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2월 졸업을 앞두었으며, 서울권 중위권 대학 신소재공학과에서 4.31/4.5로 수석 졸업 예정입니다. 확실하게 컨택이 된 곳은 아직 없고, 어학 성적이 부족하고, 대학교네임도 연고대급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자격지심과 대학원 미확정 등 미래의 불투명성 때문에 걱정이 되면서 지내고 있네요.
제가 대학원을 가겠다고 결심 한 것은 학부 1학년 2학기때, 전공공부가 재밌었고 8학기 내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이어간 것이 지금까지 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전공공부가 재밌고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학부시절 주변 학생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전공 측면에서는 너무 압도하면서 공부한다는 마음이 컸기에 SPK 대학원을 목표로 하여 그 곳의 사람들과 같이 경쟁하면서 공부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커서 대학원에 가기로 결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석사, 박사, 포닥 그 이후 계속 공부를 하고자 하는데요.
1. 저 정도의 스펙으로 SPK 대학원 진학이 가능할 지.
2. 대학원을 가고자 하는 데에 어떠한 마음가짐이 도움이 될 지.
3. 추가적으로 아무,, 조언이나 부탁드립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가장 큰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2개
2019.01.17
카이스트 대학원의 경우에는 제가 공부사고 있는 학과의 경우 학교마다 T.O가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 단순히 루머로만 알고있었는데 들어와서보니 거의 기정사실인듯합니다. 포항공대와 서울대의 경우에는 컨택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학과마다 다른걸로 알고있습니다. 제친구의 경우는 저랑 다른 학과인데 컨택이 이루어진후 서류제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포항공대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었는데 일단 서류부터 합격하고 보자고 하셨습니다. 요지는
1. 같은 SPK 라도 학과마다 선별방식이 다를 수 있다.
2. 카이스트 진학시 고려할 점은 다니시는 학부 선배들이 보통 1년에 카이스트 대학원에 몇 명 정도 진학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1차 봄학기지원 기준)
3. 주변친구들을 보고 SPK 진학시 고려해야할 요소를 정리하자면
3-1 S는 영어성적(텝스), 컨택
3-2 K는 전공실력, 석차
3-3 P는 컨택, 서류
라는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주관적인 평가니 각 학교별 지원할 학과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조사하시면 대학원 진학하시는데 한결 수월하실 것에요.
2019.01.17
Barbara님 상세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_ _)
K대 교수님과는 작년 초에 만나뵙고, 긍정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합격 후에 다시 연락달라는 답변을 끝으로 그 후에 연락은 따로 안드렸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K대 랩실 석사 막학기 분한테 학교별 내정된 인원이 있다고는 들어서, 최대한 수석졸업을 1차 목표로 하여 준비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준비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Alexander Scriabin*
2019.01.17
그정도 스펙이면 SPK 충분히 가고 남습니다만 그 뒤가 문제죠
학계 갈거면 SPK박사는 평타수준이고 학부학벌은 약점입니다.
탑대학원으로 유학가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소재공학이면 사기업쪽 진로가 있나요? 없다면 개인적으로 비추천입니다.
2019.01.17
Alexander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언해주신 바는 학계에서의 활동, 교수 임용과 같은 부분에서 해주신 것 같은데 감사드립니다. 일단 제가 이 부분에 전혀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는 일단 학업을 이어나가고 공부를 하는 것이 저게게 맞다고 생각하고 현재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물론, 이 후에 기회가 제 여건과 환경에 따라 사기업쪽 연구원 진로도 생각중입니다.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2019.01.17
스펙은 충분합니다. 지방 국립대에서도 SPK 많이 가니까요. 윗분 말씀처럼 입시를 학교에 맞춰서 잘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석 졸업이시면 포스텍 같은 경우에는 인성 면접만 보실 가능성도 있겠네요.
들어오시면 알겠지만 대학원에서는 지도 교수가 지금 생각하시는 것 보다 엄청 중요합니다. 서울시립대 수석하고 SPK 통합으로 들어갔는데 지도교수가 하도 X같아서 석졸한 사람도 있습니다. 교수에 따라서 진짜 일류급 인재들이 한 순간에 온갖 잡일하는 단순 노동하는 노예가 될 수도 있고요 학부 때 비교적 평범했던 학생이 훌륭한 학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지만 SPK 대학원에서도 어이없는 갑질이 많이 일어납니다. 졸업이후에도 대학원 때의 연구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도교수 선택이 대학원 생활뿐만 아니라 그 이후 학자로서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물론 공부를 계속 하신다면)
학부생들은 자대생이 아닌 이상 당연히 어떤 교수가 좋은지 잘 모르고 교수의 중요성도 막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여기 김박사넷이나 아는 정보통이 있으면 최대한 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부 때는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 잘 받는 것이 크게 느껴지지만 대학원에서는 실질 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는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남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도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구를 몰두해서 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계는 넓기 때문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거의 무조건 있습니다. 그들과 비교하기 보단 대학원 때 좋은 지도교수에게 좋은 학문을 배워서 자신만의 학문을 구축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울 것입니다.
