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이 직장입니다. 학위과정 아니고요.
연구실 소속 연구원인데 연구는 주도적으로 직접 하고 논문은 다른 기관 박사학생이 쓴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실 많은가요?
연구는 주도적으로 제가 기획해서 주도하고
논문은 교수가 꿈인 다른 학생에게 몰아주자는데
이후로 연구 진도가 안나가네요
정체되어 있습니다.
돈 버니까 성과는 남주어도 상관없다?
하라고 해서 한다고 해도 역량의 100%를 쓰거나 이를 넘기는 식으로 최선을 다하지는 않을텐데
이런 마인드를 갖는 자체가 싫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
최선으로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고
맡겨진 일보다 더 해내는 습관을 가져가고 싶은데
이런 연구실 많나요?
처음부터 이렇게 대놓고 논문은 니꺼 아니라고 하는데
요즘 세상에도 이런 식으로 연구하고 성과 몰아서 교수되는 사람들 많습니까?
궁금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5개
2022.07.12
연구실 특성상 학생 취급은 공산주의식이라고 보시면 됨. 기본적으로 모든 연구는 교수님 것임. 교수가 공산주의 형태로 분배하기 나름... 그게 도가 지나친 경우가 종종 있어서 문제이지만.
대댓글 1개
2022.07.12
연구 기획도 수행도 주도적으로 하면서 교수는 코멘트만 주는데 논문 쓸 사람을 배정하니 억울합니다.
2022.07.12
연구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졸업 요건이 나중에 만족 안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다거나, 다른 연구 서브로 병행해보겠다던가 교수님이랑 얘기를 해보시는게. 그렇게 논문 몰아주는거 일반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뭐 주어진 상황에서 활로를 찾아봐야죠
대댓글 4개
2022.07.12
저는 학생이 아니라 돈 받고 연구하는 연구원입니다. 졸업 요건이랄게 없으니 성과에서 자유로워서 연구를 풀타임으로 하고 성과는 다른 기관 박사과정학생에게 줄 예정입니다. 소속이 같은 것도 아니고 추가 연구거리를 논의하는 관계도 아닙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22.07.12
아 그렇군요. 제가 너무 글을 띄엄띄엄 읽었나봅니다. 학생이 아닌 연구원의 성과를 다른 학생에게 그렇게 주는건 솔직히 저는 제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학생이 연구한거 뺏어서 다른 학생 주는건 간혹 들리지만요. 만약에 이미 정출연에 계신게 아니라면 본인의 꿈에 따라 실적이 중요할 수도 있지 않나요? 그럼 얼른 다른 자리 찾아가시는게... 이미 정출연이나 최종적으로 안착할 연구소에 풀타임 정규직으로 계시다면 연구 대충 띄엄띄엄하는게 답 아닌가 싶네요. 남 좋은 봉사 활동하는데에 에너지를 다 쓰는건 좀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2022.07.12
답변 감사합니다. 본인 은퇴할 때까지 같이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월급 끊어지지 않게 장기간 근무할 수 있으니 성과는 상관없지 않느냐는 태도입니다. 성과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 곳에서 정착하는 것과 내가 좋아서 장기 근무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것인데 이런 사고방식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집니다. 들어오기로 결정할 때 알았으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을... 조금 과장하면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활기찬 정약용*
2022.07.12
자기 노예로 부릴라는것임, 성과 생기면 나가겠다고 할 텐데, 안주려 할듯. 빨랑 탈출하세요.
2022.07.12
정상 아니죠. 엄연히 연구 윤리 위반입니다. 위 두 댓은 반응이 왜 미적지근한지 모르겠으나... 결국 글쓴이님 실적보다 박사과정생의 실적이 아웃풋으로나 뭐나 교수 본인이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제안한거 아니겠습니까. 연구를 주도한 사람이 1저자가 되는것이 맞고 제 연구실도 그렇고 대부분의 정상적인 연구실이 그렇습니다. 3,4저자에 끼워넣기 하는 경우는 봤어도 연구 본인이 기획해서 논문은 남주는 경우는 못봤네요;
대댓글 4개
2022.07.12
연구 윤리 위반인걸 알면서도 그걸로 내부 인원이 교수에게 태클거는건 쉽지 않습니다. 카이스트 모 교수도 학생들 논문 계속 뺏어서 다른 학생들한테 주는거 계속 로테이션처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거기 인기랩입니다. 인기랩 갈 정도의 학생이 사실 모자라서 교수한테 연구 윤리 위반 아니냐라고 말 못하는건 아니죠. 더러워서 나가거나, 활로를 찾거나, 대충대충 하거나 세 가지 방법이 제일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2022.07.12
작성자분은 박사과정생도 아닌 그냥 연구원인것 같던데 더럽고 억울해도 버텨야할 상황이 아니면 탈출하신게 좋아보이네요
2022.07.12
제 상식도 그렇습니다. 주겠다는 교수도 있지만 주겠다고 하는데 싫다고도 안하는 박사학생도 있습니다. 교수가 꿈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꿈을 이루고 싶은가봅니다.. 교수랑 둘이 있을 때 "그 학생 교수 되도록 밀어주고 나중에 본인 은퇴하면 그 연구실로 옮겨가서 일하는 것도 좋지 않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얼굴 없는 가수도 아니고 본인들 꿈 이루고 성과 내도록 돕고 그 대가로 월급이나 받고 그럭저럭 살아가라는 것인지 불쾌하더군요. 답은 정해져 있는데요. 하소연이 나오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2.07.12
참 많은 생각이 드는데요.. 그 박사과정생이 교수가 될거라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설사 교수가 됐다 한들 그 랩으로 작성자님이 갈거라는 보장도 없고, 가봤자 실력 없고 실적 몰아주기한 교수 밑에서 뭘 하겠습니까... 남 실적 올려주느라 작성자님 스펙은 못쌓을 수도 있고요. 뭐 이미 답은 정해져있는 것 같지만 좋은 선택 하길 바랍니다!
2022.07.12
이야기해 보고 안된다고 하면 나오는 게 답인 듯요. 아니면 돈을 많이 달라고 하세요. 계약했을 때 관련 사항을 살펴보세요.
대댓글 1개
2022.07.12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고 몇 달에 걸쳐 나름 오래된 이야기라서 그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연구실의 상황이 궁금하여 올려본 것입니다. 다른데 갈 능력이 없으면 이야기해서 잘 풀고 월급이라도 더 달라고 하고 어떻게든 절충하는게 현명하겠지만, 여기 댓글을 보고 더 마음을 굳혔습니다. 못나가서 눌러있지 않는 이상 능력되면 나가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7.12
대댓글 1개
2022.07.12
2022.07.12
대댓글 4개
2022.07.12
2022.07.12
2022.07.12
2022.07.12
2022.07.12
대댓글 4개
2022.07.12
2022.07.12
2022.07.12
2022.07.12
2022.07.12
대댓글 1개
2022.07.12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