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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글)올해 석사 3학기차인데 논문을 아직 하나도 못썼습니다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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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영양가 없는 푸념 징징글입니다.

저는 AI 연구실 석사 과정을 진행중인 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3학기차, 그것도 1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아무런 실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현재 하나 심사중인 논문이 있지만 퀄리티가 높지않아 reject될 가능성도 있고, 이제 사실상 몇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나름 열심히 논문도 읽어본 것 같지만, 아직도 논문 읽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효율이 떨어지고 아는 것도 많이 없으며, 연구 도메인 정돈 대략적으로 잡혔지만 구체적인 주제는 잡히지않아 사실상 아직도 주제가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석사 졸업조차 못하고 수료로 끝날까 계속 걱정되서 최근엔 공황 증상이 와서 숨쉬기 힘들고 발한 증상까지 올라와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는 상태라 정신과 약을 복용중인 상태입니다...

나이도 꽤 있다보니 시간도 없구요...

솔직히 수백수천번 자퇴를 고민했지만... 지금껏 도망쳐온 인생이기에 이번에도 도망치면 정말 인생이 끝나버릴 것 같다는 두려움에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원 입학 전부터 공무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가 심하고 페이도 부족한 직업이다보니 결국 대학원을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되는 선택이네요..

제가 나약한 걸 알고, 스스로가 너무 혐오스럽지만 그걸 치유할 시간조차 이제 없다는게 매순간 너무 고통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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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2025.04.07

원래 스트레스 받으면 되던 연구도 잘 안됩니다. 힘들땐 잠깐 쉬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어요. 심리상담도 꼭 고려해보세요, 정신건강이 장기적으론 가장 중요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4.08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5.04.07

그냥 연구실 나가라

대댓글 1개

2025.04.08

정말 그게 맞을수도 있을거같아요..

2025.04.07

AI분야 연구자인데요. 석사과정에 논문이 있는 게 이상한 거예요. 주변에 다들 over-publishing하는 분위기라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텐데, 너무 신경 안 쓰시면 좋겠습니다. 연구자의 퀄리티는 그런 걸로 결정되는 게 아니예요.

대댓글 1개

2025.04.08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2025.04.07

교수님은 뭐라고 안하심?

대댓글 1개

2025.04.08

정말 좋으신 분이라 아직까진 뭐라 안하지만 랩미팅때마다 제가 논문 리뷰만 하니 이제 슬슬 연구 주제 구체화하라고 눈치 주시긴합니다..

2025.04.08

연구주제를 뭐라도 빨리 정하고 싶으시다면 학회나 소규모 세미나 같은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힘들겠지만 버티면 졸업하는게 석사 입니다! 자괴감 갖지마시고 쉴땐 충분히 쉬고 할땐 온전히 집중해서 해보자는 마인드로 석사과정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대댓글 3개

2025.04.08

학회갈 여건이 안된다면 ai 분야에 저명한 저널 두 개정도 정해놓고 최근 2년간 어떤 키워드가 많이 나왔는지 부터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2025.04.08

따뜻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위로와 힘이 됩니다

2025.04.08

정확히는 큰 주제는 잡은 상태지만 디테일을 못잡는 상태라서요..
최신 동향 논문들을 읽어도 한계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를 갈피를 못잡은 상태라 조금 답답했던 것 같아요

2025.04.08

석사야 어떻게든 하시겠지만 박사 가실건 아니시죠?
박사는 실시간으로 멘탈털립니다. 이정도로 어려워하시면 안가시는걸 추천드려요

2025.04.08

저도 석사 3학기때 논문 하나도 못쓰고 엄청 불안했는데, 결국 어떻게든 완성하고 졸업했어요ㅠ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교수님이나 선배랑 자주 상담하면서 방향 잡으시면 좋겠어요!

2025.04.08

결론적으로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됨 나도 늦게까지 주제 못잡고 논문 쓰는거 힘들었는데 막판에 급하게라도 하나 완성했음 솔직히 논문 하나 reject돼도 코멘트 보고 수정해서 다른데 다시 내면 의외로 잘 될수도 있음 AI쪽 워낙 경쟁 치열해서 다들 비슷한 고민 하는중임 일단 지도교수랑 빨리 상의해서 주제라도 확실히 잡고 최대한 간단한거라도 하나 빨리 내는게 나음 그리고 공황 관련 증상은 절대 방치하면 안됨 정신건강부터 챙기면서 천천히 가셈 아직 늦지 않았음

2025.04.08

졸업 논문이야 한 학기만에 충분히 완성시킬 수 있고
석졸자들이 sci 논문 가지고 졸업하는 경우 생각보다 적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2025.04.08

아무 영양가 없는 푸념 징징글입니다.

