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술자리에서 기분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 고민끝에 선배 연구원분들의 조언을 구하려합니다.
우선 저는 학부 출신은 수도권 이원화 캠 출신입니다.
아직 이원화라는 인식은 좋지 않을지 모르나 그래도 그 안에서 여러 좋은 인프라로 좋은 학부 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후반 부터는 bioinfo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원까지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생물학 베이스는 아니지만 4학년때에도 생물학 관련하여 풀학점들으며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인하여 SKY 의치대 연구실에 반년정도 인턴을 하여 석박과정 전기에 입학을 하였고
입학 첫 학기에 운좋게 1저자 논문도 낼수 있었습니다.
연구실 생활도 행복했고 성과도 바로 얻어서 그런지 너무 좋은 나날이였는데
남들눈에는 이게 학벌 세탁으로 보였나봅니다.
저는 제가 배우고싶은 분야를 깊게 배우면서
저번처럼 논문도 차근차근 내다보면 그 만큼이 제 스펙이 되어줄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모든게 그냥 학벌세탁으로 보이는게 현실일까요....?
8년정도 길게 공부를 해도 결국에는 학부가 발목 잡을텐데 왜이리 아둥바둥 하느냐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노력한 만큼만 얻기를 바라는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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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개
2022.08.22
박사따고 실적 좋으면 학부가 발목 잡을 일 전혀없음..궁금해 하지도 않고
아직 연구생활 많이 안해본 학생들이라 그런소리 나오는거에요
실적이 발목 잡을일 훨씬 많으니깐 연구만 열심히 하세요.
교수되고도 오랫동안 좋은 논문 못쓰면 아예 학회 안나오시는 동료 교수님들도 많아요
이바닥에 있으면 오히려 논문실적으로 사람이 평가 받게 되는거 같아요.
대댓글 2개
2022.08.22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ㅠ
제가 너무 들떳었나...싶어서 혼란스러웠네요 ㅠ
IF : 1
2022.08.23
같은 실적이면 학부를 보겠죠
그러나 작성자님이 더 월등한 실적과 발표실력을 가지면
결과는 당연히 작성자님 편입니다.
학점 좋고/ 학벌 좋아도/
실적 부족하고/ 발표, 면접 못하면
나락입니다.
2022.08.22
그런사람들이 볼때 아둥바둥하는것처럼 보이면 잘 살고있는거죠. 한번도 아둥바둥해보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없는 사람들 말은 들을 필요없음
IF : 5
2022.08.22
지는 얼마나 대단하게 잘 살고 있길래 남 사는걸 가지고 저렇게 얘기하는지... 최악이네요
2022.08.22
경희대인가요? 아직도 이원화캠으로 시비거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대댓글 3개
2022.08.23
쌍팔년도도 아니고 아직도 성균관대랑 경희대 이원화캠인거 모르는 사람들 있나..
2022.08.23
주변사람 수준 보니깐 경희대는 아니고 중앙대일듯
2022.08.24
무슨말인가했는데 중대 안성이 있었지ㅋㅋ
2022.08.2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대학원부터는 프로가 돼야합니다. 스테판 커리가 듣보잡 데이빗슨 나왔다고 레전드가 못되나요? 연구활동은 시험치키와 다릅니다. 비록 똑똑한 애들이 돌다 잘하지만........... 되도록이면 외국가셔요. 한국엔 이런 잡적인 요소가 많음
조용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2.08.23
그럼 19살때의 성적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얘긴지?
노력을 세탁으로 폄훼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죠.
학부만 마친 사람들은 인풋성적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대학원이 학부보다 들어가기 쉽다는 이유를 들어 세탁으로 종종 폄풰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죠. 박사는 인풋이 아니라 아웃풋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얘기. 그리고 시험을 잘보는 것보다 연구를 잘하는 것이 상위 클래스의 학문 활동이고 세상에도 더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이를 무시하는 것 역시 무지에서 발생하는 일.
님이 잡을 잡을 때 님을 평가할 사람들은 이런 무지한 사람들이 아니니 무지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시면 됩니다. 나중에 연구실적이 쌓여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갚아주면 되는 일이죠.
2022.08.2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대학원때 중국학생들 버젓이 있는데서 "짱깨, 짱깨" 하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 비하하던 분이 한 중국교수의 유일한 심복이 되었고, 지금은 재활로 먹고 삽니다. 이게 신분세탁아닐까요?
2022.08.23
한 마디로 정리 가능합니다. "열등감"
2022.08.23
그런 신분주의자들이 있으면 절대 기죽지 마시고, 진골보다 못한 성골은 재능이 없는 거니까 필드에서 떠나라고 말하세요.
2022.08.2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열등감 맞아요.. 우월감, 자신감이 성공의 주효 요소임. 열등감도 동기부여 되지만.
2022.08.23
외람되지만 bio info분야에 관심있는 학부생인데 혹시 분야 전망이 어떤가요?
