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박과 미박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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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박사로 진학할지 미국박사로 진학할지 고민중입니다. ECE진학 희망하고 있습니다.


SCI/SCIE 해서 석사동안 세편 썼어요. 토플 108점이고 GRE 152/166/3.5입니다.


대학원 학점은 4.0만점 기준 3.9고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걸리는건, 지금은 다 치료 받았지만 공황장애랑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었는데 이걸 미국에 나가면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환경에서 이게 다시 도져버리면 정신과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것 같고, 거기서 지도교수가 제 이런걸 감안을 해줄까 하는 걱정도 있고요.


지도교수님은 정말 좋습니다. 인성도 좋으시고 지도도 잘 해주시고 인건비도 잘 챙겨주세요. 진짜 무슨 상상속의 동물마냥 이런 교수님 만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공황장애나 우울증도 지금 지도교수님이 상황 알고 신경 써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크고요.


근데 마음에 너무 걸리는건, 내가 SPK도 아닌 국내 중위권 대학에서 박사를 받는다고 하면 내 장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SPK나와도 미박한테 밀리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교수를 노리는 건 아니에요. 기업이나 정출연으로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이 낫다고 보시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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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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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어려운 결정이군요. 확실히 외국 나가면 외로움 지독합니다. 한국에서 외로운 거랑 차원이 다르지요. 유학가도 적응못하고 망한 케이스도 대부분 개인적 문제 때문입니다. 마음이 좀 안정되시고 유학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자대 교수님이 그렇게 좋은 분이면 직접 상담 해 보시죠. Spk가서도 멘탈 문제로 고생하실수도 있을듯 합니다. 교수님이 글쓴이분을 진짜 생각한다면 현실적이면서도 좋은 조언을 주실수 있을 듯 합니다.

2020.10.31

윗댓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유학을 권하고 싶지만 건강문제가 염려되신다면 일차적으로는 건강문제 및 머나먼 곳에서의 적응 문제를 검토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혹여 무리해서 유학을 나갔다가 중간에 관두게 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돈과 건강 모두를 동시에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혹은 희망 진로가 기업, 정출연쪽이라고 하셨는데 국박을 선택할 시 진학하게 될 연구실의 졸업생들의 평균 실적 및 학위 취득 후 진로를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먼저 그 연구실을 졸업한 분들 중 작성자 분께서 희망하시는 회사나 연구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신 분들이 적지않게 계신다면 작성자 분 역시 해당 진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겠다고 예측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윗댓분처럼 지도교수님과 먼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 분 말씀대로 지도교수님이 좋은 분이시라면 작성자 님의 상황을 잘 이해해주시고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주실 것 같습니다.

2020.10.31

유학은 정말 고독과의 싸움입니다. 근데 현지 이성친구 사귀게 되면 좀 나아지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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