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 컴공 학부생입니다. 군문제를 해결하느라 2년을 허비하고 이번 학기 복학했는데요. 돌아와보니 성적 최상위권인 동기들 중 조기졸업하고 자대에 입학한 친구도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석사 2년동안 새로 적응하고 미국 박사를 준비하느니 학부인턴 + 석사로 더 연속성있게 연구를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미국 박사를 준비하는게 어떨지 고민입니다. 미국 대학 측에서 학교 네임벨류보다는 연구실적을 중요하게 보지 않을까 싶어서요.
현재 전공학점은 4.0이고 전체 학점은 3.98 인데 더 올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학원 진학 희망 분야는 AI 쪽 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미국 박사 진학을 위해 학점을 좀 더 올려서 K P를 노릴지, 아니면 빨리 학부인턴 컨택을 해서 자대 조졸 후 자대 석사 진학을 할지 고민입니다. (학부 졸업 후 바로 미국 석박 통합 진학은 많이 불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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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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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군문제 2년 -> 허비가 아니라 유학가려면 기본임. 탑대학 탑연구실 박사 친구 지금 졸업 반년 남고 인용수 3천에 초인기 분야라 걍 모든 교수직 프리패스수준인데 군문제 해결안되어서 전문연 3년 알아보고 있음
밑은 선택 가능할 경우 우선순위임.
0. 학과수석 찍고 연구경험도 챙겨서 좋은곳으로 미국 다박 갈수있으면 당연히 다박 ㄱ 1. 연구석사(캐시카우 수업석사 말고) 있는 미국 대학이면 가서 졸논 쓰면서 비비기 2. SKP에 미박 지원할거고 서포트 해달라 해서 확답 받고 석사 진학, 이후 유학 3. 자대에서 지금 당장부터 연구 조져서 석사까지 실적 오지게 쌓고 박사 유학 (이것도 극대화 하려면 상담 후 적극 서포트해주는 교수님 밑으로)
대댓글 1개
2023.10.29
자세한 답글 감사합니다. 주변에 워낙 군대 안가고 전문연 준비하는 친구가 많다보니 억울했는데 말씀 듣고 보니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얌전한 닐스 보어*
2023.11.03
제가 지금 미국에서 공학계열 박사과정중인데, 석사는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자대든 어디든요. 왜냐하면, 저도 다이렉트 박사도 관심있었는데, 접은 이유가, 대부분의 미국 박사과정 지원시 석사과정을 인정해줍니다. 예를 들어, 저희같은 경우는 코스웍(수업듣는거)를 석사를 안하면 박사 3년차까지 코스웍을 들어야하고, 석사가 있으면 일부 학점을 인정해줘서, 길면 일년반 짧으면 일년안에 코스웍이 끝낼 수 있습니다. 이게 제 입장에서는 매우 큰 차이라고 보는데, 한국 수업과 달리, 여기 미국 수업은 생각보다 과제도 많고,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합니다. 박사는 초기부터 퀄테스트나 컴프레시브, 프리림 등을 과정 사이사이 마다 거쳐야하는데, 여기서 수업까지 겹치고 연구도 해야하는데, 시간적으로 너무 부족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SKP가 아닌 자대에서 석사까지 했고, 그 당시 지도교수님이 미국 탑스쿨 출신 박사이셔서 지원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대에서 석사하려면 학점은 충분하신거같고, sKP에 가시더라도 논문 실적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과거에 다시 꼭 돌아가야만 하더라도, 동일한 방법으로 지원했을 거에요. 워낙 학부연구생 2년, 석사 2년에서 오는 연구 경험이 미국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기 동기중에 다이렉트 박사인 친구있는데, 적응을 잘 못하더라구요. 논문을 써본 사람과 안써본 사람의 차이가 큰 듯합니다.
