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졸업할 무렵에 CS 분야와 관련된 경험도 하고, 관심도 생기게 되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기 마치고 나니.. 지도교수님이 다른 학교로 이직을 가시네요.
같이 가는 건 힘들 것 같다고 딱 잘라서 말씀하시더군요.
새 지도교수님을 찾고 있긴 한데.. 다른 연구실에 있던데다 비전공 출신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학과 내 왠만한 교수님들께는 연락을 한번씩 드린 것 같습니다. 계속 시도는 해봐야겠지만,
이러다 지도교수 없이 학교 다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 있네요.
지도교수가 없으면 졸업은 불가능하고 잘해야 수료인데..
상황이 하도 황당하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박사 안한다고 하면 남은 시간 동안 나 혼자 열심히 공부하면 그래도
개발자로는 취업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연구자 커리어를 계속 밟을지, 석사까지 하고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할지
고민이었던 참이었습니다.)
비전공 출신으로 대학원에 들어왔기 때문에
기반 지식을 공부하면서 연구 능력을 배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들은 당장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학생만 눈에 들어오시는 것 같네요.
물론 저도 지금 전공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공부를
계속 해왔지만, 교수님들 기준에는 어림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실거면 서류에서 학과를 왜 보지 않은건가 싶지만... 그건 또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요.
새 지도교수님을 찾으면 다행인데..
안되면 계속 혼자 공부하면서 다음 학기, 다다음 학기에라도 다시 컨택을 드려봐야 하는 건지..
마음이 복잡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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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Gerhart Hauptmann*
2020.07.02
와우 지도교수가 정말 무책임하네요.
보통 이직할때 마찰이 가장 많이 생기는것 같긴한데, 그런 문제없이 온 분들은 보통 석사생들은 다들 다른 지도교수로 연결시켜주고, 박사과정 얼마 안남은사람도 다른 지도교수 연결해주면서도 파견학생같은 형식으로 새로부임한 학교연구실로 출퇴근시켜서 졸업디팬스까지 챙겨주던데..
한번 학과에 문의해보세요. 이미 기입학학생인데, 지금 상황에서 지도교수가 배정안된다고 하면 어떻게든 연결시켜 줄겁니다. 상식적으로 학과측에서 어떻게든 해결을 못해준다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2020.07.02
지도교수 책임감 무엇...
Gerhart Hauptmann*
2020.07.02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실력과 무관하게, 지도교수가 무책임한거고, 학과측에서 해결못해주면 학과도 무책임한겁니다. 충분히 외부에 문제재기가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혼자서 해결하실 생각보다는 학과사무소에 문의해서 같이 해결해보세요. 교수 개인입장에서는 신입생도 아니고 이미 한두학기가 지난 학생을 굳이 받으려고 하진 않을겁니다.
2020.07.02
2020.07.02
20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