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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교수의 논문에서 조작을 발견했습니다.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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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이 없게도 이어받아서 연구를 이어간 퍼블리쉬된 논문에서 조작을 발견했습니다.

전 한번도 보지 못한 저자인 학생의 dignity를 생각해서, 또한 앞으로 생길 교수의 학생들에 대한 의심을 생각해서 최대한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의심을 받았는지 교수는 그냥 랩을 나가랍니다. 어처구니 없게 그 학생은 제가 자기 논문을 의심한다는 투로 제가 하지도 않은 말로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 교수의 저에 대한 적개심을 일게 만들었죠.

다행히 그 논문은 실수, 또는 오류 투성이로 밝혀지고, 그 학생의 false accusation도 들통났어요. 하지만 교수와의 관계는 틀어졌습니다. 이젠 제가 할말 안할말 다 합니다. 저도 곧 나갈것이라고 선언했어요. 문제는 제가 늙은 포닥이란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 그랜트 지원을 못하면, 전 학계서 머물 방도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교수가 그랜트 지원 허락을 안해준다면 제가 아마도 불공평을 들어 들어일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조작된 논문도 수면위로 올라갈텐데, 난감한 상황이 맞이 할것 같네요.

지금 제가 쓰는 논문에 교수가 다른 포닥을 집어넣어 제가 짠 코드를 더블체킹하게 하고 제2저자를 주려고 합니다. 저는 이걸 탐탁치 않게 보고, 교수한테도 어필하고 있습니다. 조작한 자는 따로 있는데, 제 명예도 있고 한데, 이런 조치를 취한다는게 아직 받아들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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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3.01.23

안타깝네요 저라면 죄송하다고 머리박을것같습니다. 학계를 아얘떠나는게 아니라면 언젠간 엮이게되있어요
내가그사람보다 잘하고 우리나라를 뜰거아니면
고개숙이는수밖에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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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빌헬름 뢴트겐*

2023.01.23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이 높은 경우.

논쟁이 벌어지면,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따지기 보다는 본인들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려 들죠.

지금 당장 지는 기분이 들어도 공과에 따라 처리하며 살다보면 지금의 자존감은 유지될 것이며, 점차 낮아진 자신감도 점점 커짐을 느끼게 될텐데...

그 동료 학우가 한발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한 탓이겠죠.

배운 사람이든 부족한 사람이든, 일정 수준의 자존감에 도달한 사람들을 만나는건 하늘의 복인듯 합니다.

그 조작된 논문의 저자가 훗날 학계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한다면 끔찍하겠네요.
무서운 피터 힉스*

2023.01.23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황우석사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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