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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가실때... 여자친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22.03.25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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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가을학기 ph.d program를 목표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석사 2년차 대학원생입니다.

아마 이야기를 자세히 풀면 제가 누군지 특정될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여자친구랑은 고등학생때부터 연애를 해서 석사 2년차인 지금까지 연애하고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직장인입니다.

오랫동안 연애를 했기에 여자친구랑은 결혼이야기도 나왔고, 저도 여자친구랑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서 박사를 따고 한국으로 리턴하겠다고 말을 하자 저를 존중하고 기다리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전화나 스카이프로 통화하고, 방학에 한국으로 오면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끊기지 않고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미국 유학을 결심했던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에 들어 여자친구랑 다시 대화를 했는데, 미국 박사과정이 4년~5년이라는 긴 시간인데 그 시간을 잘 견뎌낼 자신이 너한테도 없지 않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여자친구랑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제가 미국으로 건너가면 여자친구와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군대 21개월도 힘들어서 헤어질 위기가 있었는데, 한국도 아닌 외국에서 4년이상 장거리연애를 하면... 서로 얼마나 지칠지 불 보듯 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을 하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는 것도 생각했지만, 무엇보다 여자친구는 한국에 살기를 원하고.. 기숙사가 아닌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살만큼 재정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유학을 가고 현지에 정착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여자친구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 특성상 학위를 밟는다고 외국인신분으로 job이 보장되는 분야가 아닐뿐더러, 미국으로 학위를 밟으러 가면 그동안 쌓았던 커리어를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합니다. (이것은 여자친구에게 너무 부담이 가는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가고 싶지만,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상태입니다.

유학을 포기한다면 국내 기업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할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미국 유학을 포기하는 게 과연 맞는 선택일가요? 아니면 이기적이라도 혼자 미국에 가야 할까요? 지혜가 부족하여 김박사넷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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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개

쑥스러운 유클리드*

2022.03.25

될인연은 되고 안될 인연은 안됩니다. 원거리 5년넘게 하고 결혼한 사람도 주변에 흔하고, 반대로 원거리되서 깨져나가는 커플도 겁나 흔합니다. 그냥 님과 여친 관계따라 생각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하고 싶은데 가면 깨질것같다
결혼하고 싶고 가도 안깨질것같다
걀혼하기 싫은데 깨질것같다

2022.03.25

마지막에 답이 있는데요. 국내에서 학위를 하셔야겠네요.

IF : 5

2022.03.25

본인한테 뭐가 더 중요한지는 본인이 더 잘 아실거예요. 다만 오랜 연애 후 결혼한 기혼자로 드리는 말씀은 긴 연애가 꼭 결혼으로 귀결되어야 하는 건 아니며,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면 약간 관성일수도 있습니다.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은건지 아니면 시간이 가서 편한건지는 글에 안나와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꼭 붙어있다고 행복한 결혼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2.03.25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어떤것이 맞는 선택인지 어떤것이 틀린 선택인지는 남이 절대로 판단 해 줄 수가 없고, 자신의 가치관 (+ 미래 배우자의 가치관) 에 따라 결정 되는것 같더라구요.
결국 저의 가치관은 좋은 학벌이나 명예, 또는 과학계의 큰 업적을 남기겠다 라는것 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연구를 적당히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사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해외로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연구하면서 장거리 연예 하고 있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1.27

안녕하세요, 비슷한 고민 중에 이 댓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혹시 그 이후에 해외에 대한 미련이 남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022.03.25

둘다 선택하는건 불가능함
뭐가 소중한지 따져야겟죠

2022.03.25

인생이란 원래 그런거죠. 무언가를 얻으려면 어쩔 수없이 무언가는 희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박사과정이라는 학위는, 국내 학위조차에서도 꽤 많은 것들을 포기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진로, 인간관계에 따라서 선택해야만 하는거죠. 모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깐깐한 플라톤*

2022.03.25

국내와 해외의 갭이 너무 막대한 분야라면 난 여친포기함 ㅇㅇ 다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한국박사할듯
젊은 존 필즈*

2022.03.25

내가 말하는데로 하면 해결됨.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건 커리어 뿐만 아니라 소중한 인연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 및 개인 생활을 꾸리는 부분도 있음.

