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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말하는 ㄱㅅㄲ들때문에 늦게탈출한게 인생의 한이니까 고민하는사람들 있으면 나가세요 물귀신들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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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31
-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은 결국 외롭습니다. 다들 그게 싫어서 다수의 선택에 포함되고자 하는것이겠지요.
누군가 선생님의 삶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도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접점이 많은 정도이지 완벽한 수준까지는 아닐 것입니다. 외로움을 동반자라 여기시고,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고 응원하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응원합니다.
12
-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22
-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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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학원 생활 미리 그려줌
2021.08.06
19
15950
어느정도 오래되고 큰 규모 연구실 입학시 당신들의 모습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길...
어느덧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난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해야 함.
마음에 드는 회사도 없고 (사실 좋은 회사로 취업 자신도 없고...)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대학원에 지원 함. 어떻게 보면 10대 20대 시절 계속 해온게 공부이고 공부는 잘 할 자신이 있으니깐...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의 교수님께 연락해보니, 다행히 좋게 봐주시며 지원해보라고 하심. 기쁜 마음에 대학원 가기로 결정함!
대학원 합격! 교수님이 정식 입학 전에 시간 나면 미리와서 인턴을 해보라고 권하셔서 방학부터 연구실에 나감. 설레는 마음 반 긴장되는 마음 반을 가지고 연구실에 방문.
근데 연구실 생활 조금 해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옴.
일단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랩 선배들끼리 사이 안좋은 사람이 많은거 같음. 사람 많지도 않은데 그룹 지어서 밥도 따로 먹는 눈치고...
인턴으로서 업무를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방치됨... 쭈뼛쭈뼛 옆에 석사과정한테 물어보니 그냥 첫날이니 편하게 앉아잇다가 가라고 함.
공식적으로 저녁 6시 퇴근이라고 했는데, 6시가 되었건만 아무도 퇴근 안함... 눈치보다 좀 빨리 나오는데 괜히 죄책감이 들기 시작함. 그래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퇴근함.
다음날 랩장 형님이 와서 퇴근 빨리 하면 안된다고 뭐라고 함... 신입이면 배울것도 많은데 제일 먼저 가냐고... 억울한데 뭐라 반박은 못함 ㅠㅠ
랩 구석에 어제 미처 보지 못한 나보다 열살은 더 많아보이는 형님이 혼자 푹푹 한숨만 쉬고 있음. 뒤늦게 인사 드렸더니 갑자기 옆에 앉혀두고 세 시간동안 폭풍 잔소리 함. 주로 교수님 욕이고 이런 망한 연구실에 왜 왔냐 빨리 탈출하라고 함...
랩 선배들 한테 물어보니 졸업할 시기가 지났는데 논문이 하나도 없어서 저러고 있는 선배라면서 비웃음...
일주일 쯤 멍하게 있다 첫 랩미팅에 참석함.
교수님 앞에서 선배들이 발표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갑자기 교수님이 나한테 일주일간 뭐했는지 물어봄. 멍때렸다고 할 수는 없어서 어버버 하다가 끝남. 엄청 혼남...
젠틀한줄만 알았던 교수님이 무서워지고 싫어짐. 겉으로만 젠틀하고 이중적이고 가식적인분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함.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는 잔소리도 많고 항상 화나있는게 그 고참 선배가 맞았구나 싶음.
엄청 혼나고 나서, 그나마 좀 친해진 (착해보이는) 선배한테 뭐 공부해야 될지 물어봄. 이것저것 알려줌.
그래서 알려준 공부 하는데 혼자 독학하는게 맞나 싶고, 이게 왜 필요한지도 모르겟고... 그래도 하라니 해야지,,,
어느순간 연구실 모든것에 불평불만인 나를 발견함. 그래도 이게 다 지도능력 낮은 교수 때문이라고 또 자기 합리화하며 넘어감
두 달쯤 생활하다보니 랩 선배들과 많이 친해졌음. 나름 랩 생활도 재밌어짐. 이제 연구실에서 다 같이 롤도 하고 가끔 나가서 농구도 하고, 술도 먹고, 대학원 생활이 생각보다 재밌음.