재정도 중요하니 필요하면 학교나 랩에서 얼마나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2019.01.17
Robert님 친절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학원 내에서 지도교수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들어온 바로 잘 알고 있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입장으로 어떻게든 붙어보자,,,가 큰 와중에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연구 분야를 찾고 저만의 학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짐하고 이어나가겠습니다.
2019.01.17
이번에 졸업하는 대학원생입니다, 지도교수 선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붙어보자라는 마인드는 조금 아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학교네임밸류, 지원금, 연구분야 다 좋아서 왔는데.. 지도 교수가 어떤지 모르고와서 많이 후회했고 지금도 그때로 돌아가면 다른데로 가고싶습니다.
2019.01.18
어떻게든 붙어보자가 나중에는 어떻게든 때려치고 싶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분야를 잘 고려해보시고, 지도교수를 잘 알아보고 가세요. SPK에서도 갑질교수 굉장히 많고, 8만대장경 스캔사건 아시죠? 그게 S대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김박사넷 플랫폼과 해당학교 지인에게 알아보시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2019.01.18
Franz, Friedrich님 염려와 조언 감사드립니다.
입시 스트레스가 오랜만이기도 하고, 결정된 것이 없는 데에서 비롯되는 두려움이 큰 것이 그런,, 생각을 만든 것 같습니다.. 하하 어떻게든이 아닌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충분히 좋은 지도교수님을 알아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설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1.18
안녕하세요! 저는 SPK 중 한 곳에서 자연계열을 연구하고 있는 석사 2년차예요 ㅎㅎ 저도 글쓴이님처럼 박사과정까지 마쳐서 학자 쪽으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 공대 인맥이 많지는 않지만 공대에서, 또 자연대에서도 학점만 보자면 글쓴이님보다 부족한 학점인 타대출신 분들도 많이 저희 학교에 붙었습니다.! 어학성적이 조금 부족하시더라도 뚜렷한 연구계획과 높은 학점 등을 글쓴이님만의 장점으로 삼는다면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2. 연구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지도교수나 다른 랩 구성원들과의 갈등(혹은 일방적 갑질), 경제적 어려움, 학부 졸업한 다른 친구들은 취업 하고 결혼 해서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아직 아는 학생으로 남아있다는 상대적 박탈감, 늘어가는 나이에 비해 보이지 않는 실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내 능력의 한계로 인한 자괴감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이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을거예요. 음.... 이건 너무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로 들릴 수가 있지만 '내가 하는 학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그런 후회는 조금 덜 하게 될거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많은 고난들이 와도 헤쳐나갈 수 있는 조그마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거예요.
또... 대학원 생활은 학부시절 그냥 only just 공부와 회사에 입사한 거의 중간쯤의 생활을 하신다고 보면 돼요. 비유가 조금 이상하지만 연구 뿐만 아니라 조금의 사회생활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학부시절 벼락치기 해서 시험 보듯이 연구 하고 이러면 망하기... 때문에 만약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면 방학기간동안 무엇이든간에 꾸준하게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이뤄봄으로서 그걸 대학원 생활의 밑바탕으로 삼는 것도 추천해요!!
그리고 글쓴이님 학부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같은거 전혀 가지실 필요 없어요. 학부에 따라서는 약간의 카르텔이 없다고 말 할 순 없는데 정말로 학부 학벌과 대학
2019.01.18
원 연구는 별개의 영역이랍니다.
더 큰 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경쟁하고 싶다는 글쓴이님의 생각 저도 본받고 싶네요...! 저는 학부 때 그런 생각 못 해봤거든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는데... 아무쪼록 최선의 선택 하셔서 행복한 대학원 생활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2019.01.21
1. 가능합니다.
2. 기대하지 마시고 가세요.
3. 박사는 미국가시거나 국내에선 하지 마세요.
2019.01.17
2019.01.17
2019.01.17
2019.01.17
2019.01.17
2019.01.17
2019.01.17
2019.01.18
2019.01.18
2019.01.18
2019.01.18
201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