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년차 석박통합 대학원생입니다. 근 몇달간 랩 분위가 너무 뒤숭숭하여, 석사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하다가 한 달 전부터쯔음 마음을 다시 다잡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 연구실이 받고 있는 grant 에 대해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이런 grant 보고서를 항상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작성하라고 시키는데, 저희 랩만 이러는 건가요 아니면 보통 다 이러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물론 도와드릴 수 있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건 맞지만, 제가 교수도 아니고.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작성하는게 제 몫이 맞나 가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보고서 제출 기간도 너무 급박하여 저는 아마 듣고 있는 수업도 드랍해가면서 까지 이 보고서 작성을 해야할 것 같아요. 이게 맞나요? 원래 이런건가요? 다른 곳도 이런가요?
너무 현타가 와서 이런 글 작성해 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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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재빠른 아리스토텔레스*
2023.04.17
아니오. 한 번도 써 본 적 없습니다. 저희는 교수님이 알아서 쓰세요. 각자 연구 결과 요약 정도만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시고 그게 다에요. SKP에서는 학생들이 제안서고 보고서고 다 쓴다고 듣기는 했는데 저희는 ssh이라 그런지 교수님 성향인지 모르겠네요.
제안서 및 보고서는 온전히 교수가 작성해야한다고 보는데.. 교수가 하기 싫어서든 트레이닝의 목적이든 그게 진짜 지켜지는 연구실은 소수라고 생각함. 나의 경우도 제안서/보고서 초안 모두 작성함 . (내가 작성한 초안이 거의 수정되지 않고 제출됨ㅋ) 그 과정에서 얻은게 없다고는 말 못함. 그 특유의 문체로 글을 작성해보는 경험, 연구의 의미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함. 어쨌든 교수가 감당해야할 귀찮음을 학생이 대신 감당했다는 거는 팩트 아닐까.. 나는 눈 딱 감고 작성하긴 했음 ㅠㅠ
2023.04.17
대댓글 2개
2023.04.17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