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 분야에 연구와 논문 그리고 실험을 하고싶어서 온건데 어느순간부터 교수님이 시키신일들에 모든 시간을 다 쓰고있습니다.
사실 실험할때 막힌 부분이 있어도 도움을 줄수있는 선배 한분도 없으시고 밑으로 후배도 없습니다. 선배들은 대부분 런하거나 제가 오고나서 2,3개월 뒤 졸업하셨습니다.
논문을 최소 2편은 쓰고싶었는데 교수님께서 처음 6개월은 세미나도 자주 열으셨고 연구와 논문읽는것에 시간을 많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시간을 주시겠다고 하셨다가도 급한일들이 있다고 전부 논문쓰는것과 실험을 멈추고 일하라고 하셔서 보고서에 ppt에 프로젝트 잡일 등등...일만하다 6개월이 가버렸고 이렇게 하나 일이 끝났는줄 알았는데 다시 피드백이 들어와서 또 주말과 평일 모두 일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 모든걸 저 혼자 하고있습니다..외국인 동기들은 사실 저보다 더 일을 안시키십니다. 말도 안통하고 일도 깔끔하게 끝내지 못해서요.
여간에 저는 이대로 대학원을 런한다고 해도 제가 능력이 없는걸 알기에 바로 취업은 안될것같아 더 고민이 됩니다. 이렇게 일만하다 어영부영 5학기에 물석사가 될지..그대로 런해서 취준생으로 시간을 보내야할지..(이러면 1년간의 공백 얘기도 해야하는데 정말 막막하네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건비 안 받으면 교수가 뭐라하던지, 님 원하시는 일 하면 됩니다. 인건비 안받는데 교수가 일 시키면 문제죠. 그런데 인건비를 받으면 받는 만큼 일해야 합니다. 돈도 받고, 원하는 연구도 하면 좋겠지만, 석사 레벨에서는 기본이 너무 없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이런저런 일 하면서 기초를 다진다고 보는게 정신적으로 덜 힘들것 같네요.
솔직히 회사에서도 그러고 석사한테 박사급만큼 연구력으로 크게 기대하는 것은 없어요. 석사로는 물석사니 실력이 좋은 석사니 구분하는 것도 힘들기도 하고요 (석사시절에 논문이 나오기 힘든 분야들도 많고, 피어리뷰 프로세스가 긴 곳도 있으니까요). 일만 한다고 4학기만에 석사 못 끝내는 거 아니라서 이 부분은 교수님이랑 이야기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을 최대한 피드백이 적게 오는 방향으로 끝내도록 노력하는 것으로도 본인한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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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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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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