구는 5-6년간 2-3점짜리 논문으로 죽쑤다가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스펙잡고 gut 쓰고 임용됨.
그니까 분야가 안중요하고, 5-10년뒤에 어떤 분야가 뜰지는 아무도모름.
2025.02.03
우선 임용 축하드립니다. 저는 기계과이고 말씀대로 나노쪽 인플레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주변 박사님들이 기계과에선 나노 쪽으로 임용되기 매우 힘들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올해 대학원에 입학하는데 랩 메인 주제는 나노지만, 나노를 아예 안 건들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서,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자 글 올려봤습니다.
2025.02.03
아직 학위과정도 아닌데 그걸 지금 걱정할 필요가 없음. 기계과에서 나노 임용안된다고 하는건 지금 기준이고 글쓴이가 임용시장에 나올 8-10년뒤에는 어떨지 진짜 아무도 모름. 가서 이것저것 배우고 진짜 재밌고 가슴뛰는 분야를 하는게 정답임. 이건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됨. 만약 나노가 진짜로 임용잘안되는 레드오션이라고 해도 관련논문읽고 연구할때마다 난 이게 좋다고 하면 아무도 못 말림.
오히려 임용목표를 정해놓고 이것저것 짱구굴리면서 이게유리할까? 저게유리할까? 이정도 마인드로는 학위과정 못버팀. 선배가 그거 하지말라고하는데도 불구하고 밤에나와서 혼자기계돌려서 데이터뽑아야겠다 이런느낌이 와야함.
2025.02.03
이야기 들어보니 제가 생각이 많았던거 같네요. 박사까지 했는데 취업이 힘들면 어쩌지? 꾸준히 기업 수요가 있는 곳에 발을 걸쳐놔야하나? 저 분야로 했다가 임용 공고 자체가 안 뜨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이 그간 저를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아직 찾지 못했지만 학위 과정 동안 가슴뛰는 일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2.03
나노켐 전공만 해도 자기가 연구하는 분야에 따라 배터리, 뇌과학, 약학, 바이오, 신소재 전공으로 임용되는 경우 많음. 나노엔지니어링이면 소재나 전자, 공정쪽 많이하지만 의료디바이스나 석유플랜트쪽으로 팔로우 하시는 분들 많음 걍 나노한다는 애들이 많이 쓰는 am, afm, acs nano, jacs 논문같은거 훑어보면 얼마나 다양한 주제가 난잡한지 알수있음... 그니까 나노해서 임용안된다는 말 자체가 이상하고 실력만 있으면 어디든 얼마든지 갈수 있음. 애초에 기계과 나노전공 교수들 출신자체가 기계과 성골이 아니라 잡다할거같은데...
2025.02.03
더 5-10년 뒤엔 어느 분야가 뜰지 아무도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따라서 결국 역설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연구하는 경우에 임용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그 가운데 효율적으로 정량 지표를 채우는 방법도 익히는 것이 더 유리하겠죠.
2025.02.03
효율적으로 정량 지표를 채운다는건 무슨 뜻인가요? 실적의 의미인가요??
2025.02.04
댓글 쓴 이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연구자로서 자세에 대한 내용에 더 적합하다고 본다. 굳이 유망하지도 않아 보이는 분야에 본인이 조금 더 좋아하는 마음이 든다고 주제를 선택해서 고생할 필요는 없음.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글 작성자가 아직 학부생이고, 연구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스스로 모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임. 향후 임용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진 아무도 모르는 것도 맞고, 분야별 흥망성쇠도 알기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임용 시장에서 유리한 분야는 최근 5-10 년만 살펴봐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글쓴이가 임용 시장에 나올 때 까진 어느정도 그 트렌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큼. 임용은 오히려 글쓴이처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인데, 열정에 대해 논하는 것은 조금 핀트가 어긋났다고 생각함. 물론, 저런 열정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교수 임용이 될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엔 매우 동의함.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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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가 이론물리가 아니더라도 응용분야가 바이오 일수도 있고 에너지일수도 있고 환경일 수도 있고 소자, 촉매,배터리 모든 분야에 나노가 붙는 건데 나노가 아닌 분야 찾는게 더 힘들 듯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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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2025.02.03
2025.02.03
2025.02.03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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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2025.02.03
2025.02.04
2025.02.04
2025.02.04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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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