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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3학년 수료 후, 수능 응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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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중경시 인공지능학과에 3학년으로 재학중인 한 남자 미필 학부생입니다. 대학원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지만,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주변 사람들이 볼까 싶은 노파심에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ㅎㅎ...

제가 수능을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바로 말씀드리자면 아래 3가지로 정리됩니다.

1. 현재 배우고 있는 학문(인공지능)에 정이 떨어졌다?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원래는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었던 만큼 열정이 있었으나, 학부연구생 활동을 진행하며 직접 연구를 경험하자 그 생각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2.또한, 학벌열등감이 마음 한 켠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학벌열등감이 어린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실무와 실적을 챙기다보면 이 점이 사라질 것이라는 조언을 굉장히 많이 듣고, 실제로도 그렇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벌열등감이 자꾸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3.인생을 살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그냥 적당히 공부하면서 대학교를 오고, 대학교에서도 적당히 공부하면서 학점을 잘 챙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쯤은 최선을 다해본 경험을 갖고 싶습니다. 현재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으나 1번과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한 것이 수능이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갖고 있던 학벌열등감도 해소를 하고자 수능을 다시 한번 응시해보려고 합니다. 만약에 실패하더라도 "대학교 학점도 상위권으로 유지해놓은터라 괜찮지 않을까?", "위기감이 생겨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합리화하고, "나는 이제 이 길 밖에 남지 않았어"라고 위기감을 느끼며 열심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적은 sky or 메디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쓴소리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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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2024.07.28

남자 미필이 수능보는게 가능?
군대부터 해결해야하는거 아닌지... 입대해서 자아성찰 다시하고 생각하는게 맞을듯 합니다만

대댓글 1개

2024.07.28

입대할 생각은 현재 없습니다. 수능 보고 바로 군대 or 계속 다녀서 전문연구요원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냥 찡찡대지말고 현재 분야에 집중하는 게 맞을까요?

2024.07.28

본인이 학벌열등감 가지고 있는 사람은 꼭 자기보다 학벌 낮으면 무시하고 높으면 존경하더라 ㅋㅋ

부디 본인의 마음 한켠에만 박아놓고 남에게 꺼내지 말길.

대댓글 4개

2024.07.28

그냥 현재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요??

2024.07.28

도대체 김박사넷에 이 글을 올린 목적이 뭐임?

정보를 요청하는 글도 아니야, 읽어보면 재수 결정 도와달라는 것도 아니야, 얻을게 없어

대학원생 득실대는 이곳에서 글을 적어서 욕밖에 더먹을게 없는데 왜 적은거임?

2024.07.28

제가 다시 글을 읽어봐도 목적이 잘 보이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조언을 얻고자 하는 부분은 "학부 3학년 미필 남학생이 수능을 응시하더라도 큰 영향이 있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세부적인 케이스로 나누어 말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 같습니다.
1.수능 성적을 올려서 sky학부를 들어가서 24살이라는 나이에 입학을 한다는 점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의 영향이 있는가?(메디컬에 입학하는 것은 사실 늦은 나이에 대해 걱정을 되지 않습니다.)
2.수능을 실패하고 학교로 복귀하더라도, 소비한 1년이 저의 공백기가 되어 큰 영향을 줄 수 있는가?

미흡한 글솜씨에 대해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전합니다.

2024.07.28

일단 욕은 박았지만 댓글을 작성하는 태도는 괜찮군요.

학생이 어떤것을 선택할때 항상 그 선택이 본인의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지를 판단해 보세요.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요?

의사가 목표인지, 취업이 목표인지, 교수가 목표인지,
본인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러한 목표를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해 보세요.

목표를 정했으면 어떤 수단이 효율적인지는 매우 쉬운 문제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건 1년은 그리 큰 시간이 되지 못합니다.
24살의 신입생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건 목적없는 시간 낭비입니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단순히 대기업 취업이 목표라면 그것은 현재 학부로도 이룰 수 있지요, 반면 본인이 원하는것이 학벌로 인한 인정이라면 재수를 해야겠지요.

말미에 조언한마디 하자면 다른것은 이해되지만 노력을 해본적이 없어 한번쯤 최선을 다해보고싶다는 말은 궤변으로 들리네요. 본인의 목표가 저렴해도 좋으니 본인에게만은 솔찍하게 욕망을 털어놓고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갖는게 좋아보입니다.

All the best.
용감한 시몬 드 보부아르*

2024.07.28

수능 폐해의 한 지점

2024.07.28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어차피 작성자님도 알고 있잖아요? 솔직한 말은 필요없고 그냥 누군가 당신의 선택을 긍정해줬으면 하는 거라는 것.

대댓글 2개

2024.07.28

사실 수능에 마음이 끌리지 않았다면,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에 대단히 긍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수능이라는 선택이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지 궁금해서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김박사넷이 대학원생 커뮤니티라는 특성 덕분에 저보다 인생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기에, 인생 선배님들의 의견을 얻고 싶습니다.