일단 국내 박사 가셈.

여자친구와 학위 후 미국 포닥을 1-2년 정도 하고 싶다고 딜을 치셈

4-5년의 기간동안 연구 열심히 하고 논문도 쓰면서 중간에 (2,3년차쯤) 여자친구랑 결혼 하셈.

빡쎼게 해서 포닥 좋은데 가셈. 여친이 생활하기에 좋은곳으로.

포닥 월급이면 둘이 살아도 살면 살 수 있으니 여자친구도 (그때는 아내여야하지만) 1-2년 정도 외국 생활 경험한다 치고 다녀오면 좋음.

글쓴이가 한국에 잡 잡은다음엔 (동시에 여친도 한국 잡 서칭) 둘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행복하게 사셈.

피쓰-

대댓글 7개

2022.03.25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2022.03.25

선배님의 높으신 고견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2022.03.25

여자친구분이 직장 그만두고 포닥 따라가고 싶어할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죠. 2년 경력단절 크리티컬하니까요.
팔팔한 찰스 배비지*

2022.03.25

여친이 지금 직장인이니, 님 국내포닥 하는 5년까지 포함하면 경력이 꽤 됩니다. 그리고 포닥 가셔서 아기 낳으시면서 육휴 1~2년정도 하고 다시 복귀하시면 경력단절이 그렇게 크게 문제될게 아닐겁니다 육아에 포닥생활이 좀 힘겨우실수는 있는데, 함 의논해보세요. 말씀하신 조건들을모두 충족할 만한 선택지로는 가장 나은 선택지 같아 보이긴 하네요.

2022.03.25

남친이 본인때문에 유학을 포기했는데 2년 경력단절때문에 포닥을 못따라가겠다고 하면 헤어져야죠

2022.03.27

젊을때 경단은 어찌 극복이 되는데 결혼해서 애낳은 경단녀의 경우는 국내취업은 힘듭니다 영주권 해결된다면 해외취업은 괜찮고요

2022.03.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럼 여친분은 1-2년간 비는 커리어 공백 어떻게 메움? 일단 여친분이 해외 생각없는데 억지로 데려가는건 이기적임

2022.03.25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국내로 박사 진학했고 이제 곧 졸업이네요ㅎㅎ중간어 결혼도 했고 만족해요! 여기서 열심히 하면되고 이런사람 다시 못만났을거라고 생각해서요

2022.03.25

늦은 새벽에 정성어린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뭐가 더 중요한지 고민해보고 국내박사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22.03.25

분야, 학교, 하다 못해 주를 공개하시면 더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결혼하고 가면 보통 월급을 더 주는데,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한국인) 보면 월급으로 마당 딸린 집에 살면서 박사하고, 애 낳고 잘 합니다.
이게 되는 곳이 있고 안되는 곳이 있으니 주를 알려주시면 아시는 분이 답변해 줄 겁니다.

대댓글 2개

2022.03.25

분야는 열/유체 쪽이며 CFD, 마이크로 스케일의 열전달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국대학은 인디애나주, 미시간주, 일리노이주, 펜실베니아주, 위스콘신주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러 댓글들을 보니 국내박사도 진지하게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22.03.25

인디애나, 일리노이는 월급으로 결혼 가정 충당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물론 작성자분의 펀딩이나 생활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마음 편한 쪽으로 고르세요. 마음 불편하면 어디든 제대로 공부하지도 못하십니다

