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석사 3학기까지 다닌 뒤에 자퇴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도교수님과 나쁜건 아니지만 좋은 것도 아닌 상태로 끝났습니다. 아마 마지막 인상이 좋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연구실에 다니면서 공황과 우울증을 겪게 되었고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자퇴를 했었습니다. 매일 잠도 못자고 뭘 해가면 맘에 안들어하시고 다른거 해오라 하고....지도라도 해주시면 그거에 맞춰 따라가보겠는데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만들어 가고...매주 진행한 내용이 없어도 보고하라 해서 보고하면 이런 불필요한 내용은 필요 없다하시고...그렇다고 또 안하면 하....내용을 말씀드리거나 설명을 해도 잘 안듣고 보고 싶은대로만 보시고...관심 없는 내용이면 아무리 잘 준비해가도 듣지도 않고 넘기시고... 이런 상황이 매주, 매달 반복되는걸 견디지 못해서 자퇴를 했는데 최대한 좋게 마무리 하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자퇴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정말....사소한 부분에 기분이 상하셔서 절 예의도 없는 학생 취급 하더군요...
이런 경험을 겪어서인지 다른 교수님을 만나뵙는 자리를 상상만 해도 너무 불안해집니다...이 교수님도 나를 예의 없고 쓸모 없는 학생으로 보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고 숨이 턱턱 막혀요...
다른 대학원에 지원을 하시거나 다녔었던 대학원에 재입학을 하실 계획이신지? 글만 보면 그냥 대학원 안가고 옛 지도교수 안보면 그만일 것 같아서, 요지가 이해되지 않네요. 옮길거라면 보다 나은 교수님을 만나길 기대하시고, 돌아가실거라면 좋은 병원 혹은 상담사 찾아서 주기적으로 도움 받으면서 다니시고, 다 아니라면 취직하고 사회생활하다보면 저것도 다 추억이 될 겁니다. 회사가면 교수랑 똑같거나 더한 인간들이 직급마디 있을 겁니더.
2023.02.01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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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