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의욕 상실

2025.03.11

6

621

왜 도피성으로 대학원가면 안된다는지 알거같습니다.
저는 학부 때 해둔게 없지만, 수업 듣고 복습하고 시험보는 이런 과정의 공부가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왔고 연구실 1개월 정도 됐습니다.

그러나 한 달동안 연구(라기보다는 교수님께서 시키신 일)를 해보니까 모르는 것은 많은데, 스스로 찾아보고싶지가 않아요.
연구와 공부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네요.

코로나 학번이라 실험도 거의 안해서 잘 모르다보니 교수님께서 학부 수업 때 조교로 와서 같이 수업듣고 실험해보라 하셔서 오늘 갔는데,
브레드보드도 어떻게 쓰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교수님께 연구가 잘 안맞는거같은데 면담할 수 있냐고 여쭤보니 2년만 버티면 학위나오니까 최대한 버텨보라 하십니다.
출퇴근 자율 + 교수님은 엄청 좋으신 분인데 많은 고민이 되네요.

말할 곳이 없어 여기다가 푸념글 써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6개

2025.03.11

그냥 안해버릇한 것들을 해보려니까 싫다고 밖에 안보이네요.

의욕 상실이 아니라 자세가 안되어있는 듯.

2025.03.11

사실 대학원은 어느정도 회사에서 하는 일과 닮아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히 오퍼레이터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면,

본격적으로 본인이 실험 주제를 제안하고, 방법을 구상하고, 중간 중간 문제를 해결해서 실험을 마쳐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사회 생활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2025.03.11

2년이면 충분히 방향을 수정할 시간입니다. 일단은 버텨보세요

2025.03.11

연구 초반엔 다들 막막함 느끼는거 정상임, 기초부터 유튜브 강의나 책으로 브레드보드 사용법 등 기초 실험기술부터 천천히 익혀나가셈
그리고 교수님께 정기적 면담 요청해서 구체적인 연구 방향이나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달라고 부탁해보는게 좋음

2025.03.11

대학원 초반엔 그런 생각 진짜 많이 들어요. 저도 처음에 실험장비 이름도 몰라서 엄청 헤맸는데, 몇 달 지나니까 조금씩 적응되더라고요.
교수님 좋으시고 출퇴근 자율이면 환경은 괜찮은 편이니까, 좀 더 해보고 그래도 안맞으면 그때 고민해봐도 늦지 않을듯.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2025.03.14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앞으로 살아가야할 날이 많은데 연구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지않으면 살아갈수 없는 세상이 될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연구가 맞지않으면 직장에서 아무생각없이 주는일 받아서 하는 삶을 원한다는건가요? 아니면 생각하시는 다른 스타일이 있으신건지. 박사까지 하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해결하고 논리적으로 문제점을 찾는 일을 해야 먹고살수 있는 세상이 올텐데. 그것마저 인공지능이 다 해버린다면 할말없지만. 아무리 인공지능 기술 발달해도 연구개발자는 필요해요. 뭔가 방향을 잡고 문제를 파악해주는 주인은 있어야해요. 그런일을 배울수있는곳이 대학원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원을 찬양하는건 아니지만 석사2년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여서 경험해보는것도 좋아요. 석사2년 요즘 경력인정해주는지 모르지만.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라는 책이 있는데 대학원생처럼 연구개발하는 인재들이 앞으로 돈을 버는 세력이 되지않을까봅니다. 지금은 바보취급받지만 너드같은 사람이 각광받을거고 과거에 그런인재들이 세상을 바꾸곤했죠. 세상바꾸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인공지능덕분에 그러한 탐구정신이 필요한 덕목이 된다는겁니다.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