IF : 1

2022.03.25

길게 연애 하셨는데.. 여자친구 정말 사랑하시나보다 글에서 느껴지네요

대댓글 1개

2022.03.25

감사합니다 ㅎㅎ

2022.03.25

박사과정을 하면서 한국-미국 롱디 하는 게 정말 어려울거예요. 특히나 학생 신분이라 월급이 많지도 않고, 학부 유학생처럼 방학을 온전히 다 쉴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 것도 어려울 수도 있어요.
중요한 인연이라면 윗분 댓처럼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포닥을 다녀오실 수도 있고 (교수를 꿈꾸신다면), 그게 아니라면 이후에 한국에서 바로 잡을 찾을 수도 있지요.
설사 미국으로 같이 가신다고 해도 본인은 F-1 이 나오고 여자친구분은 (결혼하신다면 아내분은) F-2 가 나올텐데 F-2 가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비자예요. 알바도 합법적으로 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정말 딱 맞는 잡을 찾아서 거기 회사에서 h1b 서포트를 해준다면 모르지만 IT 쪽이 아니라면 비자 받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유학올 때 같이 왔다가 힘들어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오히려 캐나다로 가면 배우자가 취업하고 일할 수 있는 비자를 줘서 비자 상황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분 본인이 정말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라면 혹여 가더라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3.25

여자친구도 미국에 공부를 하러 가는게 아닌이상... 둘이서 미국에 같이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선택지인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2.03.25

현실적인 문제. 박사가아닌 해외포닥 갈때도 똑같은 일 겪습니다. 저도 해외포닥 좋은기회를 잡을지,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그냥 정출연 들어갈지 고민했고, 결국 헤어지고 미국갔습니다.
제경우는 여자친구가 빠르게 결혼하고싶어했고, 미국갈생각은 없고, 결혼하고 신혼을 따로보내는건 절대 반대한다고해서 어쩔수없었네요.
살면서 양자택일을 하는 경우는 수도없이 오깄지만 저도 지금까지 삶에서 했던 선택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3.25

저도 살면서 가장 힘든 선택의 순간이 온 것 같아 걱정이 많습니다... 여자친구와 저의 관계를 진지하게 뒤돌아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겠네요

2022.03.25

국내박사 -> 짧게 해외포닥 정도면 가능할 수는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해외박사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둘다 추구하는 건 어려워 보이네요. 여자친구를 가족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개인과 가족의 행복 중에서는 가족이 일단 우선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자친구와의 관계보다 개인의 커리어가 더 중요한지 고민해보고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대댓글 2개

2022.03.25

어떤 선택을 하든 본인이 선택 하는것이기 때문에 그 선택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고 향후에 그 선택에 대해 여자친구 탓을 절대 안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2022.03.25

그 선택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제가 유학을 가든, 국내박사를 하든 그건 온전히 제 선택이라는 점을 유의하겠습니다. 미래에 제 자신 혹은 여자친구 탓을 하지 않도록... 신중한 선택을 해야겠네요

2022.03.25

보통 연애 혹은 인간관계 vs 커리어의 갈림길에 설때면 왠만하면 커리어를 선택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연애 및 결혼을 선택한다고 하여도 지금 포기한 기회때문에 평생 결혼생활동안 싸울때마다 나오는 단골 멘트가 될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박사 다녀오세요

대댓글 1개

2022.03.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본인 선택을 너 때문에 유학 포기했단 식으로 책임전가하는 찌질한 남자라면 여친분이랑 이렇게 오래 만나진 않았을듯.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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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관계의 이상한 점,,,,,,,완행이 가고 나니 직행이 오고,,,우등이 오고,,,,프리미업 버스가 온다,,,인연이 아니면 헤어지고,,,인연이 되면 더 좋은 남녀가 온다

대댓글 3개

2022.03.2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본인 꿈을 향해 국박을 하든 해박을 하든 본인 꿈이 우선이고,,,몇년 못 기다리는 사람은 인연이 아님

2022.03.26

영양가없는 조언이네요 정말

2022.03.26

5252 내시형 그래서 형은 어떤 자동차를 탔는가?
상처받은 데이비드 흄*

2022.03.25

정말 해박이 필요한 분야라면 모를까 흔히 생각하는 공대쪽은 요새 해박이라고 쳐주는 곳도 별로없고 연구수준도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함 미국 top5 권이면 모를까

IF : 1

2022.03.25

저는 오히려 여자친구가 박사로 먼저 합격했었고, 저는 석사과정이었습니다. 유학 생각이 없었지만, 새로운 길을 알게 되고 같은 학교로 지원해서 함께 박사과정중입니다. 분야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분에게도 미국 박사과정이 새로운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더 많이 이야기 나눠보세요 ㅎㅎ

대댓글 1개

2022.03.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석사는 괜찮은데 해외박사는 너무 힘든 과정이고 지원하기도 쉽지 않음. 난 글쓴이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은데.. 둘다 놓치기 싫은 마음은 알겠는데 현실을 봐야함.

