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방학 동안 안나와도 된다도 하셨지만 그냥 뭐라도 할 겸 나가고 있는데 하루하루 허송세월 보내는 기분입니다 사정상 주제를 빨리 정해야 하는데 교수님 상담할 기회는 없고 애초에 방향을 지정해주는 일은 없으니 제가 알아서 이런저런 공부하고 삽질도 해가며 주제 틀을 어느 정도 정해오면 상담해주시겠다 하셨는데 너무 모르겠어서 틀 정하기도 너무 어렵네요 제가 하고 싶다고 하던 건 그냥 정말 두루뭉실한 범위고... 제가 관심 있던 건 연구가 아니라 이미 나온 방법론을 적용해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이었구나 현타도 들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선배들 연구 분야에 대해 알아보긴 하는데 처음 보는 것들이 너무 다양하고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새로운 게 쏟아지고 그냥 목적 없이 바다에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허우적 대는 느낌이에요 학부연구생 경험도 없어서 그런지 막막합니다 저는 졸업 후 1년간 다른 일 하다가 들어간거라 일단은 까먹은 전공 지식 강의 다시 듣고 있긴 한데 이 맘 때 쯤 다들 무엇을 하셨고 주제는 어떻게 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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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2.03
딱 논문쓸 주제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렇지만, 이 field를 습득하자고 생각하면 공부할 것은 많을 것입니다. 랩실 선배님들께 가장 general하고 유용한 공부거리가 무엇인지 여쭤보세요.
2024.02.05
원래 그렇게 시작하는겁니다. 특히 주제를 본인이 찾아가야하면 먼저 내가 하고싶은 분야를 명확하게 정해야하는데, 막상 공부해보면 상상하던것과 너무 달라서 다른 분야에 눈이 가거나, 분야 자체의 깊이가 어느정도까지 해야할지도 감도 안오죠. 전 차라리 지금 연구실에서 가장 쉽게 접근가능한 분야, 방법론은 먼저 찾아볼것 같습니다. 실험랩이시면 랩실에 있는 장비중에 좀 널널한 장비로 가능한 실험들 중에 선배들이 적용했던 분야가 있다면 그거먼저 시도해보세요. 내가 관심없다고해도 당장 할수있는것 해보면서 피드백하는법을 배우기만해도 됩니다. 석사하면서 주제 1개 할거도 아니고, 이거 망하면 그 과정에서 배운걸로 다음실험에서 시행착오도 줄고, 오히려 좋은아이디어를 떠올릴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2024.02.03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