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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열정페이는 너나 평생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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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하면 올라가야지
SPK 연고 성균관 까지가 교수 할만함
그외 취업도피한 지잡애들 천지라 갈수록 운영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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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k 대학원은 밤에도 일함
니 능력이 꾸려서 어디 잡대교수하니까 그모양인거아님?
본인 능력이 안좋을걸 누굴탓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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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께서 점잖게 '휴식'이라고 돌려서 표현 하신걸로 보입니다. 학생들에게 연구자로서의 좋은 성장환경을 만들어 주시고자 노력하셨지만 학생들의 행태를 보고 크게 실망하셨군요...
학과에 부임하신지 얼마 안된 조교수님도 현실과 이상(예상)의 괴리에 대해서, 대학교수라는 직함이 연구 및 논문등의 성과를 내는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교육자로서의 PI로서의 역량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고 힘들어 하셨었습니다.
이렇게 일하면서 일과 삶(연애&결혼&일상)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석사생이긴 해도 비슷한 일들을 겪고 있다보니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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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넓게 가지자
논문 하나 공동 1저자 준다고 크게 손해보는 것도 없음
본인이 나중에 기여 적은 다른 논문 공동 1저자로 들어갈 수도 있고
서로 돕고 살아야 나중에 본인한테 다 돌아오는 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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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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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최근 김박사넷 내에서 인간관계 (협업 등)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ex. 선배가 부탁하는 잡무는 대충 한다. 본인의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최대한 회피한다.)
저는 국내에서 박사를 마친 후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와 관련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제 이전 국내 박사 미국 취업 관련 글입니다. https://phdkim.net/board/free/39301 )
저는 개인적으로 애덤 그랜트라는 저자의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의 내용을 매우 좋아합니다.
기버: 남에게 퍼주는 성향
테이커: 남에게 받기만 하는 성향
매처: 받은만큼만 돌려주는 성향
이들을 통계적으로 성공한 그룹과 실패한 그룹을 나누어 보았는데, 이때, 실패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성향은 ‘기버’ 였다고 합니다. 반대로 최상위 성공한 그룹의 사람들의 성향 역시 테이커나 매처가 아닌 '기버'였다고 합니다. 이 두 그룹의 차이점으로, 성공한 기버들은 테이커들을 멀리하고, 도와줄 사람들만 돕는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예시를 한번 들어봅시다. 연구를 하다가 막히거나 질문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하면,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는 선배가 있습니다. 이런 도움을 주는 선배가 부탁하는 잡무를 여러분은 대충 처리하시겠습니까? 확실하게 처리하시겠습니까? 대충 처리했을 시, 이 분이 성공한 그룹 성향의 ‘기버’ 라면, 이후 여러분을 도와줄 확률은 극히 드물 겁니다. 반면, 다른 선배의 경우, 도움을 청했을 때, 그건 너가 고민을 해야지, 그게 연구지,, 요즘 것들은 좀만 안되면 다 도와달래,, 라는 말로 하나도 도와주지 않으며, 잡무를 떠넘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선배의 잡무는 어떻게 처리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도움을 줬다고 해서, 이 사람이 향후 여러분의 연구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기는 힘들 겁니다.
위의 논쟁에 대해, 혹자는 ‘나중에 선배가 되면, 본인들도 후배들 시킬 텐데, 잘 처리해야 보고 배울거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은 테이커라고 생각합니다.) 왜 후배의 후배에게 받으라고 하는 거죠? 본인은 후배를 돕지 않나요? 최소한 ‘모르는 거 물어봐서, 도와주고 시간 뺐었으면, 이 정도는 조금 도와줘야지,,’ 정도라면 이해하겠습니다. 제가 도와준 후배가 저한테 저렇게 한다면, 저는 조용히 손절하겠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후배들을 돕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받고, 그렇게 기버들간에 연결고리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연결 고리들이 네트워킹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게도 간혹 저에게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는지에 대한 채용 관련 연락이 오면, 서로 돕고 도왔던 기버들을 소개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받아먹고 뜯어내려고만 해서는 실제로는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남들을 도와주면, 나한테 다 돌아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호구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테이커에게 걸리면 쪽 빨아먹힙니다. 한번 고민해 보세요,, 어떤 누구와 이러한 관계를 만들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은지를요..
