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거주지가 대전입니다. 대전에서 오래 살았고 나름 토박이라고 생각하네요. 학부도 대전에서 지냈고. 공부가 하고싶어서 어찌저찌 포스텍에 석박통합으로 갈 것 같아요.
문제는 연고없는 곳으로 가서 대략 7년 있을거라 생각하니 겁도 나고, 석박통합으로 가게 될건데 연구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영부영 시간보내다가 물박사되는 것이나 중도 탈주로 심적 체력적 소모를 심하게 할 것 같기도 하고요. (박사 후에 진로가 불안정할 것 같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저희 학교 세부전공이 같은 노교수님께서 이쪽 분야는 쉽지않다고 직접 말씀하시기도 했고...)
학부생활할때 다른 분야에서 인턴을 했었고 지도해주신 박사생분이 너는 잘할 애다 그렇게 말은 해주셨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재밌을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또 학부의 지식만으로 이 분야를 겉핥기로 보고 내가 재밌어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잘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학계에 몸담는 것보다 취직하고 나중에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석사를 하고 싶기도 하고요. 나름 머리를 짜내서 스스로 답변이라고 생각해본 게 몇가지 있는데 봐주면 좋겠습니다:
1. 한 학기 해당 연구실서 인턴해보고 하반기로 들어간다.(교수랑 얘기가 돼야겠지만요...) 2. 이번엔 깔끔하게 포기한다. 취직하고 자립한 뒤 다시 돌아온다. 3. 일단 2-3년 안에 석사로 전환해서 나오자고 마음먹고 들어간다. 4. 너무 복잡하다. 연구와 공부가 즐거우면 남을 것이고 아니면 뛰쳐나오게 될테니 생각하지 않고 들어간다.
또 다른 논의도 듣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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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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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물박사들도 많고 박사 타이틀은 별거 없습니다. 님처럼 생각하는 분 치고 물박사도 없고요. 포스텍에서 열심히 해서 졸업했는데 취직을 걱정할 정도는 안될듯 하고요 그냥 생각이 많으신듯 합니다. 고민만 늘어나면 선택이 어렵습니다. 이미 면담도 하시고 진학도 예정된 것 같은데 그냥 가서 해보세요 물박사될 깜냥이면 교수님께서 먼저 석졸 추천드리실겁니다.
2023.11.23
석박 통합으로만 뽑나 보네요. skp 전부 다 해당 과는 통합으로 뽑나요? 그리고 찾아보신 과가 아니라 다른 과에서도 비슷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대다수라 일단 석사만 하는 선택지가 타대에도 있다면 그리로 가서 일단 석사만 해보세요.
2023.11.23
2023.11.23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