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때는 큰 꿈을 품고 대학원에 입학했었으나 여러 점에서 대학원이라는 곳에,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큰 실망만 갖고 학교를 떠났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교수님을 만나고 내가 본 세상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열정에 차갑게 꺼져버린 줄 알았던 연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연구실 동료들도 모난 사람 없이 각자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서로 연구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연구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를 떠났던 날도 저녁에 눈을 맞으며 걸었는데 오늘도 마침 눈을 맞으며 걷다 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눈이 참 차갑고도 뜨거웠는데 오늘은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차갑고도 뜨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앞날에는 따뜻한 시간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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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4.12.21
저는 한 해의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보람찬 한 해였습니다. 다만 추위를 잘 타서 그런가 눈은 항상 차갑네요...(!) 마음만은 따듯합니다... 행복한 연말 되시길!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