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조교수 연봉은 6000대이다. 혹시 안 좋은 학교 아니냐고? 아니. 사립대 중에서 Top5안에 드는 학교다. 2008년부터 그랬다고 한다. 2008년은 박사 받고 삼성전자를 가면 연봉이 5000 초중반대이던 그런 시절이다. 지금으로 치면 조교수 연봉이 1억 2천쯤 된다고 생각하면 적절한 체감일거 같다. 그러니까 당시에는 교수직의 메리트가 연봉 측면에서도 있었던거다.
교수 장점 중에 직업안정성 이야기도 하는데 다시 2008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2008년이면 아직 IMF 정리해고의 트라우마가 우리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을 시점이고, 리먼사태로 인해서 여러가지 흉흉한 소문이 들리던 시기다. 해외에서는 레이오프를 실제로 하기도 했고. 근데 요새 대기업은 사람 짜르기가 너무너무 어렵다고들 한다. 그나마 승진을 안 시키는 방법밖에 없는데 옛날에 비하면 매우 마일드한 방법이다. 2008년 시점에서는 책상 빼고 왕따 시키고 이런게 실제로 있던 시기니까.
교수가 좋다고 하는건 아마도 그 시절에 쌓인 이미지가 지금까지 고착화된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교수가 여러 측면에서 좋다고 해도 대기업 신입사원보다 못 받는데다가 대기업도 정년까지 채울 수 있는 이 시절에도 과연 좋은 직업일까 싶다. 교수가 단순히 좋은 직업이라고 들어서 하고 싶은거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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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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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깐 좋긴 해요. 스트레스의 성질이 다름.
2023.07.17
교수 수입 구조를 모르고 본봉만 가지고 하는 얘기지. 일 많이 하는 공대 교수들은 월급보다 기타소득이 훨씬 더 많음
대댓글 2개
2023.07.17
근데 과제 반토막 났다던데.... 할만 한가.... 교수임용 실적 만들기도 어렵고... 외국 생활도 어렵고 차라리 외국 취업 생각하는중...
이기적인 버지니아 울프*
2023.07.18
기타소득이 월급보다 많은 사람은 10프로도 안됨. 내가 용역과제 좀 하는 편인데. 최근 몇년간 학교서 받는 돈 1억2천에 4천정도 용역 함. 이정도면 상위 20 프러쯤 된다고 생각됨.
2023.07.17
등록금에 정치가 개입해버려서 십수년째 동결이니..
2023.07.17
저도 현직인데, 교수연봉은 본인하기에 따라서 격차가 큽니다. 대기업보다 훨씬 많이 받을수도있고, 정출연보다도 못받을수 있어요. 이공계에 어느정도 기업과제 돌릴수있는 곳이면, 여러가지 수당+세미나/심사료+인센 등등 합칠때 꽤 많이받습니다. 교수직 자체가 약간 선비처럼 본인이 잘났다는걸 드러내기보다는 감추는게 더 좋습니다. 본인의 연봉이 어떻고, 과제수주능력이 어떻고, 논문실적이 어떻고 등등을 떠벌리고 다녀서 좋을게 전혀 없어요. 한예로 저도 와이프가 좋은차타고 저는 일부로 오래된 차를 타고다니고요.. 그러다보니 다들 굳이 외부에서 학교에서 정해진 본봉 제외하고는 말을 안할뿐인데, 저와 제 주변 젊은교수들 모두 괜찮게 받습니다. 특히 저는 정출연에 짧게 있다 와서, 정출연출신분들이랑 주기적으로 만나고 잘 지내는데, 그 누구도 임용후 1~2년 이후부터 정출연보다 못버는사람 없습니다. 사기업보다 많이버는사람들도 꽤있고요..
대댓글 6개
이기적인 버지니아 울프*
2023.07.18
꽤라는게 보통 10프로미만. 문맥상 평균을 놓고 이야기를 하는게
2023.07.19
교수들이 여러가지 기타수당으로 본봉의 10프로 미만 받는다고요?? 그렇게 믿고 사십쇼.. ㅎㅎ
2023.07.19
사기업보다 많이 버는게 10프로 미만이라는거겠죠ㅋㅋ 하이데거님도 망상속에 빠져계시네.
2023.07.19
제가 울프님이 말씀하시는 '꽤' 라는 단어를 사용한게 수당+세미나/심사료+인센 등등 합친 금액 말할때 말고는 사용을 안했는데요.. 교수직은 당연히 사기업보다 월등히 많이 벌지는 못하죠. 이건 어느나라를 가든 똑같거나 사기업이 더 많이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요. 다만 워라벨(사실 어느정도 지난이후), 개인오피스 및 상사없는 직장생활, 제자를 키우는 보람(아직까지는 못느껴봤지만), 남들이 인정해주는 사회적지위 등등 다양한것들을 비교할때 교수직에 대한 가치가 빛나는거죠. 물론 교수직을 얻기위한 노력 인풋대비 아웃풋을 볼때 만족스러운지 아닌지는 갈리겠지만, 교수직 하고 어느정도 과제돌려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중 교수직에 만족못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2023.07.19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남들에게 인정해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전 오히려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게 싫은데 말이죠. 뭐 사람마다 다르니 누가 틀리고 맞고는 아닙니다.
