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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사기업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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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카 대학원에서 괜찮은 수준의 연구실에 다니고 있는데, 대학원 에이스 선배의 진로로 삼성전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좀 놀랐습니다. 보통 회사가 가장 최하위 순위에 존재하는데 네컴 등 high impact 저널을 5편이나 쓴 선배가 삼성전자가 목표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또 놀랐던 것은 최근들어 박사학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기업 입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관련된 내용을 들었는데 박사학위를 서포카에서 받아도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채용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저도 정출연이 목표지만, 정출연은 최근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때문에 채용 규모가 확 줄어들었다고 하고요. 또 학계로 진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데에 반하여 그 리스크와 그 메리트가 그닥 크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애초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봉인상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제 삼성전자에 과장으로 입사하면 영끌할 때 1억 1000만원 가까이 수령한다는 걸 보고 저도 생각이 좀 달라지고 있습니다. 워라벨도 그렇고 근무지도 그렇고 복지도 그렇고 사기업에 입사하는게 그렇게 안좋을 것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 학계 (정출연, 교수)에 진출하려면 해외 포닥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고요. 만년 유령 포닥이 될지 그 누구도 모르는데 이 리스크를 이겨낼 자신도 저는 사실 없긴 합니다.

물론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향후 5년안에 삼성전자가 망할지 안망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거지만 제가 졸업할 쯤에 만약 더 삼성전자의 비전이 밝다면 사기업으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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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1.10.15

애초에 돈이나 경제적인 풍족함이 목적이면 당연히 사기업가는걸 안좋게 볼 이유가 없죠. 공대 온것도 결국엔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서 온건데요뭐.

2021.10.15

저도 spk에 좋은랩에 실적도 좋아서 교수포함 주변에서 계속 교수목표하는걸 제안하는데 졸업6개월 남겨둔 지금 삼전취업 진지하게 고민중이에요.
해외포닥을 위해서 가고싶은랩출신 박사 포함 추천서받을 분들까지 다 정해둔 상황인데, 해외가서 2-3년 고생하고와도 자리가 날지 모르는 교수직을 목표할만큼 교수라는 직업을 원하진 않기도하고, 여친이랑 결혼얘기도 나오다보니 그냥 빠르게 취업할까 고민이 커요. 삼전가면 PI에 따라 다르지만 1~1.2를 받을수있다는데, 상위출연연 가도 영끌해서 7천받는것과 갭도 크기도 하고요.
사기업이 확실히 금전적 혜택과 프닥으로 바로취업된다는 장점은 무시못하죠.

대댓글 2개

2021.10.15

하지만 내가 대학원과정동안 열심히벌어서 박아둔 삼전주식은 폭락중

2021.11.29

삼전 가면 영끌하면 1~1.2 pi 랑 케바케인 걸까요~? 박사 졸 후 미국 포닥-교수 루트와 삼전, 정출연 등 고민이 되네요. 저는 내년초에 결혼합니다.. 만 금전적인게 무시 못 하네요.
달리는 안톤 체호프*

2021.10.15

삼성 거쳐서 네트워크 쌓고 창업하는 비율도 꽤 높죠. 삼성 거치고 IT기업 돌면서 커리어 쌓고 몸값 올리기도 하고요. 요즘은 점점 평균 근속년수도 짧아지고 있고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는 추세인가 봅니다.
건강한 알프레드 노벨*

2021.10.15

전반적으로 맞는 얘긴데,
서포카에서 박사 졸업하면 무조건 인생핀다고 생각하는게 참 이해가 안됨. 서포카 대학원 입시가 수능으로 스카이 가는거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쉬운데, 고작 그거 들어간다고 성공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면 안됨. 서포카든 ist든 심지어 중경시든 실적을 잘 내는사람이 성공하지 서포카이기만 하다고 성공하는게 아닌데

대댓글 4개

2021.10.15

근데 서포카에서 박사학위받고 잘안된 케이스 한번도 못봄. 기본적으로 못가도 대기업이라는 생각들이 큼. 실제로도 분야 안맞는데도, 삼전은 웬만하면 가기도 함. 이공계가 아닌 자연계는 잘 모르겠음.

2021.10.15

ㄴ쇼펜하우어 근데 spk아니어도 우리나라에서 신소재,전전,컴공 등등에서 ykistssh나와도 취업이랑 먹고사는건 잘함 ㅋㅋㅋㅋ다들 교수직때문에 spk에 목매는거지 목표가 취업 및 정출연이면 ykist나와도 충분,,

2021.10.16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위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지. 요즘 누가 기회비용 몇억 박아가며 박사까지함..

