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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과 연구능력과 상관관계

Thomas Gainsborough*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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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특목고를 거쳐서 한국에서 제일 좋다는 평가를 듣는 대학중 한 곳에서 과 수석 졸업을 한 학생입니다 (이공계열).

학부 다니는 동안에는 거의 대부분의 전공과목에서 1,2등을 하고 학부 교과서에서 모르는 내용이 없었는데요. 대학원 막상 와보니 논문 내용도 스스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실험실에서는 실수 많이 한다고 선배들한테 구박만 받습니다. 랩미팅때도 잘 못알아들어서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가 많고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오히려 저보다 학점이 훨씬 낮은 동기가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성적과 연구는 정녕 다른 영역인건가요? 그럼 연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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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19.08.08

학점은 A를 A 라고 잘 습득하면 됩니다만,

연구는 A,B,C를 익혀서 D를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영역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없는 듯 있는 듯 하죠.

연구는

연구를 수행하는 능력 + 데이터 분석 및 이해 + 관련 이론에 대한 이해 + 잔머리 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보시고 천천히 발전시켜나가시면 됩니다.
일단은 실험을 하고 데이터 분석하는 것 부터 시작하시면 되죠. 무조건 다 기록해 놓으세요. 잘못된점은 특히나 빠짐없이 쓰시고요. 다음에는 실수 하지 않도록 합니다.
어느정도 자신의 데이터가 믿을만하면, 분석을 시작합시다. 깊이 있는 분석을 할려면 이론적 배경이 필요한데, 많은 논문을 읽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식이라던지, 설명을 자신의 실험에 접목 시켜보시고 혹시나 다른점이 있으면 스스로 이유를 찾아보세요.

일단은 생각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2019.08.09

일단 확실한 것 하나부터 말해드림. 학점이 높은 경우가 아닌, 낮은 경우를 말해보는 거. 보통 4.5/3.5 이하 부터를 대체로 낮은 학점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 경우는 확실하게 학부 수준의 기초 과목에서 어딘가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경우가 많음. 연구를 잘하고 못하고는 학부수준의 학업과는 전혀 다른 지능을 사용하지만, 중요한건 그 지능을 사용하는데에 있어 material이 되는, 학부 수준의 academical knowledge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무척 고통스러울것. 글쓴이 학생이 학점이 높고 수석 졸을 한게 사실이라면, 적어도 연구하는데에 있어 이런 category의 trouble은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 그것만으로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연구 학업중인 학생의 절반 이상보다 앞선다고 말할 수 있는것.
하지만 반대로, 학점이 높다면 높을수록 linear하게 연구능력과 지능이 높은가, 는 다른이야기. 학부수준의 gpa는 암기가 아무래도 높은 비중을 차지함. 여기서 암기라는건 문과의 역사나 영단어 암기같은 low level의 암기 뿐만 아니라, principle 이나 mechanism의 이해를 바탕으로 자라는 high level의 암기를 전부 포괄하는 의미로써의 암기를 말함. 이것을 잘하는 학생일수록 gpa는 당연히 높을 수 있으나, 연구 지능은 이 암기지능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가질뿐 절대적으로 correlated된게 아니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4.5/4.0~1 이상의 학생들의 경우는 상기한 '암기 지능'의 차이가 있을뿐, 연구를 하는데에 필요한 탐구, 성실, trouble shooting 관련된 능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야된다고 생각함. 물론, 수석이라고 하셨으니 남들보다 이 능력도 뛰어날거라는 '예상'을 해볼수 있음. 하지만 실제로 그런가는 직접 뛰어들어보기전 까지 전혀 다른 문제.

2019.08.09

(글자수 부족으로 옮김) 가르쳐본 학생들 중에서 중앙대 3.7이 nature nano쓰고 나간 학생도 있고, 연세대 4.1이 science report 하나 간신히 쓰고 나간 경우도 있음*물론, 좋은 저널이긴 하지만* 학생이 마지막에 연구를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물었지만, 이건 누군가 학생에게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할수 있는가'를 묻는것과 같은 느낌으로 받아드리면 될것. 우선 타고나는게 가장 ideal하지만, 연구 또한 공부나 학업처럼 개인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compensate 할수 있음. 내가 원생일때를 참고삼아 들려드리자면, 1일 1 article을 리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가장 core한 figure를 오려서 공책에 붙이고 article의 main streaming을 옆에 적고 모았음*요즘은 ms word/excel로 대체* 이걸 매일 하면 토요일 작업의 포함 유무에 따라 5~6개가 모이고, 이걸 일요일에 보면서 다음 돌아오는 주의 article searching theme와 작은 scale의 연구 direction을 옮겼음. 이 작은 scale을 모아서 어느정도 subject direction이 elucidation되면, 이걸 다듬고 고쳐서 지도 교수에게 가져갔고, discussion을 통해 실험과 추가적인 search, reading을 거쳐 논문 준비작업을 하였음. 박사 유학을 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고. 본인이 유학했던 cornell univ. material sc에도 학생같이 ~수석, ~ 차석, 3.8~9/4.0 의 gpa를 가진 학생들이 수두룩 했지만, 전부 그들이 잘했는가?. 절대 아님. 특히 밑으로 온 한국 후배는 박사 퀄에서 떨어져 짐 싸야되나 좌절했던 기억도 남. 그렇다면 누가 연구를 잘하는가? 본인만의 style을 계속되는 trial and error를 통해 tuning을 거듭하고, 이를 통해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내고, 또 고민하는, break through을 찾는 학생들이 결국 '연구'를 잘 하는 학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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