워라벨, 개인오피스는 인더스트리에도 널려있어요. 저도 입사하자마자 개인오피스 받았고요. 휴가 마음대로 쓸 수 있고, 반차나 병가 무제한입니다. 물론 교수만큼 모든 회사가 100% 개인오피스를 제공하고 이런 후한 워라벨을 제공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직급이 어느정도 쌓이면 태크니컬에 있음에도 리더 및 맨토링 역할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기에, 거기서 보람을 느끼는 인터스트리 연구원들 주변에 널렸어요.
2023.07.19
정출연부터가 대겹에 비하면 엄청 적게 받잖아요
IF : 1
2023.07.18
산학과제로 돈 많이 버는 분야도 있죠. 근데 그렇게 운영하려면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해야합니다. 기업에서 큰 돈 주면 그만큼 뽑아먹으려 하기때문에 대학원생을 굴리거나 교수 스스로 몸을 갈아넣어야하죠. 하고 싶은 연구 분야는 애초에 포기해야하고, 돈 되는 분야로 계속 옮겨타야하는데... 교수로서는 작지않은 희생입니다.
2023.07.18
그런 말 있잖아요.. 돈 없으면 공대박사 사고.. 부잣집이면 문과 박사나 하라고.
연봉 6천에 쪼들릴거 같고 집에 돈 없으면 공대박사 하거나 삼성 가세요.
2023.07.18
평생 위에서 시키는 일 윗선 입맛대로 잘 맞춰서 사는 삶 vs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남 눈치안보고 하면서 시간도 극강으로 자유로운 삶. 인생 한번 사는건데 뭐할래. 원래 겪어보지 못하면 저게 얼마나 다른건지 감을 못잡고 눈에보이는 연봉이나 정년얘기 정도만 하지.
대댓글 1개
2023.07.18
한국 인더스트리는 좀 분위기가 그래서 이게 맞음. 내가 한국에서 산다면 교수지향할 듯.
난 미국에서 정착했는데, 괜찮은 인더스트리에서 일하며 잘 사는 사람들 중 남이 시키는 일만 하고, 눈치 보며, 자유도가 떨어지는 삶을 산다는 사람 한명도 못 봄.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은 오히려 다 짤리거나 커리어가 중간단계에서 멈추거나 정말 시키는 것만 함.
2023.07.18
나이 60 이상 먹고 밖에서 만났을 때 건강하고 자식한테 용돈주고 사회서 대접받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백세 시대니 그런거 생각하면 전 교수가 되고싶습니다.
대댓글 1개
2023.07.19
돈없어서 용돈못줌
2023.07.18
한양대 아니면 중대인가보네요.
2023.07.19
한국에선 그냥 의사가 짱이에요..
춤추는 닐스 보어*
2023.07.19
하지마 좀 니 가치가 그 정도니까 그렇지 에휴
2023.07.20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학 교육의 질은 이미 낮아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더 낮아질 겁니다.
IF : 1
2023.07.20
학계에 유명한 말이 있죠. 교수는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안하는 사람은 없다.
대댓글 1개
2023.07.2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AI 분야에서는 교수 안하는 사람 많음. 시대가 바뀌고 분야가 새로 개척되는데 언제까지 쌍팔년도때 유명한 말 우려먹을꺼임?
IF : 1
2023.07.20
좋은 대학이면, 학교 네임 벨류 때문이라도 대학원생들 알아서 오고, 산학과제나 국가과제나 자문 같은 것 훨씬 더 유리해지는데.. 교육 부담도 한학기에 많아야 2과목이라 연구나 외부 활동에 집중하기도 용이하지 않나요?
저는 지방국립대 조교수인데, 세전 연봉은 잘모르겠는데 주거래은행 통장 입금 내역 찍어보니 출장비 같은 실비 제외하고 2022년에는 9000만원. 올해는 확실히 들어올 것들만 포함해서 8000만원 예상되네요.
2023.07.17
2023.07.17
대댓글 2개
2023.07.17
2023.07.18
2023.07.17
2023.07.17
대댓글 6개
2023.07.18
2023.07.19
2023.07.19
2023.07.19
2023.07.19
2023.07.19
2023.07.18
2023.07.18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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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8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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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2023.07.18
2023.07.19
2023.07.19
2023.07.20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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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