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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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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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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대학원 입학하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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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것도 고려대에 계셨던 분이 P로 가는 경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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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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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출근한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전하는 메시지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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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영어도 딸려서 박사과정 중에 석사 전문연구요원으로 군생활을 해결하고,
기껏 논문을 썼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던 (정말로 무슨 논문을 쓰는 줄도 몰랐던) 지도교수가 교신을 갖겠다고 싸움을 걸지 않나,
대학원생 시절은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석사 전문연구요원으로 회사에 있다가, 내가 이 회사에 있다가는 제 명에 못살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튀어나왔었고요.
그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한 덕인지 어떻게 임용이 되어서 지금까지 감사히 다니고 있습니다.
주말 출근이 일상은 아니고요. 요즘 한창 학교 입시철이라 겸사겸사 나와 일도 하다가 중간에 딴 짓 겸 잠깐 글을 쓰는 중입니다...
대학원생 여러분.
참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과정을 거치면서, 방목하며 성과만 뺏어가려는 괴수 밑에서 고생 죽어라 했고요.
그 이후에도 포닥 시절에 매일같이 오전10시 출근, 오후11시 퇴근을 휴일도 없이 반복하며 살았네요.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졌으나, 결국은 버티는 자가 이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슨 일이 벌어져도 회사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회사는 말이죠. 지금 여러분들이 당하고 있는 대부분의 상황이 '합법적'으로 일어나는 곳입니다.
내 논문에 이름을 끼워넣고, 심지어 저자에서 빼려는 악독한 지도교수와 같이 아이디어를 착취당하는 상황은
회사에서 사수가 보고서에 작업만 걸어도, 팀장이 여러분이 아닌 다른 사람을 편애하더라도, 심지어는 그냥 별 이유 없이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상입니다.
연구실 내에서 꼰대 물박사, 꼴보기 싫은 랩실 선후배 다 회사에서 꼰대 상사와 선후배 사원들끼리 흔하게 겪는 일이고요.
그냥 상명하복 인간관계라고 하는 것을 더럽게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또 그런 정치를 잘 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회사에서는 잘 나갑니다.
그래도 대학원 생활에서 딱 하나의 빛이라면, 논문을 잘 쓰고 연구를 잘 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인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 입니다. 그나마 이 점이 회사보다는 깨끗하고, 회사보다는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오전 8시30분~오후10시30분 이후까지 계속 붙들려 있으면서 머리를 쥐어짜는 와중에 사수라는 ㄳㅋ 는 축구나 허구헌날 쳐 보고 있고, 팀장이라는 ㅅㅅㅋ는 출퇴근 시간만 엄청 충성도가 높은 그 사수를 편애하는지라, 기껏 고생하여 제가 낸 아이디어를 그놈 이름으로 올리는 걸 아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내가 뭔가를 해 봐야 대부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올라가고, 내 이름으로 올라가더라도 돈은 위에서 다 벌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의욕이 기본적으로 꺾이고 들어갑니다.
대학원 시절, 포닥 시절에 오전10시~오후11시 일을 해도 지치지 않았던 것은, 이렇게 힘들게 일해도 결국 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본인이 약간 반골(?)기질이 있다면 회사에 들어가면 더욱 힘들 것이고, 순응하는 것이 편한 성향이라면 회사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비위맞춰주고 적당히 다니면 월급은 대학원생보다 확실히 많이 받으니까요.
또한, 여러 과제를 수행하면서 벌이는 비리는 그 규모나 범위 면에서 대학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뻔뻔하게 일어납니다. 정부과제 수행한답시고 진상짓을 아무렇지 않게 벌이는 좆소 연구소들 싹 다 털면 대학 비위랑은 비교도 되지 않게 세금환수가 가능할 것입니다.
요컨데, 지금 대학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부조리함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비슷하거나 더 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딱 하나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장점은 확실한데, 저는 이 부분은 크게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차라리 과외를 추가로 뛰고 말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석사 마치고서 취업을 하시거나, 아니면 박사과정 중 인턴이라도 한 번 기업체에 발을 담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공부를 정말로 다시 하고 싶어졌으며, 그 원동력이 생각보다 오래 가더군요. 오히려 그냥 대학원을 계속 다녔으면 매너리즘에 빠져 제대로 연구를 못 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고생스러우실 것 잘 압니다. 그래도 회사보다는 낫습니다. 정말로 회사보다는 덜 더러워요.
당장에 돈을 못 버는 것보다, 연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로 꼭 살아남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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