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9월부터 석사과정 시작해서 이제 막 8개월 겨우 넘긴 대학원생입니다. 원래 컨택했던 연구실에서 합격 후에 갑자기 말을 바꾸는 바람에 부랴부랴 이곳저곳 컨택하다가 운좋게 지금 랩실에서 받아주셔서 지금은 나름 만족하며 다니는 중입니다. 하고 싶던 분야는 아니지만 공부하다 보니 점점 흥미도 생기고, 랩실 분위기나 교수님 인성도 좋으셔서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는데요, 두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석사만 하고 옮길 지, 박사까지 이어서 할지 고민이 됩니다.
1. 연구 분야 언급했다시피 원래 희망하던 분야가 아니라 처음엔 힘들었는데, 원래 희망했던 분야랑 어느정도 연관이 있기도 하고 하다보니 연구 자체가 싫진 않습니만,,, 취업 문이 좁고 연구 성과를 내기가 힘든 분야라는게 걸립니다. 선배들 보면 학계로 가시는 분은 거의 없고, 취업도 쉽지 않으신지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논문이 나오기 어려운 분야라 졸업할 때 공저자 빼고 1~2편 정도 가지고 가시는 것 같습니다. (아예 산업이 망하고 가망이 없고 이정도는 아닙니다..!)
2. 교수님 지도 스타일 교수님이 연구에 큰 뜻이 없어보이시고, 지도 스타일이 방임형에 가깝습니다. 인성적으로 나쁜 분은 아니신데, 연구 관련해서는 도움을 많이 못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 역량이나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 열심히 하시는 선배들도 많지만 정말 학위만 딸 생각으로 다니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맘에 안들면 석사만 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왜 고민하느냐 하실 수 있는데, 지금 랩실이 아예 맘에 안들었으면 고민 없이 옮겼겠지만, 지금 연구실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옮긴 랩실이 더 괜찮을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랩실에 자대생 출신도 1년에 한명은 들어오고, 석박 전환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이건 석사 기간동안 논문 내기가 어려워서 일수도..) 이런 부분에서 저희 랩이 그래도 공대 연구실 평균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대학원생 친구들보면 인성 나쁜 교수님이나 삭막한 연구실 분위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아주 흔하고, 제가 하고 싶은 분야로 가게 되더라도 지금은 알지 못하는 그 분야만의 고충이 있을 테니까요..
결국 제가 선택해야할 일이지만, 저보다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6.05.10
그정도 수준이면 남는것도 괜찮음. 교수가 방임하는 방식이 혼자서 알아서 잘 하는 수준이 되면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함. 괜히 쓸데없이 태클걸면 연구 시간만 지체되거든. 취업은 연구실 분야가 조금 안맞다면 님이 회사에 최대한 연관지어서 어필해서 들어가면 됨.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졸업직전까지 미뤄두지 말고 산학장학생 기회 있을때마다 도전해보면서 경험해보면 대충 감은 올 거임.
2026.05.10
대댓글 1개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