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미래를 계획하며 너무 고민되고, 혼자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을 고민하는 듯하여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는 대학교에 오기까지 생명과학을 전공으로 하고 싶었고, 다른 길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잠깐 AI, 머신러닝이나 데이터 분석을 배우며 흥미를 느꼈던 적은 있지만 그것이 제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최근 데이터과학에 입문하면서 심각한 갈등이 생겼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단순히 외우기만 해서 성적을 잘 받았던 생명과학과는 달리 내가 뭔갈 능동적으로 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 너무 재밌고,
과거 쌓아놨던 코딩 관련 지식을 적용하니 생명과학에 대해 회의적이게 되고, 굳이 이 진로를 택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싶이 컴퓨터와 생명과학은 솔직히 완전히 연계해서 무언가를 해나가기에 역부족인 과목들인 것 같아서.. 2학년 때 전공선언을 할 때 어디로 진로를 잡아야 할지 고민됩니다.
하지만 생명과학을 완전히 버리기는 아쉽고, 제가 이때까지 해왔던 생명과학을 도메인으로 데이터과학을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생명과학으로 진학할 경우 성적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높은 대학원을 진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하지..? 라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것 같고, 컴퓨터 학부로 진학할 경우 성적에 대한 자신감은 없지만 바로 취업이나 자대 대학원 진학과 같은 여러 선택지를 두고 제가 능동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연봉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고요
1. 해당 경우에는 컴퓨터 관련 학부를 진학한 뒤 생명과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생명과학을 주전공으로 하고 컴퓨터 관련 학부를 부전공으로 하는 것이 나을까요?
+ 생명공학과를 진학한다고 할 때 제가 열심히 한다 한들 데이터 분석 및 AI 쪽과 관련하여 컴퓨터 전공자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요?
2. 제가 신검 4급이라 전문연을 TO없이 갈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럴 경우 자대 대학원에서 전문연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컴퓨터 학부를 간 후 기업체에서 전문연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 (생명공학과로 진학할 경우 자대 대학원 전문연은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4급 받으시고 전문연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 조언해주신다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찾아봐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더라고요,,
3.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선배 분들이 있을까요? 있으시다면 아무 조언이나 괜찮으니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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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부생이라 아는 것도 많이 없고 두서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보면 이것도 그저 쓸모없는 질문 중 하나였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제 상황을 인지하고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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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2.11.16
학부 2학년 전공선택할 단계면 그전에 배운게 아까울 시기는 아닌데요.
둘다 애정이 있으면 융합에 의미가 있는데 글쓴이 수준에선 그냥 바이오 버리세요. 그정도 흥미로 시간 더 투자하는게 낭빕미다.
계신곳이 카이스트면 주전공으로 컴공, 부전공으로 생명이 나을거 같고요 (카이스트 전산학과가 워낙 유명세도 있고 유서도 깊어서 취업을 하던 대학원을 가던 이득이 많음.), 그 외 과기원이면 뭐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한편, 인공지능쪽에 관심이 있으신것 같은데, 인공지능 업계가 지금 너무 핫해서 날고 기는 똑똑이들을 다 잡아먹는 인재블랙홀 상태에요. 컴공에 진학하시면 꿈을 펼치기도 전에 벽과 좌절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오히려 적당히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이 되면서 주전공을 생명공학으로 가져가서, 융합형 인재로서 확고한 자기색깔을 만드는게 장기적으로는 더 비젼이 좋을수도 있습니다. 해외 대학원이나 빅테크로 진출하려는 야망이 있으시다면 개발 역량있는 융합형 인재로서의 커리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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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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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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