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그대로 호기심이 많아서 본 전공에 복수전공, 그리고 졸업 말년에는 또다른 학과의 전공을 4개나 듣고(다 공대입니다.) 졸업학점 10학점 오바시키고 전공만 93학점 가까이 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궁금하다 싶으면 과감하게 교수님들께 메일 작성해서 면담도 하고, 실험실 체험도 해보고, 학부 연구생도 해보고...
진짜 호기심 가는대로 행동했습니다. 대학원도 결국 그렇게 제가 잘하는 것보다는 호기심 가는 연구 주제를 선택해서 진학하게 됐고, 이번이 막 학기 입니다.
주변 친구들보 면 그냥, 조용히 본인 전공 공부 열심히 해서 묵묵히 쭉 가던데
뒤돌아보니 저는 호기심 하나 채우려고 이것저것 공부해보고 , 경험해 보느랴 고생은 고생대로 한 것 같은데 사실 묵묵히 간 친구들과 비교해서 뭐가 잘났냐? 해서 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진 않네요 ㅎㅎ 이 호기심이 저에게 독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비슷한 학부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분명 남들보다 나은 부분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저는 학부 시절에 듣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들어보는 것이 목표였어서, 졸업학점 130인데 4년동안 160학점 넘게 수강하고 졸업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탐구했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폭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걸은 사람은 유일하게 그 길을 걸은 사람이 되고, 모두가 기피하는 일을 도맡아 한 사람은 유일하게 그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사소한 다름이라도, 사호한 일들이라도, 그것들이 쌓이면 나만의 강점이 될 것 입니다. 그 사실을 잊지마시고 지금의 가치관을 오래 지키시길.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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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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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