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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통합과 학위에 대한 푸념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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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통합과정 수료한지 이제 1년된 수료생입니다.
하지만 석박사통합 수료라 최종졸업은 학사학위입니다.
강의를 하고 싶어서 자대 대학원에 오게됬고 강의 뿐만 아니라 연구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전공이 교육계열인데 제 스펙이 어디 내세울만큼 뛰어나지 않고 거주하는 지역 정도에서만 알아주는 정도입니다.
언감생심 교수는 바라지도 않고 시간강사일지라도 감사한 자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대학원 과정 중에 지도교수님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그동안 박사학위를 쓰지 못했고,
작년에 지도교수님을 변경하여 박사학위를 이제 준비중입니다.
언제 학위를 받을지도 모르고 돈도 많이 들어 일이라도 해야 하나 싶은데,
지도교수님께서는 박사학위를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주려고 하시기 때문에 논문에만 집중하길 원하십니다.

출산하자마자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 6년차인데 그동안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으로 한번도 이야기 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경기도 너무 어렵고 집도 경제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아 외벌이로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일이 강의자리인거 같아 여기저기 지원중인데,
석박사통합 수료는 석사학위가 없어 지원조차 할 수 없습니다.
5년동안 외부연구사업에도 참여해서 연구보고서에도 이름을 올리고 학술논문도 몇편 냈는데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사업을 지원을 해보려고 해도 석사학위가 없어서 지원조차 안된다고 합니다.

전 지도교수님 권유로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입학하게 되었지만, 결정은 제가 했으므로 제탓이 제일 큰거 같아 빨리 박사학위를 받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스스로 마음을 계속 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 다닐때 석사로 입학했던 선생님은 석사대체보고서를 쓰고 학위를 받아 여기저기 강의자리에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에 그동안 마인드컨트롤 했던 것들이 다 무너져 솔직히 석박사통합 포기할 수 있으면 포기하고 석사학위라도 받고 싶습니다. 학교에 문의했지만 대안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계속 박사논문을 쓰는것도 제 고집같아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그런데 지도교수님은 제 상황을 다 이해해주시고 박사학위를 잘 쓸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시는데
박사논문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아 매일매일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디에 하소연도 못해 이렇게 글이라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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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IF : 5

2023.01.09

답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빨리 끝내는게 최선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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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시몬 드 보부아르*

2023.01.09

포기하면 후회합니다. 결승선이 코앞에 있습니다. 지도교수님도 적극 협조해주고 있다면 더더욱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악물고 멘탈 바로잡고 최대한 빨리 따내세요. 지금 포기하면 그동안 뒷바라지 해준 모든 주변인들을 욕 보이는 일입니다. 중도포기 하는것은 안하느니만 못한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대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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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응원합니다.. 미안함은 결과로 보답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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