2024.07.28

수능 준비해서 내년에 시험친다는 가정하에, 시간상으로 5수 해서 1학년으로 입학하는 거네요. 본인의 학벌 컴플렉스를 극복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될텐데요,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1. 확실히 원하는 정도의 대학을 갈 수 있을 정도의 수능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가 (작년 수능기출 노베이스로 풀어보세요)
2. 수능준비&대학졸업까지 충분한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돈 문제)
3. 결국 졸업하고 뭘 하고 싶은지? (그냥저냥 공대 취업 생각하면 중경시나 sky나 같아요)

2024.07.28

다시 수능을 봐서 손해 보는 나이에 대한 걱정보다도, 대학을 3년이나 다녔으면서 수능 (혹은 학벌)에 집착하는 모습은 너무나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솔직히 그 정도 나이에, 주변 동기들 선배들을 보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준은 되지 않나요?

그 사이에서도 미래를 설계하지 못해, 그나마 자기가 자신 있었던 수능으로, 입시로 도망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sky or 메디컬이라는 목표를 아직도 갖고 있는 게 말이나 됩니까..?

‘자기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데, 겸사겸사 학벌 콤플렉스도 해결할 겸 옮기려고 한다.’ 이런 목적성이면 또 모를까, 너무 애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거 같아요.

아마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는거겠죠.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에게 그깟 나이가 문제겠나요?

애초에 왜 대학을 나오려고 하는지부터 고민해 보시길

2024.07.28

"인생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 이런 희망적이고 긍정적 답변을 듣고 싶어서 쓰신 같네요.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24에 입학해서 군대 + 4년하면 졸업 나이가 30이라 아무리 sky라 해도 대기업 취업 문이 좁아지는 점은 감안하셔야겠네요. 시험 잘 봐서 좋은 학벌 얻을 자신 있으시면 보는거죠. 전공에 흥미를 못느낀다는건 전과하거나 잘 맞는 전공으로 준비해서 대학원 진학을 하면 되는건데 단지 수능을 보기 위한 핑계 같습니다. 그냥 학벌 열등감 때문이신것 같아요.
그리고 수능 응시 결정을 이런 커뮤에 묻고 계신 것 자체가 왜 보는지 스스로 확신도 없어보여요. 본인이 메디컬 가고 싶어서 보는거면 늦더라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사실 성공한다면 나이가 엄청 문제될 것 같진 않지만 수능 응시 결정에 앞서 뭘 하고 싶은지 깊게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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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메디컬인데

인공지능학과1년반이면 졸업아냐?

그거 졸업하고 메디컬 오면 딱 좋을거같은데

대댓글 4개

2024.07.28

글쓴이가 말하는 메디컬은 의학 연구가 아니라 걍 의대 학부생 말하는거 같은데 인공지능 졸업하고 의대를 어케 감..?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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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말하는 메디컬이 의대학부생 맞음

인공지능졸업하고 수능봐서가면되지 ?

2024.07.29

아 인공지능 졸업이 의대 입학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인줄.
근데 어차피 의대 입학할거면 바로 휴학 때리고 응시해서 한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는게 낫지, 굳이 1년 반 더 늦게 26살에 입학할 이유가 있음?
의대 신입생 되면 인공지능 졸업장이 그닥 도움되는 것도 아닐텐데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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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에서 감기나 보면서 3000원 카드결제나 받는 삶을 살거면 인공지능이 필요없지

2024.07.29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내린 최종적인 결론은 일단 3-2까지 마친 후에 공군을 지원해서,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학부연구생 활동을 그만둘 예정이고, 3-2에는 공군 특기 지원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 대한 생각이 불분명해진 이 시점에서 군문제가 가장 걸림돌이 되기에, 이를 해결하면서 이 시간을 수능에 최대한 활용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군대라는 환경이 목표를 잃어버린 저에게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욕망에 대해 솔직해져본 결과, "아 그냥 미래에 대해 아무 걱정없이 살고 싶네"라는 생각이 압도적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욕망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보고자 메디컬 or 상위권대학 계약학과를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복학 후, 현재 하던 분야를 이악물고 열심히 해볼 예정입니다. 남들의 눈에는 군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흔하디흔한 남학생일테니, 저만 실패의 아픔을 삼켜낸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에게 조언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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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분은 중대 전산 관련 학과 나와 우여곡절끝에 미국에서 박사하고 유럽에서 포닥하고 지금은 미국 대학에서 테뉴어 받은 잘 나가는 연구자입니다. 아인시타인이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아마 중대 정도를 갔을 것입니다.

2024.07.29

안하고 후회하느니 한번 치고 말겠습니다. 다만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걸 명심하시고 남들보다 잃어버린 시간 만큼 열심히 사신다면 어느쪽이든 성공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2024.07.29

군수 많이 힘들텐데 ㅎㅇㅌ..

2024.07.29

군수 보고 글 조금 적어보면, 공군은 특기에 따라 공부 가능한 환경이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무 생각 없이 헌병 가놓고 공부 할 여유가 안 난다고 하시면 자업자득입니다. 일과 끝나고 공부하는 것은 대부분 터치하지않으니,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바치겠다는 조급함에 18(21-3)개월 정도의 인간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4.07.30

의대 갈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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