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에서 자퇴를 선택했고, 사유는 경미한 우울증이었습니다. 대학원 생활이라는게 어떤건지도 잘 몰라서 무턱대고 과기원 간판과 경제적 안정만 보고 진학했었는데 즐겁지 않았어요.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연구실 있으면서 자대생이랑 너무 차이나는 기초 수리 실력에 좌절하고 비교하고 힘겹고 그랬는데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거 같고 중학교 문제도 못 풀 정도까지 와버렸습니다.
취업한 친구 보면 생각하는 것도 빠르고 공부도 많이 했고 벌써 저보다 한참 앞서나가 있는데 졸업한지 이제 2년째가 되어가는데 아무것도 쌓인것도 없고 나이는 29살이라 너무 늦었고 그나마 따둔 어학점수는 3월이면 기간 만료가 됩니다.
그래도 과학자는 되고 싶어서 다시 다른 ist에 지원했고 봄학기 입학예정인데, 처음에는 정말 연구해보고 싶은 관심분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거기서 멀어지고 경제적 안정을 선택하고 나니 계속해서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느낌이고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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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1.13
어떤 말로도 완전한 위로를 드릴 수 없겠지만, 의미없는 인생, 시간은 없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 자신의 모습이 또래들보다 뒤쳐진 것 같고, 그들과 경쟁하기엔 이미 늦어버렸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30살이라면 앞으로 커리어를 쌓을 기회가 생각보다 더 많은 나이입니다. 대학 졸업 후 전공과 관계없는 일을 하다가 30무렵에 다시 석사과정부터 시작해 박사 마치고 대기업 오신분도 본적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나이 40을 전후로 커리어의 최고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업종에 따라 그 시점이 당겨지거나 늦춰지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나이 30은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상투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과거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너무 자기 비하하지도 마시고, 긍정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다시 쌓아나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2023.01.14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선입학 후탐구. 다 좋습니다.
2023.01.14
저는 28살입니다. 오늘 제 관심분야가 아닌 연구실 제안 거절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제 졸업하려고했는데 한학기 더 관련 과목들으면서 취직준비부터 하려합니다. 대학원은 나중에 가려구요. 저희 둘다 많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누구보다 많은 것들을 보며 많이 생각하며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자기 보폭대로 걸어갑시다.
2023.01.13
2023.01.14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