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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과 잘 하는 것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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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논문을 준비하는 인문 계열 석사 3학기차에요.

이제 슬슬 주제를 잡아야하는데, 읽어가는 양과 준비해가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가져가는 주제들도 석사논문으로는 애매하다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고...

여전히 공부가 재밌긴 해요.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근데 재밌는 것과 좋은 논문을 쓰는 건 완전히 별개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후자가 너무 어려운 것 같고요.

솔직히 적성에 맞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름 선배나 교수님한테 칭찬도 많이 받았고, 작년에는 논문 공모에서 수상도 해보고...
그런데 막상 석사 학위논문을 준비하려고 하니까 스스로가 너무 감도 없고 센스도 없고 기초지식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선배들한테 물어보면 석사논문은 울다보면 어떻게든 써진다는데, 저도 어떻게든 써낼 수 있겠죠.
응원, 공감, 조언보다는 그냥 주저리가 하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하시는 거 다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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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IF : 2

2025.07.28

내가 좋하는것, 내가 잘하는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되고, 연구에 필요한 것과 내가 하고 싶은것도 구분해야 됩니다.

저는 이공계라, 인문계는 다를수도 있을것 같긴합니다만, 좋아하는 것을 잘 못하는 이유로 재능부족이 있을수도 있지만, 오로지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관심이 집중되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풀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건 굉장히 오만한 접근법입니다.
먼저 그 분야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가? 그 문제의 적절한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겠죠. 이에 대한 답이 그냥 내가 그 분야를 석사주제로 해보고 싶어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풀어보고 싶어서라고하는건 논리적이지 못하며 설득력 없는 답이겠죠.

대댓글 1개

2025.07.28

댓글 감사합니다! 인문 계열이다보니 "하나의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는 것"이나 "이 주제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는데, 하나를 제대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10가지를 알아야 하니 제 목표가 너무 멀리 보이는 것 같아요. 그냥 재밌거나 좋아한다는 건 누군가에게 내세울 이유가 되지 못한 다는 걸 저 또한 너무 잘 알기에... '논문으로 적합하면서도 제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와 그에 대한 접근방식'을 찾아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이런 스킬을 익혀나가는 것 또한 석사과정의 일부인거겠죠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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