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어와서 보게 된 글을 보고 혹시 내가 책잡힐 모습을 보이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어 여쭤보려고 글 올렸습니다. 대학원에서 교수님과의 관계를 잘 쌓으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 건가요?
저도 인턴을 하면서 '내가 더 좋은 실험 결과를 내면 나를 인정해주겠지' 하면서 생각했던 것 같아서요. 장비 오류 등은 제 실수가 아니고 실험이 지연될 수 있으니 보고 드리는 것이 맞지만.. 금방 바로잡을 수 있는 사소한 제 실수(예를 들어 실수로 한 well에 시약을 안 넣어 그 well에서 원하던 실험 데이터가 나오지 않음)도 교수님께 보고를 드리는 것이 맞는 건가요? 아님 사수님과만 알고 있고 그 실험만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건가요?
달리 상하 관계가 있는 사회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어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한(?) 태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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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3.07.13
그 실험이 진짜 중요한 project이거나 기한이 얼마 안 남아서 교수님이 눈여겨 보고 있는 게 아니라면, 혹은 그 실수로 실험을 다시 해야하는데 시약이 50만원 정도의 비싼 게 아니라면 사수만 아셔도 될 거 같어요
대댓글 2개
2023.07.13
그리고 어짜피 들통날 실수라면 말하는 게 맞지만 그런 티 안나는 실수는 최대한 숨기는 게 나은 거 같아요
2023.07.14
감사합니다.
2023.07.13
너무 솔직한것도 안좋지 않나요? 참 애매한게... 의도적으로 숨기는 것과 그냥 어쩌다보니 말을 할 타이밍을 놓친 것은 경계가 모호하니까요... 저는 교수님 정신건강 생각하면... 굳이 쓸데없이 신경 쓰일 일 안만드는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해요. "제 바보같은 실수로 이틀간의 연구를 까먹었습니다," 같은 것들이요. 이틀이 뭐? 싶잖아요. 너무 하나하나 보고하는것도 쌍방이 피곤하고 굳이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듣게 되어서 안좋은 것일수도 있죠.
대댓글 1개
2023.07.14
감사합니다. 그 선을 잘 찾는게 어려운 것 같네요..
2023.07.16
댓글에서 잘 설명해주시는거 같네요. 모두 사실대로 즉시 보고는 흔히 말하는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이 될 수 있어서 어짜피 다시 해야할 일이라면 물어보신거 아니면 보고 안해도 될듯 합니다..
2023.07.20
랩 세미나가 당장 잡혀있어서 어쩔수 없다 싶으면 흘러가듯이 얘기하고, 조금 여유가 있으면 굳이 얘기 안 합니다.
2023.07.21
그런것도 말할수있는 편한 관계시라 해도, 실험 데이터를 제대로 만들고나서 이후에 술자리등에서 가볍게 사실 이전에 실수로 이러했었는데 다시 바로잡았었다 라고 말씀드리는것도 나쁘진 않을것같네요. 물론 교수님따라 다르긴하지만... 시약 낭비한다고 한번에 못한다고 하시는분도 있는 반면 스스로 트러블슈팅 하는걸 좋게보시는 교수님도 많으시니까요.
2023.07.13
대댓글 2개
2023.07.13
2023.07.14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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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2023.07.16
2023.07.20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