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서울 중위권(15위권정도) 학교의 사회과학계열 학과 재학중인 학부 2학년생입니다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연구자나 교수가 되고싶었는데요 지금 와서 이쪽 업계에 대해 알아보니 아무리 박사를 좋은 곳에서 받아도 출신학부가 임용에 영향을 좀 끼치는 것 같더라구요.. (문과는 특히 더) 그래서 요즘 마음이 좀 심란합니다.. 미국에서 박사를 따고 경력을 쌓고 온다고 해도 출신 학부에 발목이 잡혀 교수는 결국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와서 반수하기에는 이미 2학년이고 군대도 아직 안갔고.. 사회과학 계열 교수가 되려면 출신학부가 현실적으로 어느정도로 중요한지,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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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5개
팔팔한 쿠르트 괴델*
2023.05.06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만 앞으로는 어떨지 모릅니다. 지금 나이든 교수들이 미국 박사 나가던 시절에는 소위 sky출신 정도만이 그런 길을 갔고(사회과학 분야) 한국 와서 임용되곤 하셨지요. 그런데 지금은 대학원이나 사회과학분야 박사 유학이 갖는 의미나 가치, 선호도 자체가 좀 달라진 것 같고 학부와 무관하게 본인이 뛰어나고 성실한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봅니다. 특히 연구는 학부 입시와 100% 같은 건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에 중요한 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 학벌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본인이 평생 신경 쓰일 것 같으면 아예 빠르게 편입이든 재수든 해서 업그레이드하는 게 맞고, 학벌에 크게 개의치않고 본인 실력으로 승부보고 싶으시면 시간 아껴서 유학 준비하고 나중에 실적 내면 됩니다. 괜히 나중에 “아 나는 학벌이 안 좋아서…”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독이 될겁니다.
크게 보면 1-2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라면 군대 들어가서 수능 다시보고 적어도 서성한 정도 노려보고, 안 되면 지금 학교에서 잘 지도해줄 수 있는 젊은 교수님 찾아가서 진지하게 조언 구하고 연구 경험 만들 기회를 구하는 게 좋겠습니다.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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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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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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