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선배가 하던 연구를 이어받아서 진행 중입니다. 논문 피겨셋 까지 맞춰 놓고 가셔서 마무리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선배가 하던 프로토콜이 첫번째 피겨 데이터부터 재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실험실 자료들을 찾다보니 알게 된 것은 데이터 날조 수준으로 그 전전 선배 데이터 이용해서 짜깁기 했다는 것입니다. 재현성만 확보하자는 생각으로 반년을 실험했는데 진행할수록 그 뒤의 이미 있는 데이터가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교수님은 미팅 시간에 왜 선배 데이터를 갈아 엎냐고 뭐라 하시고 아무 데이터도 없으면 그동안 뭐했냐고 뭐라 하시고.. 저는 미팅 시간을 위한 실험을 따로 진행해야 할지 욕 먹더라도 갈아 엎어나갈지 고민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는 선에서 선배 데이터를 바꿔 나가고 싶습니다. 다른 연구자 분들은 연구를 이어받은 상황에서 재현에 문제를 겪을 때 어떻게 해결해 가시는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4.06.11
여기에 적어주신 내용을 교수님께 잘 말씀울 드려보시는건 어떤가요? 오히려 말씀 드리지 않고 혼자 고민하신다고 실험이 재현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2024.06.11
철저하게 준비해서 보고드려야죠 문제 있다고.. 뭐 거기서 무리해서라도 선배데이터 다시 재현해내라고 하면 그건 교수가 제대로 된 학자가 아닌겁니다.
2024.06.11
저도 외국인 박사가 연구하다가 갑자기 도망쳐서 이어 받아 하게됐는데, 따라하고 재현실험하고 반복하면서 데이터가 바뀌더라고요.
근데 글쓴이 지도교수의 목적은 선배 결과를 재현하는게 아니라 논문 출간을 하는 것 같아보이는데. 그렇게 진행하는게 좋아보입니다.
논문의 출간까지 ‘제출’ 하고 ‘진행’시키는게 글쓴이에게 지도교슈가 부여한 역할같아요. 그 과정에서의(리젝, 슈정 및 보완, 재제출) 실험데이터 업데이트!는 필수불가결이라 그 때가서 해도 교수님이 뭐라하지 못할 거에요.
2024.06.11
2024.06.11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