몇몇 꼰대 같은 선배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알게 뭐야.... 어차피 석사2년이면 길게 남은거 같은데. 그리고 난 석사만 하고 취업할 거라서 논문이나 연구는 관심 없음.
지도는 안하면서 연구실적만 찾는 교수가 싫어서 진학하는게 맞나 싶긴 하지만 이제와서 다른곳 갈수도 없으니 입학하기로 최종 결정함.
시간이 흘러 석사 1년이 이제 끝나감. 갑자기 교수가 날 부르더니 석사 졸업 주제 정해야 된다고 함. 이왕이면 사수가 하는 연구 도와서 SCIE급 논문도 하나 투고해보자고 하네... 연구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자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 어려운 문제 (사실 안어려움)를 풀라고 하셔서 (사실은 그동안 열심히 놀았기 때문에 아는게 없어서) 자신이 없음.
갑자기 연구 압박을 하니 너무 부담됨.
유튭보면서 스트레스 좀 해소하고, 평소처럼 내가 접속하던 커뮤니티 가서 대학원 생활 힘들고 부담된다고 하소연함. 그러고 저녁에는 선배들하고 술먹으면서 또 하소연 함.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안좋은거 같고 (사실은 술병) 다음날은 아프다며 출근 안함. 괜한 죄책감에 저녁에 또 친구들이랑 술 먹음. 근데 대기업 취업한 친구가 수입차 끌고 나타남. 나도 취업할걸 생각하며 대학원 진학한 내가 한심하고 바보 같음.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었던 (사실은 그냥 열심히 놀았던) 일주일이 지나고 랩미팅이 찾아옴. 연구 한거 없다고 교수한테 또 깨짐. 열 받아서 김박사넷 평점 테러함. 괜히 나 커버 안쳐주고 맨날 게임이나 같이 하자고 하는 선배들이 밉고 한심해 보임.
어느덧 석사과정 4학기째, 연구는 하나도 안됨... 일단 취업하기로 마음먹고 지원서만 쓰고 있음. 석사 졸업이야 2년 채우면 시켜주는게 당연한거니 설마 교수가 졸업을 안시키겠어 ㅋㅋ 교수나 선배나 내 미래에 도움되는건 하나도 없으면서 짜증만 남. 이놈의 연구실 졸업하면 쳐다도 안본다!
이상 이런 대학원 생활 하지 말라는 의미로 당신들 미래를 그려봤음....
남들 논다고 같이 놀지 말고 꼭 열심히 하길!
어느덧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난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해야 함.
마음에 드는 회사도 없고 (사실 좋은 회사로 취업 자신도 없고...)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대학원에 지원 함. 어떻게 보면 10대 20대 시절 계속 해온게 공부이고 공부는 잘 할 자신이 있으니깐...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의 교수님께 연락해보니, 다행히 좋게 봐주시며 지원해보라고 하심. 기쁜 마음에 대학원 가기로 결정함!
대학원 합격! 교수님이 정식 입학 전에 시간 나면 미리와서 인턴을 해보라고 권하셔서 방학부터 연구실에 나감. 설레는 마음 반 긴장되는 마음 반을 가지고 연구실에 방문.
근데 연구실 생활 조금 해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옴.
일단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랩 선배들끼리 사이 안좋은 사람이 많은거 같음. 사람 많지도 않은데 그룹 지어서 밥도 따로 먹는 눈치고...
인턴으로서 업무를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방치됨... 쭈뼛쭈뼛 옆에 석사과정한테 물어보니 그냥 첫날이니 편하게 앉아잇다가 가라고 함.
공식적으로 저녁 6시 퇴근이라고 했는데, 6시가 되었건만 아무도 퇴근 안함... 눈치보다 좀 빨리 나오는데 괜히 죄책감이 들기 시작함. 그래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퇴근함.
다음날 랩장 형님이 와서 퇴근 빨리 하면 안된다고 뭐라고 함... 신입이면 배울것도 많은데 제일 먼저 가냐고... 억울한데 뭐라 반박은 못함 ㅠㅠ
랩 구석에 어제 미처 보지 못한 나보다 열살은 더 많아보이는 형님이 혼자 푹푹 한숨만 쉬고 있음. 뒤늦게 인사 드렸더니 갑자기 옆에 앉혀두고 세 시간동안 폭풍 잔소리 함. 주로 교수님 욕이고 이런 망한 연구실에 왜 왔냐 빨리 탈출하라고 함...
