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대학교 농대 재학중인 4학년입니다.
최초에는 취업 목적으로 화생공을 복수전공 했었는데 공부하다보니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생겨서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학점은 3.8/4.3 정도이고, 아직 졸업까지 2학기가 더 남아서 3.9/4.3까지는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서 더 공부해보고 싶은 전공은 합성생물학이고 합성생물학과는 관련이 많지 않은 Bioinformatics 랩에서 6개월간 진행했던 학부연구생 외에는 별다른 스펙이 없습니다.
이런 스펙으로 다이렉트 박사 유학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해주셔서 국내 석사 후 박사 유학을 생각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1. synthetic biology 내에서도 다양한 세부 분야들이 있는데, 합성생물학을 다루는 자교 연구실에서는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세부 분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타대 석사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해외로 석사를 나갈만큼 집이 유복하지는 않습니다.
2. 제가 선배, 동기들에게 들은 자교 공대 교수님들은 석박 통합과정을 선호하시고, 석사 과정으로 지원하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신다고 들었습니다. 자교 대학원 진학으로 마음이 굳는다면 해당 랩에서 바로 인턴을 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지원 당시에 솔직하게 박사 유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까요? 더불어 타 대학 교수님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혹시나 합성생물학을 공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염치 불고하고 미리 공부하면 좋을 것들을 비롯한 어떠한 조언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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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약삭빠른 마르셀 프루스트*
2022.11.24
일단 석박통합이라고 생각하고 연구실 고르고 가서 열심히 하다가 교수님한테 슬슬 각봐야죠 뭐 이미 다이렉트 박사 우학 생각하기엔 추천서나 관련 연구경험이나 전공이나 다 시기가 늦어서…
1. 연구하고자하는 분야가 명확하면 관련연구를 하는 학교로 가는 것도 좋죠. 관심 연구를 하는게 논문 쓰기에도 수월하고, 논문은 박사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입니다.
2. 나중에 지도 교수님 추천서 받으려면, 처음부터 유학 생각있다고 무조건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저도 박사 유학 생각하고 국내 석사 알아볼 때, sk 합격하고도 유학에 긍정적인 교수님이 계시는 곳으로 학교 낮춰서 같습니다. 어짜피 석사야 제 인생에서 지나가는 단계고 좋은 논문 쓸 수 있다면 한국 학교들 네임 밸류가 미국에서 보기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서요. 결국 전 제가 원하던 곳으로 박사 진학했습니다.
저는 작성자님의 분야와는 아무 상관없는 I/O 심리학 이에요. 그래도 제 의견이 조금 있어 글 남겨요
아마 특정 수준 이상을 원하시기 때문에 다이렉트가 불가능하다고 하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는 연구경험이 부실하고 그마저도 목표와 일치하는 부분이 적으면 굉장히 힘든게 맞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하시는 대학원의 합격을 받은 사람들의 연구경험 수준을 알아낼 수 있다면 해보세요.
제 경험은 커리어 끼리 연결하는것이 무조건적으로 좋았어요. 분야가 확실히 나뉜다면, 옮기는것이 긍정적일 확률이 높겠죠. 추후 에세이에서도 왜 그 lab을 선택했는지 적을 수도 있고 상대도 이해가 될테니 말이에요. 최대한 작성자님의 많고 뛰어나며 박사과정과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을 증명할 수 있는 연구실을 택하시는걸 추천드려요.
2는 확실하게 말씀드리는것이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에요. 이용하려는 태도를 숨기는것보다 윈윈의 자세가 낫다고 생각해요.
2022.11.24
대댓글 2개
2022.11.25
대댓글 1개
2022.11.25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