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중 MIT 포닥분이 2년차에 첫논문 Chem. Mater. 냈는데 잘한거냐는 질문이 있었어서 끄적여봄.
나는 한국서 skp 학석박 하고, 미국 MIT, UC Berkely, Stanford 중 한곳에서 포닥중.
과고 졸업하고, 전문연 등등 해서 포닥치고 어린편이지만, 포닥은 이제 2년 3개월정도 됨.
한국에서 석박 할 때, 나름 top 저널들에 논문 내본경험도 있고하니,
최고 대학, 대가랩에 왔으니 당연히 1~2년 만에 Nature, Science 쓸 거라고 나름의 자신감도 있었고, 기대도 했음.
하지만, 포닥은 정말 대학원시절이랑 정말 다름.
연구실 by 연구실이라고 할수도있지만, 내주변과 나를 종합해본결과, 3년동안 정말 열심히 잘한사람이 1~2편 내고, 3년간 논문한편없이 돌아간다음 나중에라도 마무리해서 내는사람이 정말 많음.
그이유는 일단 영어쓰는 환경등 정말 다른것도있지만, 그 학교의 시스템이해하고, 모든장비 다 트레이닝 받고, 장비 구매하고 (미국은 진짜 오래걸림), 하는데 1년지남. 거짓말아니라 진짜 1년지나가있음.
1년이지나고 2년차년동안 실험해서 data를 정말 잘얻는다해도, 교수가 논문 잘안봐줌.
대가랩기준 포닥만 10명이상, 박사과정까지합지면 진짜 40~50명됨. 자기 manuscript 봐달라고 PI, 지도교수한테 보내는 Mansucript 만 정말 10개가넘음 거기에 cowork 하는것까지합치면 진짜 20개정도됨.
즉 그 manuscript 가 정말 마음에들어야 PI 가 리뷰하고 고쳐주고 논문 내자고함.
심지어 연구실 by 연구실이지만 대가의 경우 거의 10에9은 정통성 있는 논문 내자함. 신생저널 진짜 쳐다도 안봄. 한국서는 신생이거 뭐고 IF 높은순으로 쫙 섭미션했는데, 여기서는 그게안됨...
나도 이제서야 논문을 작성마무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publish 될때까지 1년정도 더걸릴거라고생각함.
즉 MIT 포닥이 2년만에 Chem. Mater. 논문냈다고? 그러면 진짜 적응 잘하고 data 잘뽑고 교수가 논문 좋게 생각하고 빠르게 낸거임. 미국은 Chem. Mater. 이너서클분위기는 있지만, 엄청 높게쳐주거든.
특히 단독 1저자면 나는 더 respect 한다.
그래서 포닥와서 2년만에 Nature Science 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봤을때는 10에 9은 그러지 못함.... 2~3년내에 논문 1편만 잘마무리해도 나는 포닥기간떄 충실해 자기일 잘했다고본다.
논문없이 돌아갔다고 물박사니 뭐니는 말도안됨. 여기는 연구를 잘해도 상황이 되어야 논문을 낼 수 있거든.
후 manuscript 쓰면서, 아까 글보면서 느낀 나의 감정을 끄적여본다.
한.국.그.립.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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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도도한 마키아벨리*
2023.05.22
이제 포닥 2달차인데 깝깝하던차에 위안이 되네요... 나름 박사과정 실적은 좋은편이었는데 정작 미국 와보니 내가 여기서 1년안에 writing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까 답이 안보이더라구요
대댓글 1개
염세적인 피에르 페르마작성자*
2023.05.22
후 2달차이면 아직창창한미래가 남았습니다.ㅠㅠ 포닥자체가좋은경험이니 우리 너무논문에 목메지말아봐여
2023.05.22
그래 ㅠㅠ 조금이나마 위안 얻고 갑니다. '해외 탑 대학 포닥'이라는 경험이 커리어에 도움된다는 위안으로 비록 여기서 1저자 박은 논문은 요원하지만 힘 내 봅니다 ㅠㅠ
대댓글 1개
염세적인 피에르 페르마작성자*
2023.05.22
화이팅 아자아자 우리는 할수있다 !!!