저는 AI 연구실 석사 과정을 진행중인 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3학기차, 그것도 1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아무런 실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현재 하나 심사중인 논문이 있지만 퀄리티가 높지않아 reject될 가능성도 있고, 이제 사실상 몇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나름 열심히 논문도 읽어본 것 같지만, 아직도 논문 읽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효율이 떨어지고 아는 것도 많이 없으며, 연구 도메인 정돈 대략적으로 잡혔지만 구체적인 주제는 잡히지않아 사실상 아직도 주제가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석사 졸업조차 못하고 수료로 끝날까 계속 걱정되서 최근엔 공황 증상이 와서 숨쉬기 힘들고 발한 증상까지 올라와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는 상태라 정신과 약을 복용중인 상태입니다...

나이도 꽤 있다보니 시간도 없구요...

솔직히 수백수천번 자퇴를 고민했지만... 지금껏 도망쳐온 인생이기에 이번에도 도망치면 정말 인생이 끝나버릴 것 같다는 두려움에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원 입학 전부터 공무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가 심하고 페이도 부족한 직업이다보니 결국 대학원을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되는 선택이네요..

제가 나약한 걸 알고, 스스로가 너무 혐오스럽지만 그걸 치유할 시간조차 이제 없다는게 매순간 너무 고통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4.08

저는 5학기에 석사를 졸업했고, 4학기차까지 졸업논문 지지부진하다가 5학기차 접어들어 갑자기 팍 끝냈습니다. 학위논문에서 파생시켜 KCI 한편 올리구요. 그러고 나서 1년 쉬었다가 지금은 다른 학교로 옮겨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박사 와서도 아직 논문 주제는 커녕 소논문 꺼리도 없어서 빌빌거리고 있습니다...마는.

걱정은 하나도 안 합니다. 안되면 1년 더 다니죠 뭐. 그래도 안되면 2년 더 다니죠 뭐. 이 학교에서 안되면 저 학교로 편입 가죠 뭐. (석사 했던 학교 학과장님이 안되면 이리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ㅋㅋ)

하다 보면 못물 터지듯 터질 때가 있고 꽉 막힐 때도 있는 거 아닐까요.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어요.

2025.04.10

리뷰중인거 있으면 실험 끝내고 라이팅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한번은 해봤다는거 아님?
나는 아직 실험도 못마쳤는데 리뷰중인거 있으면 뭘 그렇게 걱정하시나요? 석사 때 논문없이 졸업하는 사람들이 반절은 될거고 이미 3학기에 서브밋까지 하신거면 저보다 잘하고 계신데 왜 그렇게까지 불안해하시는지 진짜 이해가 안돼서 여쭤봐요.

2025.04.10

제가 탑컨퍼 1저자 두개쓰고 졸업한 석사생인데요. 어차피 취업이 목적이시면 요즘은 paper가 너무 흔해져서 엄청 메릿있는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한편도 없으면 사실상 석사때 한걸 증명할수 없으니 저널이나 세컨티어 workshop 위주로 어떻게든 제출하시는거 추천드려요. 그 뒤로 코테, ML 공부 빡시게하시면 대기업은 충분히 뚫습니다.

2025.04.10

석사 논문 하나로 인생 망하지 않으니까 걱정 그만하고 빨리 주제 구체화해서 실험 돌려라 다들 비슷하게 버티면서 졸업하니까 너무 비관할 필요 없고 정신과 약 먹으면서라도 하루하루 꾸역꾸역 하면 졸업은 된다 졸업 후 회사 오면 석사때 고민한거 아무것도 아니었단거 곧 깨달을거다

2025.04.10

저도 석사 3학기때 논문 하나 없어서 진짜 매일 불안했었는데, 결국 어떻게든 쓰게 되더라구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씩 해봐요 힘내세요 정말 공감갑니다

2025.04.10

저도 석사때 3학기까지 논문 하나도 못쓰고 엄청 스트레스였는데, 결국 4학기 초에 겨우 주제 잡고 진짜 눈 딱 감고 달리니까 어찌저찌 졸업은 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지도교수님이랑 솔직히 상의해서 현실적인 목표부터 잡아봐요. 혼자 끙끙대는 게 제일 힘들어요ㅠㅠ

2025.04.16

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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