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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갈거같습니다

2022.01.09

21

11272

SPK 랩 중 하나이고, 재료공학쪽입니다.


분야 먼저 봤고 교수님도 대단한 실적을 내진 않아도 많이 배울 수 있는 랩이라 판단해서 왔는데,

석박통합으로 돌릴기간은 지났고, 석사조차도 너무 힘든 곳입니다.

일거수 일투족 학생을 가만히 두질 못하네요. 시도때도 랩실 찾아와서는 실험시작 전부터 숨이 턱턱 막히게 합니다..

자발적으로 찾아서 실험하고 논문도 정리하고 질문이 생기면 저만의 생각을 붙여 교수님께 찾아뵈며 학문적 열의를 보였는데 이젠 의욕도 사라집니다

실험을 하는게 제 학문적 성취와 가설 검증을 한다기 보다는 교수가 짜논 로드맵을 밟기 위해 한다는 느낌이고
진짜 가설과 다르게 나오면 뭐가 문제였을까?? 라는 생각보다 이걸 어떻게 말씀드리지 라는생각뿐이네요..

자기 생각하고 다르게 나오면 무조건 재실험이고 그대로 나오면 재실험 안시키는것도 참 이중적이고;
차라리 손재주탓을하는게 낫겠네요


진짜 석사로 어떻게든 돌리더라도 졸업논문이라도 하나 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석사도 기본 SCI한편은 요구하는데 여기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교수님입맛에 맞는 거 하나 써드릴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선후배들도 다들 쪼달리며 삽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인건비는 챙겨주시는데 솔직히 인건비고 뭐고 서류나 과제로 그만 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연구의 폭도 점점 좁아지기만 하고요.

이 연구실이 왜 노가다에 비해서 논문 퀄리티가 저조한지 이유를 알것 같은데, 이미 발묶여서 죽겠습니다..

심지어교수님성격FM+꼰대라서 죽을맛인데 눈치보느라 힘드네요. 출퇴근시간이고 뭐고 일단 일찍와서 늦게 가긴하는데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하는 PI때문에 스케줄만 엉망진창이고 체력도 바닥납니다.

회사생활과 비교하진 말아주십쇼.. 제가 나름대로 상사 스트레스를 겪는 것 같은데 최근에 공황장애오고 그래서 너무 힘들고 해서..

그냥 이상황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조언과 위로 받고 싶어서 그리고 비슷한 분이 있다면 얘기좀 나누고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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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쩨쩨한 프리모 레비*

2022.01.09

근데 원래 독자적인 연구를 할거면 님이 연구원이나 교수를 해야함..

대댓글 1개

2022.01.09

흡..맞는말씀입니다.

근데 또 시키는거만 하면 시키는거만한다고 뭐라하세요ㅜ
뭐 이것도 집단생활이고 상하관계가 있으니 배우는입장에서는 따라야겠죠..

IF : 5

2022.01.09

시키는거 하는거 자체는 연구의 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연구도 결국 어찌보면 밥벌이이기 때문에... 상사가 너무 쪼는 스타일이면 그와중에도 자기 숨쉴 공간을 만들어보시거나 아니면 나가거나... 아닐지요. 그리고 상사 스트레스는 전 대학원이 더 심한 것 같아요. 지도교수는 거의 전지전능하지만 회사 상사는 그 위에도 상사가 있어서 넌치를 어느정도 볼 줄 알구요.

대댓글 2개

2022.01.09

답변감사해요

2023.07.22

저도 백번 공감해요.
사회생활하다가 연구실 들어갔었는데요, 상사보다 교수가 훨씬 스트레스 심하게 줍니다. 지도교수는 신이거든요.

