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막학기 재학생입니다. 학부연구생 중 데이터 정리하면서 매트랩, 파이썬 깔짝거리다가 이거 잘 배워두면 나중에 크게 도움될 것 같다 싶어서 컴공이랑 AI 학과의 데이터 처리 수업을 몇개 수강했습니다. 그냥 수업인 줄 알고 갔는데 팀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이었고, 버스 탈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팀원들이랑 교수님도 이 분야에 재능있다고 이쪽으로 해볼 생각없냐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완전히 분야를 돌리긴 부담스러워서 바이오인포매틱스로 돌려서 새로운 랩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wet lab보다 훨씬 재밌네요 .. 근데 아직 한국에선 BI로 산업계를 가는것도 그렇다고 학문적으로 나가는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 저도 BI보다는 informatics 자체가 재밌는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생각으론 석사:BI -> 박사: 빅데이터 쪽으로 나가고 싶은데 이런 경우 박사 학위를 따고 빅데이터 쪽으로 취업할 때 생명과학 전공이 제 발목을 잡을까요? 아니면 석박기간동안 그쪽으로 충분히 논문을 내고 대학원 강의를 수강하면 어느정도 전문가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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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4.09.16
BI쪽을 잘 몰라서 대답하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작성자님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는 꽤 많습니다. 해당 전공이 단순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바꾼 사람들은 십중팔구 망하지만, 작성자님 처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부하다보니 관심가는 분야가 바뀌어 전공을 바꾼 경우는 실패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대학교에서 교수하고 계신 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연구분야를 바꾸신 분들입니다. 왜냐면 그분들 시대에 핫했던 기술 중에 지금 핫한 기술은 없거든요.
2024.09.16
빅데이터 하는곳에서 박사로 받아주냐 마냐가 관건이지 학부 전공은 아무의미 없음
2024.09.16
교수 하고 싶다면, 교과목을 담당해야 하므로 학사 전공도 중요하고요. 그 외의 경우는 전혀 상관 없고요.
2024.09.16
2024.09.16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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