랩 선배들 한테 물어보니 졸업할 시기가 지났는데 논문이 하나도 없어서 저러고 있는 선배라면서 비웃음...
일주일 쯤 멍하게 있다 첫 랩미팅에 참석함.
교수님 앞에서 선배들이 발표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갑자기 교수님이 나한테 일주일간 뭐했는지 물어봄. 멍때렸다고 할 수는 없어서 어버버 하다가 끝남. 엄청 혼남...
젠틀한줄만 알았던 교수님이 무서워지고 싫어짐. 겉으로만 젠틀하고 이중적이고 가식적인분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함.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는 잔소리도 많고 항상 화나있는게 그 고참 선배가 맞았구나 싶음.
엄청 혼나고 나서, 그나마 좀 친해진 (착해보이는) 선배한테 뭐 공부해야 될지 물어봄. 이것저것 알려줌.
그래서 알려준 공부 하는데 혼자 독학하는게 맞나 싶고, 이게 왜 필요한지도 모르겟고... 그래도 하라니 해야지,,,
어느순간 연구실 모든것에 불평불만인 나를 발견함. 그래도 이게 다 지도능력 낮은 교수 때문이라고 또 자기 합리화하며 넘어감
두 달쯤 생활하다보니 랩 선배들과 많이 친해졌음. 나름 랩 생활도 재밌어짐. 이제 연구실에서 다 같이 롤도 하고 가끔 나가서 농구도 하고, 술도 먹고, 대학원 생활이 생각보다 재밌음.
몇몇 꼰대 같은 선배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알게 뭐야.... 어차피 석사2년이면 길게 남은거 같은데. 그리고 난 석사만 하고 취업할 거라서 논문이나 연구는 관심 없음.
지도는 안하면서 연구실적만 찾는 교수가 싫어서 진학하는게 맞나 싶긴 하지만 이제와서 다른곳 갈수도 없으니 입학하기로 최종 결정함.
시간이 흘러 석사 1년이 이제 끝나감. 갑자기 교수가 날 부르더니 석사 졸업 주제 정해야 된다고 함. 이왕이면 사수가 하는 연구 도와서 SCIE급 논문도 하나 투고해보자고 하네... 연구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자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 어려운 문제 (사실 안어려움)를 풀라고 하셔서 (사실은 그동안 열심히 놀았기 때문에 아는게 없어서) 자신이 없음.
갑자기 연구 압박을 하니 너무 부담됨.
유튭보면서 스트레스 좀 해소하고, 평소처럼 내가 접속하던 커뮤니티 가서 대학원 생활 힘들고 부담된다고 하소연함. 그러고 저녁에는 선배들하고 술먹으면서 또 하소연 함.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안좋은거 같고 (사실은 술병) 다음날은 아프다며 출근 안함. 괜한 죄책감에 저녁에 또 친구들이랑 술 먹음. 근데 대기업 취업한 친구가 수입차 끌고 나타남. 나도 취업할걸 생각하며 대학원 진학한 내가 한심하고 바보 같음.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었던 (사실은 그냥 열심히 놀았던) 일주일이 지나고 랩미팅이 찾아옴. 연구 한거 없다고 교수한테 또 깨짐. 열 받아서 김박사넷 평점 테러함. 괜히 나 커버 안쳐주고 맨날 게임이나 같이 하자고 하는 선배들이 밉고 한심해 보임.
어느덧 석사과정 4학기째, 연구는 하나도 안됨... 일단 취업하기로 마음먹고 지원서만 쓰고 있음. 석사 졸업이야 2년 채우면 시켜주는게 당연한거니 설마 교수가 졸업을 안시키겠어 ㅋㅋ 교수나 선배나 내 미래에 도움되는건 하나도 없으면서 짜증만 남. 이놈의 연구실 졸업하면 쳐다도 안본다!
이상 이런 대학원 생활 하지 말라는 의미로 당신들 미래를 그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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