2022.03.2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현재 롱디 5년차 미국박사 학위 중입니다.
현실적으로 정말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남녀분들의 성격이 매우 중요해요.
두분과의 관계를 떠나서, 혼자서도 어느 정도 잘 지내는 사람인지 아닌지 (의존적인지)가 크르티컬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매년 한번 정도씩은 아주 큰 파도가 치곤했네요...
불가능은 아니지만 쉽지 않아요

2022.03.25

미국으로 가고 싶지만,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상태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맞는 길은 없고요.
본인한테 뭐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지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케이스는 롱디 후 결혼한 케이스부터 박사과정은 고사하고 포닥도 못기다려 깨지는 케이스까지 모든 케이스가 존재해서 의미 없습니다. 그리고 여친의 직업이 재택이 가능한지 공무원/교사처럼 휴직이 가능한지 아니면 의치약 처럼 라이센스가 있어서 재취업이 쉬운지 등등에 따라 다 다릅니다. 참고로 외국 따라온 박사과정생/포닥 와이프들의 경력단절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2022.03.25

롱디 5년차 박사과정생입니다. 롱디도 롱디인데 롱디하고 나서도 어찌될지가 막막하긴 해요. 저는 미국에서 자리잡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한국에서 직장인이어서요.
둘다 집순이 집돌이라 서로 자유시간을 연락하는데 주로 투자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할만했습니다. 제가 방학 때 한국 자주 돌아가기도 했고요. 이건 학과 따라서 가능여부가 달라질 것 같긴 하네요.

2022.03.25

참고로 국내박사를 택한다고 해도 헤어지지 않는다는 법은 없습니다. 최선보다는 최악을 피하는 선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22.03.27

교토삼굴

2022.03.28

"미국으로 가고 싶지만,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상태입니다."
=> 이 마음이 진심이라면 국내 박사과정을 추천합니다.

공부하고 싶었던 분이 취업 후 결혼을 선택하면 미련이 상당히 남을 것 같습니다.
내 선택임에도, 일하다가 현타가 올 때마다 미래 배우자를 탓하며
마음으로 유학을 포기한 것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학을 준비하다가 결혼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시작했습니다.
박사수료 때까지도 유학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결혼 후에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 받은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한 후엔 가구 경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선택하든 미련은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더 중시하는 방향이 다르니, 글쓴이에게 더 중요한 방향을 선택하시길 바래요.

2022.03.28

정성어린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여자친구와 대화도 많이 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김박사넷 회원님들, 모두 고마워요.

2023.02.26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같은 고민 중이라서요 ㅠㅠ

2023.04.24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저는 이번 2023 fall에 미박 나갑니다. 8월에 개강이라, 5월 중순쯤(곧이죠,,ㅋㅋㅋ) 결혼하고 떨어져서 살기로 했어요. 저희는 글쓰신 분과 다르게 만난 기간이 그리 길진 않은데(2년 반), 제가 만나기 전부터 미박 나갈거라고 강조했고, 남자친구는 미국에서 살아봐도 괜찮겠네~ 정도의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캘리쪽 학교에 합격해서, 이직 준비 후 따라올 듯 합니다. 미박 퀄 전엔 어차피,,, 바쁘니까 붙어 있어도 얼굴 못볼것같아서요.

개인적으로 제 삶(딸, 여자친구, 아내로서의)보다는 커리어패스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솔직히 저라면 미박 시도를 포기하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박 입시를 동시에 해볼 것 같긴 합니다. 파이팅하세요!

2023.05.27

놓칠 수 없는 인연이라고 한다면, 국내박사후 해외포닥을 고려해보세요.
세상에는 학위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들이 많습니다.

2024.12.21

혹시 어떻게 되셨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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