저는 석박통합 6년 동안, 장단기 프로젝트 책임 3년+, 랩장 1년 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랩장등 연구실 업무들이 논문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장단기 프로젝트로 회사들의 일하는 시스템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다른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인턴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 내에 회사에 적응하고, 성과를 만들어 냄에 있어서, 논문 작성만 하던 사람이 회사의 일하는 시스템에 녹아들고 쉽게 따라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시 인턴한 외국 기업에서 정직원 오퍼 받아 현재 미국 거주중입니다.) 또한 랩장 당시 국내의 많은 기업들에서 리크루팅을 왔었고, 랩장인 저를 통해 담당자들이 미팅을 잡았고, 담당자들과 다이랙트로 연락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었습니다. (랩장 당시 산학장학생에 선정되었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게 되면서 받은 장학금은 다 뱉게 되었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다보니, 저에게는 너무나도 도움이 되었던 것 들이지만, 무조건 해라, 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일인데, 연구실의 모든 사람과 척을 지어가며, 내가 안하면, 남이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혼자 고립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좋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도 있고, 같이 일한 동료들이, 주변 기버들이 여러분의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 받기만 하는 것이나 주기만 하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 형성이 아닐 수 있다.
- 인간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고, 서로 돕고 돕는 것이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 기브앤테이크
(ex. 선배가 부탁하는 잡무는 대충 한다. 본인의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최대한 회피한다.)
저는 국내에서 박사를 마친 후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와 관련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제 이전 국내 박사 미국 취업 관련 글입니다. https://phdkim.net/board/free/39301 )
저는 개인적으로 애덤 그랜트라는 저자의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의 내용을 매우 좋아합니다.
기버: 남에게 퍼주는 성향
테이커: 남에게 받기만 하는 성향
매처: 받은만큼만 돌려주는 성향
이들을 통계적으로 성공한 그룹과 실패한 그룹을 나누어 보았는데, 이때, 실패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성향은 ‘기버’ 였다고 합니다. 반대로 최상위 성공한 그룹의 사람들의 성향 역시 테이커나 매처가 아닌 '기버'였다고 합니다. 이 두 그룹의 차이점으로, 성공한 기버들은 테이커들을 멀리하고, 도와줄 사람들만 돕는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예시를 한번 들어봅시다. 연구를 하다가 막히거나 질문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하면,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는 선배가 있습니다. 이런 도움을 주는 선배가 부탁하는 잡무를 여러분은 대충 처리하시겠습니까? 확실하게 처리하시겠습니까? 대충 처리했을 시, 이 분이 성공한 그룹 성향의 ‘기버’ 라면, 이후 여러분을 도와줄 확률은 극히 드물 겁니다. 반면, 다른 선배의 경우, 도움을 청했을 때, 그건 너가 고민을 해야지, 그게 연구지,, 요즘 것들은 좀만 안되면 다 도와달래,, 라는 말로 하나도 도와주지 않으며, 잡무를 떠넘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선배의 잡무는 어떻게 처리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도움을 줬다고 해서, 이 사람이 향후 여러분의 연구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기는 힘들 겁니다.
위의 논쟁에 대해, 혹자는 ‘나중에 선배가 되면, 본인들도 후배들 시킬 텐데, 잘 처리해야 보고 배울거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은 테이커라고 생각합니다.) 왜 후배의 후배에게 받으라고 하는 거죠? 본인은 후배를 돕지 않나요? 최소한 ‘모르는 거 물어봐서, 도와주고 시간 뺐었으면, 이 정도는 조금 도와줘야지,,’ 정도라면 이해하겠습니다. 제가 도와준 후배가 저한테 저렇게 한다면, 저는 조용히 손절하겠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후배들을 돕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받고, 그렇게 기버들간에 연결고리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연결 고리들이 네트워킹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게도 간혹 저에게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는지에 대한 채용 관련 연락이 오면, 서로 돕고 도왔던 기버들을 소개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받아먹고 뜯어내려고만 해서는 실제로는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남들을 도와주면, 나한테 다 돌아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호구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테이커에게 걸리면 쪽 빨아먹힙니다. 한번 고민해 보세요,, 어떤 누구와 이러한 관계를 만들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은지를요..
저는 석박통합 6년 동안, 장단기 프로젝트 책임 3년+, 랩장 1년 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랩장등 연구실 업무들이 논문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장단기 프로젝트로 회사들의 일하는 시스템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다른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인턴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 내에 회사에 적응하고, 성과를 만들어 냄에 있어서, 논문 작성만 하던 사람이 회사의 일하는 시스템에 녹아들고 쉽게 따라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시 인턴한 외국 기업에서 정직원 오퍼 받아 현재 미국 거주중입니다.) 또한 랩장 당시 국내의 많은 기업들에서 리크루팅을 왔었고, 랩장인 저를 통해 담당자들이 미팅을 잡았고, 담당자들과 다이랙트로 연락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었습니다. (랩장 당시 산학장학생에 선정되었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게 되면서 받은 장학금은 다 뱉게 되었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다보니, 저에게는 너무나도 도움이 되었던 것 들이지만, 무조건 해라, 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일인데, 연구실의 모든 사람과 척을 지어가며, 내가 안하면, 남이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혼자 고립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좋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도 있고, 같이 일한 동료들이, 주변 기버들이 여러분의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 받기만 하는 것이나 주기만 하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 형성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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