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교육과 연구를 하는게 대학교이지만 결국은 돈으로 운영을 해야하는 기관임. 건물 유지보수비부터 당장 엘베타느라 사용하는 전기비. 교수월급, 행정선생님 월급, 관리실, 사설경비, 청소 사모님 등등 모든게 돈이 들어가야함. 그런데 D대학의 경우엔 인서울이라는 것 외엔 내세울게 그렇게 크지 않거니와 등록금 이외에 돈을 벌어올 수단이 크지 않다는게 매우 큰 리스크임.
가령 하나의 큰 예시를 들자면 연구비 수주를 통해서 간접비를 학교에서 받는게 매우 큰 수입원임. 대부분 대학의 간접비율은 30프로이니, 교수님이 1억원 짜리 연구비를 수주했다면 3천만원정도는 학교에 간접비 명목으로 돈을 벌어주는 것임. 그 돈으로 행정선생님들 돈주고 시스템 유지를 하는 형태임.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동덕여대는 118위임.
비슷한 순위로는 수원대. 고신대. 세명대. 신라대가 있음. 물론 의대 공대가 없는 인서울 여대이긴한데, 약대가 존재하는걸 감안하더라도 매우 낮은 순위임. 즉 등록금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을 학교 측에서도 이미 예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정부의 지원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선 공학전환을 먼저하고 이공계 학과(반도체.인공지능 등)를 개설하는 것을 정부와 협상해야함. 단순히 여대 탈피가 아닌 학교의 존폐가 걸린 매우 큰 문제임.
만약에 여대를 유지한다면, 엄청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됨. 등록금 인상이 없다면 당장 사용하는 강의실부터 대부분의 수업이 강사로 대체될게 분명하고.. 학생들 입장에서도 매우 힘들어질게 자명함.
추가로 몇몇 학교의 통폐합관련 반대시위의 선행사례를 찾아보면, 온건한 반대시위를 통해 성공한 사례가 매우 많았음. 따라서 학교 측과 정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론을 통한 여론전을 했으면 학생측 입장에서도 유리한 싸움이 될 수도 있었는데 (왜냐하면 대부분의 언론과 미디어는 여성친화적이기 때문)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그 과정에서 과격한 시위로 번져서 해당 대학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가 낮아지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함..
대학은 지성의 공간이고 대학생들도 엄연한 성인들이니 합법적인 방법으로 시위하는 것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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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2024.11.13
맞는 말씀입니다만, 동덕여대가 돈이 없는 대학이 아닙니다: http://khei.re.kr/post/2691 수험생이 급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대 인기마저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니, 공학으로 전환하고 인서울 버프를 받아 위상을 높이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해도 정부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에야 인상은 불가능합니다.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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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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