대댓글 2개
얌전한 닐스 보어*
2023.11.03
저도 살아보니까 남들보다 빨리 한다고 다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군문제는 빨리해결할 수록 머리가 덜 아파용
2023.11.03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석사까지는 한국에서 하고 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말아야겠어요
2023.11.03
굳이 석사 안 하셔도 가고 싶은 대학에 진학 가능하다면 다이렉트가 낫다고 봅니다. 실제로 미국 애들은 다이렉트가 더 많기도 하구요. 저도 다이렉트 진학 하였는데 제가 미국 교수님들과 면접을 볼 때 석사보다는 오히려 랩 테크니션을 선호하는 교수님도 뵌 적이 있네요.
2023.11.06
go phd not masters please
2023.11.17
미국 학부나와서 박사중인데, 석사 지원해서 붙은 동기들 학교 레벨이 박사붙은 애들보다 월등함. 여기있는 대다수처럼 석사는 자대에서 하고 박사로 넣는경우가 많기에, 박사입시는 진짜 피터지는걸 왜 모를까. ㄹㅇ IIT, 북경대 이런애들이랑 붙는건데 단순 입시 난이도만 보면 석사로 들어가는게 훨씬 쉽고, 많이 뽑음.
물론 펀딩이 문제가 될순 있겠지만, 그건 붙고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고, 교수 잘 만나거나, TA를 할수있으면 그만큼 또 커버가 되니 여건이 되면 석사부터 미국에 나오는걸 추천
대댓글 3개
2023.11.17
그리고 왜 다들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미국은 석박통합이란 개념이 없음. 학부 졸업 후 바로 박사를 들어가는건 보통 direct PhD라 그러지. 어떤 과들은 아예 연구할거면 석사가 아니라 박사로 지원하라고 명시하는곳도 많긴한데, 아무래도 일반적인 연구 퍼포먼스는 석사 하고 온사람보다 밀리는건 당연하기 때문에 미국학부를 나와서 다이렉트 박사 입학이 쉽지않음
2023.11.17
저도 미국 박사중인데 입장이 반대네요... 반대로 석사는 연구 중심 과정이 많지 않기에 딱히 박사 입시에 도움이 크게 되지 않습니다. 취업하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요..
분야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 분야는 애초에 석사 과정이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진짜 가끔 터미널 석사로 취업용 석사과정이 있더라구요. 석사를 지원할 때 학교 레벨을 더 높일 수 있는 건 당연합니다..그만큼 돈도 내야하고 박사 입학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에서 석사과정은 수업만 2년동안 빡세게 듣다가 졸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짜리 프로그램도 많구요)(속된 말로는 캐시카우들을 노리는 프로그램도 많죠) 차라리 아시아에서 석사를 하고 박사 나가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연구 경험을 위해서는)
그리고 펀딩을 붙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는 건 상당히 힘들지 않나요... 금전적인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해당사항이 없는 선택지고 현재 박사 학생이시면 석사로 TA나 RA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텐데요..
2023.11.27
당연히 박사과정을 생각한다면 1년짜리나 코스웍 프로그램보단 thesis 석사를 노리고 실적을 올리는걸 목표로 해야하는게 맞죠. 하지만 어느정도 레벨의 대학에 한번 오게 되면, 그 곳에서 받을수 있는 추천서도 그렇고 인식도 있어서 그 다음 과정을 진학하는데에 영향이 전혀 없진 않습니다.
석사로 TA/RA포지션에 대한 여부는 어려운 과도 있겠지만 컴공이나 CS계열은 규모를 늘려가는 추세라 제가 속했던 학부나 지금 학교는 석사생에게도 TA기회가 왕왕있었습니다. 그리고 붙고나서 고민하라는 말은 당연히 자비석사가 어렵다면 한국 입시도 함께 진행한 다음에 결정할 부분일테니 큰 힘듬은 없다 생각하네요
2023.10.28
대댓글 1개
2023.10.29
2023.11.03
대댓글 2개
2023.11.03
2023.11.03
2023.11.03
2023.11.06
2023.11.17
대댓글 3개
2023.11.17
2023.11.17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