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석사를 지원하는 중에 있는데, 우선 제 학점은 대학원 지원자치곤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제 고민은 y대에 원서를 넣을지 말지에 대한 것입니다.
일단 수학과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경쟁률이 높진 않으니 spk에는 지원이라도 해보려고 하고있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대학원 삼수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이번에는 y대도 지원해볼까 하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자대를 가는게 낫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대 석사 -장점 1. 박사 유학시 유리하다. 2. 박사 후 교수를 노릴 경우 자대에서 메리트가 있다. (확실히 자대 교수님들은 자대에서 학석사를 다 하셨더라구요..) -단점 1. 갈만한 연구실이 없다. 2. 네임밸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Y대 석사 -장점 1. 네임밸류가 약간이라도 오른다. -단점 1. 연구실 및 분위기에 대해 아는 사항이 거의 없다. 2. 박사 후 유학이나 교수 임용을 노릴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박사 후 유학+교수를 노리고는 있는데 집안 사정상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50대 50 확률로 박사 후 유학+교수를 시도해보거나, 적당히 석사 후 취업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순수수학 석사로 취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Y대가 메리트가 없고, 자대도 유학이나 교수임용에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엔 삼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학과 관련해서 정보가 있으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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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4.04.22
글쓴이의 경우에는 앞으로 대학원+포닥기간 모두 합치면 적어도 6~7년 뒤의 이야기인데, 그때되면 AI같은 연구비가 몰리는 일부분야가 아니면, 학령인구 감소와 겹쳐서 앞으로 국내 수학과 교수 임용시장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특히 수학과는 대학 입장에서 돈을 잘 벌어다주지 못하는 과이기 때문에, 공대와 같은 돈 벌어다주는 다른 과에 비해서 교수 채용이 점점 줄어들겁니다. 그나마 지금 임용을 고려하는 분들이면 막차를 탈수 있겠지만요. 미래에는 수학과 교수자리를 생각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대학 임용을 고려하는게 더 기회가 많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려면 국내대학이 아니라 해외대학에서 학위를 받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국내대학원을 무조건 가야하는 입장이라면 수학을 조금 사용하는 타과 공대 대학원을 가거나, 그게 아니라 국내 수학과 대학원을 간다면 적어도 연구성과 꾸준히 내고 해외 인사들과 학술적인 교류를 활발히 하는 교수에게 지도받아서 적어도 박사마치고 포닥은 무조건 해외로 나가야합니다. 수학과에서 첫 포닥자리는 지도교수의 인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지도교수를 잘 택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정보력이 없는 학부생 입장에서 어떤 지도교수가 학생들을 박사후에 해외에 잘 보낼수 있는 교수인지 판단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일단 spk에 최대한 가도록 해보시고, y대는 굳이 고려하지 않는 게 좋다 입니다. 수학과 대학원 경쟁률이 높지 않으니 자대 석사 + 미국 박사 또는 spk 석박이 좋아 보입니다. 위 댓글에서 말한 대로 수학과 교수 임용 시장 미래가 어렵기 때문에 분야를 잘 정하는 게 중요한데, 논문이 많이 나오는 분야로 선택하시거나, 산업체 수요가 있는 분야로 선택하시는 것이 진로에 도움이 됩니다. 사실 spk 수학과 박사면 전공 무관해도 s 같은 곳에서 많이 뽑아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야 자체가 산업체 수요가 있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외대는 서울에 수학과 없고, 시립대는 대학원이 없는데 그럼 중앙대, 경희대시란 건데.. 거기 대학원 출신 중 자대 임용된 분 거의 없을텐데요. 그 정도급에서 나이도 적지 않고 학점도 안 좋다 하셨는데 유학 후 교수를 노리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인 목표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학점은 귀찮아서 안 챙긴 거고 리서치에 엄청난 재능이 따로 있지 않다면 말이죠.. 각설하고 어디 쓸지말지 고민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다 떨어지고 거기만 붙으면 갈 것인가로 생각해 보세요. SPK 다 떨어졌는데 Y 붙으면 그래도 갈거라면 쓰면 됩니다.
2024.04.22
대댓글 2개
2024.04.22
대댓글 1개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