2023.05.22
이게 맞음. 한국에 있을땐 큰 논문 잘내서 멋지게 임용귀국하는 사람만 보이고 착각하는데 그런 사람 10%정도 될까? 큰 논문 아니라도 if 상관없이 3년 내에 일저자 나오는게 한 30% 될듯 하고 나머지 70%는 일저자 논문 3년 내에 못냄. 그 사람들이 다 못하는 사람들이냐 하면 한국에서 다들 열심히 잘 하고 좋은 논문 주저자로 내고 나온 사람들임. 물박사라서 못 내는게 아니라 원래 힘듬. 그걸 아니까 대학에선 해외포닥에 논문까지 좋으면 선호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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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적인 피에르 페르마작성자*
2023.05.22
잘마무리되기길 나도ㅠㅠ
2023.05.22
대가랩 포닥와서 1년지나고 아무것도없어서 초조한마음인데.. 얼덜결에 위로받고 가네요.. ㅜㅜ 여기오기전에는 신생랩에서도 1.5년 거쳐갓엇는데.. 하필 코시국이엇기도하고 너무 아무것도없는랩이라 진짜 조그만 실적하나만 챙기고 나왓습니당... 지금 여기랩에서 2년더 박을까 생각중이에요.. 재계약만 계속 해주신다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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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적인 피에르 페르마작성자*
2023.05.22
코시국때가 진짜힘들었다는데 그래도 잘버티시구 잘하가는것같네 분명히 좋은결과있을거!!
2023.05.24
다행히 박사때 지도교수님이 신경써주셔서... 다른사람이 버리고간거 짬처리 하면서 공저자도내고 공동1저자도 있어서 출판에 아예 공백이 있던건 아니네요 ㄷㄷ 근데 심적으로 엄청 부담됨 진짜 논문 어떻게 내는지 다 까먹은거같고 ㄷㄷ
2023.05.22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위대학/기관 기준 평균적으로 1년에 1개씩 써야 임용에 도전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되려면 더 빠르게 좋은 논문을 써야겠지요. 이게 가능할까 싶겠지만 이게 되는 사람이 결국 학계에서 자리잡습니다. 생각보다 더 절실하게 그리고 목숨걸고 연구하는 잘 하는 포닥들이 많으니 정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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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적인 피에르 페르마작성자*
2023.05.22
후 고마워 화이팅해볼게!
2023.05.23
공백기에 똥저널에 한편 낸거도 쳐주나요.. ㅠ 아니면 박사과정때 하고 남은거 졸업하고 나간거나...
2023.05.22
이래서 박사 때 인턴을 가야...
대댓글 2개
2023.05.22
저 버리는 1년을 아낍니다...
염세적인 피에르 페르마작성자*
2023.05.22
그래ㅠㅠ
너그러운 장 폴 사르트르*
2023.05.22
거기서 살아남으면 좋은 일이 있을꺼야 힘내시길!
2023.05.22
보통 랩리더? 연구교수 포지션에서 한번 거르지 않나요? 여기가 시스템이 잘되어있는건가?
2023.05.22
세상에 쉬운게 없어. 더 좋은데를 가도 항상 경쟁이 있지. 정말 성공하는 사람 보면 인생은 운인가 싶더라.
2023.05.22
해외 대가랩에서 박사유학중인데 엄청 공감합니다. 이게 해외박사들이 국박들보다 논문 많이 못쓰는 이유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박사 4-5년 동안 탑논문 2, 3편 (ncs 자매지, am, jacs)쓰면 학교에서 졸업할때 상받으면서 졸업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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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네.. 꼬인 거죠 ^^ 한국은 말은 뭐 퀄리티 논문이니 뭐니 해도 절대적으로 정량평가거든요 ^^
2023.05.2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ㅋㅋㅋ cs 전공이면 굳이 논문 많이 난 내고 포닥 안 해도 한국에 교수채용이 가능할텐데 ㅋㅋㅋ 말 들어 보니 재료 바이오 화공 화학 이쪽 같네여.. 화이팅 ㅎㅎ 미국에 그냥 남아 있어요. 포닥만 미국서 하면... 미국 좋은 점 잘 몰라서 한국 오고 싶겠지만... 포닥도 일종의 유학이라.. 한국 소프트랜딩 못하면 ㅈ대는 수가 있음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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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한국빨리 가고싶다 생각햇는데 요즘 물가가 미쳐서 갈마음이 사그라드는중..
2023.05.24
유학이나 포닥을 생각하는 후학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글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23.05.24
포닥 나온지 3개월차 아직도 실험 권한 얻느라 고생중인데 다 비슷하군요. 저도 그룹 친구들 보면 포닥들도 1년안에 1저자 나오는 친구들은 전무하고 2년차에 나오면 빠른편인듯합니다. 아무튼 화이팅하시길바랍니다ㅠㅠ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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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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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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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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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2023.05.24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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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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