2022.01.09

정말 너무 힘들면 위에 선배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든, 교수님께 말씀드려서라도 석사학위 받고 나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석박 통합 막학기에 학위고 나발이고 그만두는 경우도 무수히 많다고 하네요...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요 진짜.
남들도 힘든데 너도 버텨라고 말 못드리겠어요.... 정신과도 예약하고 한 번 가보세요 저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막상 가면 소아과마냥 사람 바글바글하고 대기도 많아서 진료도 당일에 못받아요

대댓글 1개

2022.01.13

감사합니다. 사실 상담도 받고 명상도 하고.. 별짓다하고 있습니다ㅋㅋㅋ..
교수님이 정한 로드맵 대로 결과가 안나오는데 제자를 쥐어짜면 원하는대로 나온다고 생각하는건지.. 참나

한다리 건너서 선배들하고도 논의해보렵니다
위로감사합니다

2022.01.09

혹시 신상때문에 좀 그러시면 김박사넷 교수평가보고 가셨나요? 약간 생각날법한 분이 성씨가 ㄱ으로 시작하시는데 그분같은,,,

대댓글 1개

2022.01.13

교수평가 보고 선택한건 아니지만 평가가 나쁜편은 아니십니다. 다 좋은글만 있는것도 아니지만.. ㅜ믿을게못되네요

2022.01.0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인근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석사 마치고 취업하세요
정신과 치료가 도움되요

대댓글 1개

2022.01.13

현실적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ㅜㅜ
나른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2.01.09

연구실 월급 얼마나 준다고 회사랑 비교하면 미친넘이죠 ㅋㅋ 저는 괴수랩에서 교수가 본인 생각도 없으면서 결과 나오는 족족 마음에 안든다, 이랬다저랬다 기준 바꿔가면서 맘에 안든다 이러는 교수도 있었어요 ㅋㅋ 결국 그런 교수들 밑에서 학생은 이거줬다 저거줬다 저번에 준 거 또 말 바꿔서 주면 될 때도 있고 돌려막기 해서 겨우 졸업하고 ㅋㅋ 본문의 경우에는 그냥 원하는 결과 적당히 맞춰서 내고 그냥 넘기게 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라는 게 결국 지치는 동물이거든요.

대댓글 1개

2022.01.14

그냥 비위좀 맞춰주다가 제 나름 대로 디벨롭한거로 다른데갈까봐요
찌질한 에르빈 슈뢰딩거*

2022.01.09

교수가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지도해준다는거 자체가 축복입니다.. 아무것도 안해주는 교수 밑에서 5년간 있으면 사람이 미쳐요

대댓글 2개

IF : 1

2022.01.10

차라리 아무것도 안해주는 교수가 더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특정 도메인에서 세계 1위 성능 달성을 요구 하는 씹새끼도 있습니다.

그것도 석사에게요. ^_^//

2022.01.14

물론 방관자아래서 고통받는것도 이해합니다.
저는 근데 실험짜고 잘 안되거나 하면 스터디 하고 타랩 타전공 원생들, 타대 교수하고 까지 논의하고 문제 돌파하려는 편일 정도로 열의가 많았어요
근데 지도교수한테서 지도가 아닌 집요한 강요 당하니까 그거 인정받겠다고 제자신을 잃어버린듯합니다.
이것도 가스라이팅이라고 할수있으련지,,

2022.01.10

저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주옥같지만 담담히 버티면서 살아가고있습니다.

두세달 뒤엔 웃을 수 있겠죠..?
(4달 째 시달리는 중)

대댓글 1개

2022.01.13

웃을수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일상생활만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스가 시키는거&제연구& 보스입맛에 맞추는 데이터 사이에서 연구의욕 윤리의식 실종중..

2022.01.10

저도 그런 보스 밑에서 2년간 일했습니다. 뭔가 해보라고 보고 싶은 데이타나 아이디어를 설명은 하는데 그게 왜 그렇게 된다는 건지, 그게 왜 중요한지 설명을 못하더군요. 기껏 본인이 원한 데이타 만들어서 보여주면 데이타가 쓸모가 없는 게 제 탓인 것처럼 말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스로 아이디어를 디벨럽하려고 하면 자꾸 막으려 들고요. 차라리 이런 사람보다는 인건비만 주고 관여 안하는 보스가 낫죠.

대댓글 2개

2022.01.14

와 진짜 이런분이 또있네여.. 가설만 주구장창이라서 이러이러한 실험해야한다까진 알려주는데 기껏해갔는데 본인 가설대로 안나오면 제탓, 근데 왜 그 가설이 맞을지 자세히 규명은 못함. 규명했으면 이미 논문냈겠죠. 그걸 저보고 하라는건데 뭐하는건지.
스스로 디벨럽하라해도 열심히 실험했을건데 하

2022.01.14

감사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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