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쁘신 분들을 위한 세줄 요약입니다. 1) 대학원의 본질은 자신의 연구 논리성을 타인에게 입증시키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독창성, 참을성 등등이 요구 된다 생각합니다 2) 근데 학연생 2년 + 인턴하며 느낀건 저는 창의력 따윈 개나 준 것 같아요. (현재 학부 4학년) 3) 이게 학부생의 한계인건지 아니면 제가 연구와는 안맞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학부 4학년 학생입니다. 학부연구생을 2년가량 하였고 p 인턴, s 인턴, dgist 인턴을 경험해보았습니다. 제가 인턴을 하고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느낀 것은 대학원이라는 기관이 좀 가볍게 말하자면 남의 연구 허점을 말하면서 내 연구의 필요성 입증하기 였는데요.
단순히 내 방식이 더 좋고 성능 개선이 됐어!를 넘어서 현재의 방안에는 a) b) c)와 같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방법을 고안하였으며 나의 방법은 기존의 a),b)라는 문제를 해결하여 ㅇㅇ한 상황에서의 효능성은 높였지만 c)의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걸 나중에 해볼거다. 와 같이, 논리적으로 나의 방안의 타당성을 입증해야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전문화된 지식이 요구가 되는 것이 연구인거 같더라구요..(물론 틀렸을지도....)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 고민이 제가 학부 2년하고 인턴을 하면서 논문을 읽어보았는데 전 도저히 새로운 괜찮은 아이디어들을 못내겠더라구요.... 물론 학부생 경진대회나 국내 논문급 아이디어는 그냥 낼 수 있었지만 SCI급 논문들을 읽고 더 좋은 방안을 생각해낸다는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너무 힘듭니다. 나름 공부를 해서 짜내가도 교수님께 허점을 간파 당하는 경우도 많구요.... (사실 학연생은 방치형에 가까워서 혼자서 논문 읽고 혼자서 아이디어 생각을 해내긴 했습니다.) 내 연구가 왜 필요한지,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부터 간파를 정확히 해야하는데 사실상 누구나 공인하는 문제점들은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난이도인 경우가 많고 그렇다해서 너무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novelty가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그 중간점을 찾는거부터 골머리를 썩히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 입학을 위한 연구계획서를 쓰다가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없고 머리는 터질거 같고를 2달간 반복하다가 여쭤봅니다... 제가 아직 논문 작성법에 대해 잘 안배워서 그런걸까요? 학부생이라서 그럴 수 밖에 없는걸까요? 하다보면 나아지는걸까요? 어떻게 2년이란 시간을 지냈는데도 나아지는 점이 없는거 같아서 그냥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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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05.05
이런 고민이 든다면 안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2026.05.06
석사면 가고 박사면 가지마세용
2026.05.07
전 학부생의 한계라고 생각해요. 창의적인 연구 아이디어라는 건 해당 분야 논문도 많이 읽고, 간단한 논문부터 써보고, 학회에서의 교류 등을 통해 훈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Q1 정도의 논문 아이디어도 4,5년 정도의 훈련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바닥도 재능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부딪히면서 터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2026.05.05
2026.05.06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