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 대학원 면접 보고 인턴 중인데, 연구를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아예 입학을 안하려고 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요..
그런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너무 죄송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TO를 하나 가져갔다고 할 수 있고, 면접도 망쳤는데 교수님이 그래도 좋게 보고 붙여주신 거라서요.. 사실 면접 망쳤던 게 제 능력을 되돌아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수준으로 대학원 가면 민폐만 될 거 같아서요. 인턴 하면서도 제 능력이 딸리는 거 같아서 많이 우울합니다..
아무튼 혹시 자퇴나 포기를 하셨던 분이나 그런 지인이 있다면 뭐라고 이야기를 꺼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니면 그와 관계없이 조언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실질적인 발표가 나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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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0.11.12
이건 제가 달아둘게요 어차피 안 지울거기도 하구요
안녕하세요. S 대학원 면접 보고 인턴 중인데, 연구를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아예 입학을 안하려고 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요..
그런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너무 죄송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TO를 하나 가져갔다고 할 수 있고, 면접도 망쳤는데 교수님이 그래도 좋게 보고 붙여주신 거라서요.. 사실 면접 망쳤던 게 제 능력을 되돌아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수준으로 대학원 가면 민폐만 될 거 같아서요. 인턴 하면서도 제 능력이 딸리는 거 같아서 많이 우울합니다..
아무튼 혹시 자퇴나 포기를 하셨던 분이나 그런 지인이 있다면 뭐라고 이야기를 꺼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니면 그와 관계없이 조언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실질적인 발표가 나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Christian Bohr*
2020.11.12
글쓴이가 매우 오만하네. 사람을 평가하는 눈이 글쓴이를 뽑은 s대 교수님보다 글쓴이 자신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거임?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고 찌끄러기였던 학부생도 멋진 연구자로 성장시켜봤을 교수님의 판단을 믿어보셈.
2020.11.12
Bohr/음..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게 어떻게 오만한건지는 의아하지만 교수님이 좋게 봐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난 4년보다 더 어렵고 바쁘게 2년을 버틸 자신은 여전히 없어요.. 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Joseph Heller*
2020.11.12
대충 가희가 프도 연습생 혼내는 짤
2020.11.12
진학 안하면 어떤거 할거임? 부족하다는건 둘째치고 그만두고 어떤걸 하고 싶은지에 대한 정리가 우선시 되어야할 것 같은데
2020.11.12
Noam/사기업 취업하려고 합니다. 대학교도 동일 대학이고 학점도 나쁘지 않아 취업에는 문제 없을 것 같아요.
2020.11.12
취업할수 있으면 취업해서 사회생활 하면서 돈벌어
자가용도 사고 헬스도 다니면서 소개팅도 받아 데이트도 해보고 사는것도 좋은 선택임
2020.11.12
여기보다는 교수님과 직접 상의하세요. 부모님과도요.... 본인이 느끼고 있는 자신의 능력보다 관계 있는 타인이 보는 눈이 더 정확할때도 많습니다.
Wilhelm Wien*
2020.11.12
요즘 학사 학위만 가지고는 취업 후 원하는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석사만 해보고 취업하세요. 석사하면서 박사님들이 어떻게 사시고 어떻게 풀리는지 보셔도 좋고, 석사하고 대기업 다니시다가 회사가 보내줘서 박사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 s대에 대기업이 보내줘서 일주일에 며칠만 근무하고 박사 병행하고 계시는 분도 있죠..
모두들 감사합니다. 대학원생 분들 많이 계신 곳이고 책임감 없어 보일 수 있어서 좋지 않은 댓글 있을 거라고 각오는 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입학해서 자퇴하는 것보다는 큰 일을 맡지 않는 입학 전에 포기하는 게 교수님께도 연구실에도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들 큰 결심하고 연구하시는 분들이니 그만큼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IF : 5
2020.11.12
대체 무슨 일이 있어 그렇게 판단하셨는진 모르겠으나...... 정확한 판단이라고 스스로는 생각하겠지만 안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보이네요. 진짜 심각한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얘가 되겠다 안되겠다는 교수도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진학이 힘들 정도의 사유라면 취직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닌지요? 다행히 그런게 아니라 그저 자신이 없어서라면,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시길 바라요. 지금 자존감 상태라면 어디가서 뭐하든 힘들거예요 많이.
IF : 5
2020.11.12
그리고 석사과정 중에는 큰일 안맡아요. 사고쳐도 본인은 세상 무너질거 같겠지만 석사생이 치는 사고로는 어지간해선 큰일 안납니다. 자기가 못하는 인턴이라고 생각 든다고 그래도, 그정도도 못하는 석사 박사생들도 많아요.
IF : 5
2020.11.12
지금 되게 부족함을 많이 느끼신다면, 사회 나가기 전 부족한 점들을 채우는 단계로 석사를 받아들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발표든 실험이든 분석이든 뭐든 회사에서 박살나는 것보단 학교가 더 소프트하기는 해요(일부 굇수 제외). 그래도 학교는 교육기관이긴 해서요.
그리고 남한테 이정도로 민폐인지 아닌지는 내가 아니라 남이 판단하면 돼요.
2020.11.12
Juan/ 좋은 말씀 길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큰 사고를 쳤거나 대단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부를 하고 연구를 조금이나마 도와드리다보니 제가 연구자가 될 인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학부생인데 이런 판단을 하는 게 우습고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연구자는 적성에 맞고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도 해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물론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알아요! 그저 개인적인 가치관입니다.) 제가 주도적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은 될 수 없을 거 같아서요. 아무래도 주변에 훌륭한 친구들이 많아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감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미래가 걱정되긴 하지만 관둔다고 해도 학위에 미련은 없을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IF : 5
2020.11.12
ㄴㅎㅎ 적성에 안맞으면 버티기 힘든건 맞는데요, 졸업하고 밖에 나와보니 그건 어느 분야나 마찬가진거 같더라구요.
좋게 말하면 학부생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가치관이네요. 세상의 진실(어디든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보다 아닌 사람이 많다는....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이 꼭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법도 없다는.... 연구계도 당연히 그렇죠)을 알게 되시더라도 밝음 유지하시길 바라고, 뭘 하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ythagoras*
2020.11.12
안될거 같으면 빨리 엑싯하는것도 방법임. 잘 생각하셨어요.
IF : 2
2020.11.12
아... 우리방 미석이(미친 석사)가 저걸 알았어야 되는데.. 얘는 왜 저런 깨달음을 못 얻었지.. ㅠㅠ
2020.11.12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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