2021.10.1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직도 수능수능.. 박사학위 받을 노력으로 수능 공부했으면 하버드 갔을듯

IF : 5

2021.10.15

워라밸....은 철저히 부바부라 기대는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참고로 워라밸 좋은 부서 TO는 기존 사원들이 가만 놔뒀을리가 없어요 ㅋㅋㅋ
박사로 들어와도 나갈 사람은 나가고 다닐 사람은 오래 다니는 것 같습니다. 후자도 아직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박사까지 하면서 한군데 오래 있어버릇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짜잘한 복지는 좋은듯
이상 퇴직절차중인 박사출신 현직

2021.10.17

대학원생 때야 포닥같은 불안한 진로보다 확실한 사기업 취업이 더 당기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실망하고 그렇게 다시 다른 길을 찾는 경우가 많죠. 논문 실적 좋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대댓글 1개

2021.10.17

제가 박사 졸업할 쯔음에는 포닥이 얼마나 더 불안한 진로가 되어있을지 감이 안오는 것도 한몫 합니다. 또 포닥을 나가서도 그게 두렵고요. 또 회사가서도 정출연이나 교수로 옮기는 사람도 꽤 있긴 하더라고요.

2021.10.18

"최근들어 사기업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박사과정 에이스 선배 한명이 삼성전자를 생각중이므로 대학원생들의 사기업 선호도가 증가했다 이렇게 주장하는건 뉴스 범죄 기사를 보고 지존파 인육먹던 시절 사람들이 혀 끌끌 차면서 요즘 세상 각박하다 하는것과 별 차이 없습니다. 박사학위자 대기업 입시가 어려워졌다는것 역시 전혀 주장의 근거가 되지 못하구요. IMF이전보다 지금 대기업 취업이 어려운데 그게 사기업 선호도가 증가해서 그런건가요? 비율로 따지면 당시보다 공무원, 공기업 선호도가 더 높아졌을텐데요. 그냥 수요와 공급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2021.10.18

저 삼성 리서치 다는데요 (k 박사)...카이스트 졸업한 후배들 몇명 추천했는데 다 떨어졌습니다.... 참고하실께 카이스트 나온다고 무조건 뽑는건 아니구요, 합격해서 입사해도 엄청 상위권 스펙이 아니라는 겁니다.... 회사에서 좋아하는 상위권 스펙은 스탠포드, MIT 같은데에요... 드물지만 그런곳 졸업한 분들도 옵니다....pks는 워낙 많아서... 좋은 스펙으로 여겨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회사 워라벨은 좋습니다.. 돈은 뭐...좋죠...만족합니다.

대댓글 1개

2021.10.27

저분은 생기원으로 가실듯 ㅋㅋ

2022.05.12

삼성전자 연구소 현직입니다
자율출퇴근제이지만 보통 9시 출근 6시 퇴근합니다. 업무강도는 대학원때보다 편합니다
우리 부서에 MIT 포함해서 해외박사분들 20%쯤 되는 거 같네요, 한 다리 건너면 스탠포드도 있고
세전 영끌 1.5억이고 동료들 대부분 투자해서 부를 늘리고 있으니 실제 수입은 그 이상입니다
저의 경우 투자수익이 연 15% 정도 되네요 , 복리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복리이므로 투자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함정이 있다면 학부출신 회사동기는 서울에 집 있고 이미 두 번째 집사려고 알아보고 있다는 것이지요. 가방끈이 길다고 우월한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많이 받는다고 자랑할 순 없습니다. 해외 김앤장 지사인지 뭔지 다니는 지인은 연 40억 정도 받습니다, 세전인지는 모르지만요. 빌딩 금방 사겠네요
여기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학생다운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 세상 공부 경제 공부도 하면서 보다 넓은 시야 가지시라고 글 남깁니다.

2022.05.12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이라 오늘은 대학원때 관심 가지던 분야의 세미나영상 시청하고 파이썬도 설치했습니다. 회사 시스템도 잘 갖춰져있어서 지나친 회식이나 상사에게 매이거나 하는 일 없고, 고과에 영향 주는것이 있다면 OPIC 점수랑 소프트웨어 자격증 (자체시험) 등이 있습니다. 영어점수가 반영이 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데, 해외기업과의 회의에서 영어소통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기 때문입니다. 정년 관련해서는, 제가 있는 곳 기준으로 나이 많다고 짤린 사람은 한명도 없고 관계사 임원으로 가거나 타 대기업 직원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간 경우는 있네요. 비즈니스맨은 더 나은 조건이나 자아실현의 기회를 찾아서 이직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직 하면서 몸값 올린다고들 하지요. 항간에서 떠도는 헛된 이야기들이 안타깝고, 후배님들 휘둘리지 마시라고 글 남깁니다. 위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며 물론 부서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고 삼성전자 특성상 보안이 엄격해서 귀찮을 수는 있습니다. 근태랑 보안만 신경쓰면 65세까지 다닐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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