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타대생으로 Y대 랩에 들어가는 것으로 거의 확정을 받았습니다.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하셨지만, 더 이상 다른 학생의 면담을 하지 않겠다고 하신걸 보아 확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카이스트에도 관심있는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이 계시는데요, 카이스트에 지원조차 해보지 않으면 너무 아쉬울것 같지만 지원을 하게 되면 진학을 암묵적으로 약속드린 교수님께 큰 폐를 끼치게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만약 제가 카이스트에 합격하고 카이스트에 간다면 Y대 교수님께선 따로 봐둔 다른 학생도 없으실테니 한 해 계획에 큰 차질을 겪으실 것 같습니다. 반대로 혹시 교수님이 저를 잊어버리거나, 그냥 뒤통수를 치시거나 해서 Y대에 못 가는 경우 제 대학원 계획이 한 학기 어그러지는 것이구요..
사실상 떨어질 확률이 더 높을테니 이런건 붙기나 하고 나서 해야하는 걱정인건가요..?
Y대 교수님도 정말 좋으신 분이고 연구 여건이나 연구 분야도 좋지만 카이스트라는 이름에 흔들리는것 같습니다. 그냥 Y대에 올인하는게 좋을지, 지원이라도 해보는게 좋을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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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Ignaz Semmelweis*
2020.07.23
상도덕은 아니죠
2020.07.23
상도덕이 아니라는 말에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지만,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아주 오랜 기간동안 함께할 교수님을 선택하는 길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계셔야 해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용기를 내는 것도 학생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부 4학년은 사실상 어린 애라고 생각해요. 정직하게 얘기한다면 아직 진학도 안한 학부생이 결정을 바꾸고 싶은 것에 대해서 교수님이 극대노하시지는 않을겁니다. 만약 하시더라도 나중에 학생을 집요하게 괴롭히고자 하시지는 않을겁니다.
Louis-Ferdinand Céline*
2020.07.23
K 원하는 랩까지 붙고나서 고민 시작하시면 됩니다만, Y에 이미 합격해서 연구참여라도 하고있는 게 아닌 이상 상도덕적으로 문제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2020.07.23
2020.07.23
20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