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걸까요 ? + 학위 과정중 어려운 상황 등을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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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로 태어나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은 과학자였지만 왕따와 사회공포증, 질병 등을 구실로 제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보낸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졸업 후 전문직도 준비해보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코딩부트캠프에도 참여했지만 역시 제게는 하고싶은 일이 분명했습니다. 결국 돌고돌아 ist 석박통합으로 1학기차를 보내고있습니다. 연구가 재미있고 발표가 좋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걱정이 커졌습니다. 부모님 께서는 국민학교만 졸업하시고 맨주먹으로 나와 저희를 키우시고 70대 중반에 접어드셨고, 기저질환이 있으시고 노후자금이 충분치 않습니다. 형제자매가 있지만 전적으로 부양할 형편은 되지 못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진심으로, 계속 일하시면서도 제가 행복하길 바라며 응원해주십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나빠진 제반 환경이 회복탄력성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선배 연구자분들께선 학위 과정 중 힘든 상황과 걱정, 불안을 어떻게 견뎌내셨는지, 그리고 연구하면서 가족들에게 어떻게 하는게 진정으로 잘 하는 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강해지고싶은데 마음처럼 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적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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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쑥스러운 어니스트 러더퍼드
IF : 3
2023.06.10
자식을 낳아보진 않았지만... 부모님은 본인들이 작성자님께 마음의 짐이 되는걸 원치 않으실겁니다. 글쓴이가 부모님 걱정 않고 자기 삶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부모님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력이되면 생각날때 안부 전화 드리는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주위의 상황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강철같은 사람보다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는 예쁜 마음을 가진 글쓴이가 더 강한 사람 같아요. 걱정, 불안은 자연스러운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니 묻어두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둬도 될 것 같아요.!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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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대댓글 3개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