2022.08.23
'신분 세탁'이라는 표현에 본인이 속한 집단과 상하위 집단 사이 우열의 의미, 그리고 본인이 속한 집단을 탈출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봐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내가 속한 집단보다 나 자신이 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맞다는 걸 몸소 증명하기도 하죠. 그나마 학계에서 좋은 논문을 내고 좋은 발표를 하면, 계층 이동 없이도 실적만으로 본인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봐요. 남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잘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대학원 첫학기에 1저자 논문이 나오도록 푸쉬 받았다는 건 교수에게 인정 받았다는 거예요. 푸쉬 없이 혼자 썼으면 더 대단한 거고요.
대댓글 1개
2022.08.23
조금 더 경험이 쌓이고 본인 실력에 확신이 생기면, 루저들이 하는 말은 무시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루저들이 꼭 하위권 대학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2022.08.23
학교 레벨만 보고 실적 없는 랩 가서 본인도 실적 없이 졸업하면 학벌세탁이죠. 실제 세탁도 안되지만.
글쓴이는 석사 첫학기 때부터 논문 잘 내고 있으니 해당 사항 없습니다.
다만, 학부가 어느 정도 마이너스는 계속 있을 수 있어요.
대학원 학벌로 커버 별로 안되고요.
그걸 실적으로 뒤집느냐 못하느냐 입니다.
비슷한 실적이면 학벌 좋은 사람이 뽑히 건 당연합니다.
그 상황이 되었을 때 떨어진 것이 학부 학벌 때문인지 실적부족 때문인지는 관점의 차이겠지요.
그런 쓸데없는 말 신경쓰지 말고 능력 키우고 실적 최대한 만드세요.
누가 봐도 그 분야 일등 실적이면 학부와 박사 학교 다 별로여도 임용 되고요. 그런 실적으로 괜찮은 학교 교수 되면 학부 안좋으면 무시가 아니라 대단해 보입니다.
허탈한 피터 힉스*
2022.08.23
19살에 입시로 성공을 한 사람이 그거 하나로 인생 성공 한 것으로 여기고 앞으로 쉬고 싶기만 해서 하는 소리가 아닐까요?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끝없이 기회가 오는 세상이죠. 특히 미국은. 한국은 서서히 그렇게 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주변에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데요. 남이 잘나가면 자기가 뒤쳐지는 것 같아서. 성공의 경험을 얘기할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남은 별로 없데요. 역시 같은 이유로. 전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게 너무 좋은데, 나이가 들수록 성취를 알릴 사람을 조절하게 되요. 내 굿 뉴스로 불안해할 것 같은 사람들한테는 굳이 이 소식이 들어가지 않게 되길 바라죠.
2022.08.23
자기 인생부터 되돌아보고 발전할 생각을 해야지 학벌 세탁이니 어쩌니 자기는 하지도 못한 걸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들 참 할 말 없네요.. 힘내세요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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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말 하는 사람 인성이 쓰레기인거. 막말로 학벌 세탁이면 어떱니까? 본인이 그만큼 시간투자 하고 노력해서 얻는건데
기쁜 피터 힉스*
2022.08.23
신분세탁이라고 말하는 사람만큼 내 과거 출신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던데 ㅋㅋ 아니 그렇게 잘 알고 있는데 왜 신분세탁이라고 생각한건지 정말 노이해
2022.08.24
신분세탁 어떻게든 하려고 노예처럼 아둥바둥 공부하는 새끼가 열등감이 많네요ㅋㅋ 신분 상승 한번 해보려는 열등감 가진 가난뱅이 놈은 신경끄고 행복하게 사세요.
2022.08.25
혹시 서울/안성에 있는 c 대학 출신일까요. 혹시 모르나.. 제 경험 나눕니다. 저는 c 대학 출신이고 (서울캠 공대) 박사는 타대로 갔는데 연구실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실적으로 학위 받고 나왔습니다. 연구실 들어가서 1년만에 첫 논문 나왔구요.. 스스로의 목표치가 높고 성과달성에 대한 의지가 뚜렷해서 정말 노력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연구실 내에서 타대 출신에 대한 견제 및 깎아내리기등을 일부 사람들로부터 경험했네요. 물론 저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꼭 그렇게 깎아 내리는 분들 보면.. 본인 연구는 죽쓰고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처음에는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나중엔 그냥 제 인생을 함부로 평가할 수 없도록 저의 미래만 보고 달렸습니다. 현재 저는 제 모교와 비슷한 수준의 서울사립대 전임교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당시의 여러 힘든 상황들이 많겠지만 초심을 잃지 마시고, 굳은 의지로 본인 능력을 믿고 밝은 미래를 향해 꾸준히 정진하시면 언젠가 그 분들의 말과 생각이 바뀌는 것을 경험할 거라 생각합니다.
2022.08.30
쉽지 않겠만 그런 일들로 휘둘리거나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거기에 너무 소모하지 마세요. 세월이 짧은 듯 해요.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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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2022.08.23
2022.08.22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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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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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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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2022.08.23
2022.08.23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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