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CI (Science Citation Index) 는 이름 그대로 "색인(Index)" 입니다. ISI 라는 일종의 출판사에서 Journal 혹은 논문집이 많다보니 다룰 가치가 있는(?) 논문들의 목록을 모아 놓은 것이죠. 여기에 권위를 주는건 (제가 알기론) 한중일이 심하고, 심지어 제가 갔던 학회에서 출판하는 저널을 SCI 등재시키는게 어떠냐는 건의를 한국 교수님이 말씀 하셨더니 어떤 교수가 헛소리 하지 말라면서 면박을 주던게 생각나네요 (...)
2. Impact factor 는 저 ISI의 형제회사인 Clarivate 에서 보유한 Web of Science 에 걸린 논문들끼리의 인용관계를 추적해 최근 두 해간의 평균 인용수를 나타낸 정량 지표입니다. IF가 높은 저널에 실릴수록 높은 인용수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아지니, 파급력이 큰 publication이 될 확률이 높아지겠죠? 하지만 이건 분야마다의 논문 쓰는 분위기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의학의 경우 인용을 하는 학문도 많고 의학 안에서도 워낙 많은 논문들이 나오다보니 인용이 기본빵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과의 경우 (경상대 제외 ㅎㅎ) 편수 자체가 많지 않으므로 인용 되기가 어렵다보니 IF 보다는 학자들의 평판을 더 신경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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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1
2021.09.03
결국 논문을 왜 쓰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잡는게 이해에 도움이 될텐데, 논문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발견한 과학적 발견이 있을 때, 이것이 충분히 의미가 있고 논리적/학문적 결함이 없는지를 동료 학자들에게 검증 받아 과학 공동체에게 공표해 과학자들의 consensus를 파괴, 혹은 발전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돈 주는 사람들 입장에선 과학적 전문성이 없다보니 과학자들 얘길 알아 들을 수 없고, 그렇다고 완전 믿고 돈을 퍼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최소한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선 안에서 정량적 지표를 확인하기 위한 필요악으로서 SCI와 IF 같은 지표를 활용합니다.
미국의 경우, 보통 피어리뷰, 즉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학자에게 평가를 맡기는 방식으로 과제 운용을 하기도 합니다. 대학이 많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걸치지 않은 사람의 절대수를 확보하기 용이한 것이지요. 한국은 대부분 같은 분야라면 서로 알 가능성이 높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사람보다는 시스템을 신뢰하는 풍토가 있기 때문에 이런 평가모델을 가져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1.09.03
와..사실 저 내용이 좀 헷갈리고 막연했는데 이제 좀 정리가 되네요!
바쁘실텐데..답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9.03
1. 대부분의 저널은 임팩트팩터가 없다고 보는 게 맞음. 우리가 읽는 저널들이 대부분 임팩트 팩터가 있어서 그렇게 보일 뿐. 몇번 자기 이메일 걸고 논문 내다보면 듣도보도 못한 저널들에서 투고해달라고 스팸 엄청 날라오는데 세상에 저널은 많고 거기 올라오는 trash들도 많음.
2.sci는 IF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한 사기업이 정한 저널 목록. 사기업이 정해준 목록을 가지고 정부에서 좋은 저널이다 인증해주고 여기 출판하면 점수 주고 하는 것도 웃기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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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3
1 부연설명-임팩트 팩터도 한 사기업이 통계내서 발표하는 지표. 그 사기업이 고려하지 않는 저널은 임팩트 팩터가 없음.
2021.09.03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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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3
2021.09.03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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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3
2021.09.03
202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