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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대학원생 도와주세요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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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졸업하고 1년 반 후 석사 생활을 시작해서 이제 거의 3달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자꾸 교수님들께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같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교수님들께서 자꾸 저에게 직접 말씀을 안 하시고 선배들에게 절 교육시키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선배님들께서 교수님께 깍듯하게 대해라 인사 잘하라 이런 말씀 하시는데, 인사는 항상 허리 숙여서 하고 저 스스로는 충분히 깍듯하게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계속 교수를 무시하냐 예의가 없다는 식으로 뒷말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별말 없으십니다) 선배님들이 평소에 직접 보실 때는 문제 있는 태도 못 봤다고 하셔서 정말 난감합니다.

저에게 직접 말씀을 안하시는 건 랩에서 저 혼자 20대에 심지어 여성이라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고 짐작이 됩니다. 성비는 대학원생이 적은 탓도 있습니다. 세부 사항은 부득이 생략합니다. 학과 분위기 자체는 다른 학과에 비하면 수평적이고, 부당한 대우도 거의 없습니다.

저는 교수님과 선배님 모두 불편하고 무서운데 자꾸 이런 말을 들으니 석사 생활 잘 못할까봐 무섭고 일차적으로 자꾸 선배들이 저 때문에 안 좋은 말 듣는 것이 정말 난감합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제가 무례한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평소에 MZ들 보면서 사소하게라도 거슬리는 포인트가 있으셨던 분들 댓글 하나씩 남겨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도 꼭 고치고 싶습니다. 읽어보면서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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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4.11.27

허어.. 말씀만으로는 어떻게 해드릴 조언이 없네요.ㅜ뭔가 친구대하듯이 하시는것 같지는 않고.. 뭐가문제일까요

대댓글 2개

2024.11.28

제가 자세한 상황이나 대화내용 같은 걸 쓰기에는 좋은 얘기도 아닌데 학과가 특정될까봐 꺼려져서 적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느껴오셨던 MZ스러운 포인트 남겨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24.12.02

이 건과는 별개로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 mz? 스러운 느낌을 받았던 경우를 떠올려보면, '착취적 사고/행동'에서 기인했다고 봅니다.

환경이나 조건이 주어졌을 때, 본인의 안락함이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고민을 정말 열심히 해요. 반면에, 그 환경이나 조건의 이면에 어떤 의도나 취지, 역사가 있는지는 별로 신경을 안씁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원래의 취지와는 반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환경을 개선하는데에는 별 도움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결국 나와 환경/조직/조건을 동일시하지 않는 전형적인 사고차이이죠.

개개인이 나쁜건 아닌것같고 그냥 세상이 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옛날엔 더 험했다고도 하지만 모든건 상대적이고, 정보량의 차이도 있으니까요.

2024.11.27

직접 당사자한테 들은 말이 아니라 주변에서 소식 전해준다?? 그 사람을 제일 먼저 의심해보세요. 소문의 근원지가 진짜 교수님들인지, 아니면 그 말을 전달한 사람인지

대댓글 1개

2024.11.28

글에 모두 적지 못한 여러 가지 지나가는 듯한 대화나 사소한 상황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입학 전에도 MZ스럽다고 알바나 인턴 할때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꾸중을 듣고 고쳐왔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이 보기에 제가 인지 못하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짐작했습니다

2024.11.27

글과 상관없이 제가 평소 느꼈던 MZ(?)들에게 거슬렸던 포인트 몇가지 생각나서 적어드립니다. (근데 저도 MZ네요 하하..)

1) 교수님에게 재촉(?) 하는 것. 주객전도가 되어 내가 너에게 데드라인을 줄테니 그 안에 나에게 답을 달라는 듯한 표현
2) 당연시하는 부탁 태도. 부탁할때는 죄송함을 비춰야함. (특히 윗사람에게)
3)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 'A'라는 것을 모르겠다고 틱 던져놓고 알려달라고 하는애들.

이외에도 많지만 더 적기엔 조심스럽네요

대댓글 1개

2024.11.28

아뇨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발송했던 이메일이나 메시지 같은 것 다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2번의 경우 제가 숙지 못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말투만 정중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2024.11.28

MZ 매우 개인적이다. 공동, 공용사항에 대해 주인의식이 없다.
MZ 싫은 것은 안한다. 내가 왜해?
MZ 선배 대우 안하면서 그 사이 경험했다고 후배에게 선배 대우 원한다.
MZ 분위기에 맞추기보다 내 멋대로 한다.
MZ 전통... 소속되어 있는 곳의 문화에 전혀 맞추려 하지 않는다. 나름 그런 문화가 생긴 이유가 있을텐데도 무시한다.

정도.....

2024.11.28

무엇무엇이 문제인가요 말씀해주시면 고치겠습니다 -> 저는 이게 소위말하는 mz식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 고민해보세요.

예의가 있어 보이느냐 라는 것과 예의가 있냐 라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고, 저는 후자가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쓰고 보니 이게 소위 꼰대 마인드긴 하네요^_^

2024.11.28

저도 생각나는 것들 적어볼게요
1. 물어볼 때 예의 바른 표현 쓰기.
‘어떻게 해요?‘ ‘이러면 되나요?‘ 이런 말 보단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여쭤봐도 될까요?‘ ‘이렇게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런 장식같아 보이는 말들이 듣기에는 좋더라구요

2. 인사는 누구든 자신있게 하기
지도 교수님이 아니더라도, 나를 모르는 다른 교수님일지라도, 인사만 잘 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3. 적당히 다나까 사용하기
이건 저도 과거에 지도 교수님께 혼났던 부분인데, 미팅이나 세미나때 ‘~이에요‘ ‘~이더라구요‘ 이런 말을 썼다가 누구한테 가르치냐고 하시더라구요… 대신에 형식적으로라도 ‘~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딱딱한 표현들 쓰는게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스로 고치려는 모습, 너무 멋집니다. 천천히 습관 들이다보면 어느순간 예의바른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게 될겁니다.

2024.11.29

농담반이지만 문상훈님 영상 공감많이됐었어요ㅋ
말씀하신 느낌이랑 비슷할거같은데
추천드랴봅니다. 링크를 남겨도 되려나..
https://youtu.be/hAXAUzAJP3k?si=NM9rmI5mGd2rSK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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