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월에 지방대 석사 졸업한 취준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것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저는 석사과정동안 화학을 전공함과 동시에 학교 내에 공동기기센터에서 조교로 근무하면서 여러 화학 분석 기기들의 사용법을 배웠습니다(LC, GC, IR, TGA...). 학점은 학부 3.8, 석사 4.18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택지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대 박사학위를 진행하는 것으로 석사과정 동안 연구에 흥미가 있고, 학회 준비하고 실험하고 아이디어 내는 것에 흥미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석사 동안 노력한 결과 SCI 공동저자 한건과 SCI 및 SCIE로 논문 쓸 연구 주제 3건, 국내 특허 1건을 준비해두었습니다. 지금 교수님이 다른 일로 바쁘셔서 조금 진행이 더딘 상황입니다. 만약 박사과정을 가게 되면 제가 1저자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고민이 됩니다.
두번째는 다른 학교(SPK, 해외)에 지원해서 박사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아무래도 학교 네임벨류가 낮기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다만 가게 되면 모든 것을 새로 적응해야 해서 걱정이긴 합니다. 또한 영어 성적이 없어서 지금 토익 공부를 시작한 참이라 아직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합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좋은 연구 환경과 졸업까지 버티기만 하면 SPK라는 메리트를 이용할 수 있을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세번째는 공동기기센터 경력을 살려서 취업을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공동기기센터에서는 일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았었고, 회사에서 선호하는 기기인 LC, GC를 다뤄보고 관련 수업 조교까지 해본 좋은 기회가 있었어서 기본적인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회사들이 Mass spectrometry를 선호하는 데 저는 MS 장비를 이론 공부만 했지 따로 다뤄 본적이 없습니다. 또한 분석은 이직할 곳도 많고 제약 같은 특정 분야의 경우에는 연봉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됩니다.
마음은 연구적인 퍼포먼스를 하는게 너무 재밋어서 박사과정 쪽으로 기울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집 문제나 학교 네임 벨류가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ㅠㅠ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