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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잉, 결국 자기 좋아하는 연구를 찾고 일종의 성공을 한 셈이네요.
솔직히 노력하는 사람 중에 실패하는 사람은 아예 없습니다. 처음 기대했던 결과는 못낼 수 있어도 계속하면 그 언저리 다른결과라도 내거든요. 포기하는 경우에 실패를 하는데 그것도 노력이 부족하다 봐야죠..
실패한 사람들 얘기는 어디에도 없구나
27 - 그러니까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고 하잖아요
실패한 사람들 얘기는 어디에도 없구나
21 - 교수 ㅈㄴ 어이없네요.. 방학때 통으로 쉬다오는 애들도 널렸는데 인건비 안받고 일까지 하겠다는데 그걸 왜 아니꼬와하지..? 교수입장에선 여름 인건비 아끼고 일은 일대로 시키고 개꿀인 상황인데.
여름에 통으로 못가게 된다면 저라면 일단 2주 다녀오고 나서 자주 화상통화 드릴거같아요.
저도 한국에선 같은 땅에 있다는 이유로 연락을 잘 안하게 되는데, 유학중인 지금은 매주 화상통화 드려요. 직접 뵈진 못하지만 그래도 의무감으로 오히려 더 자주 연락드리게되는 장점(?)은 있네요.
입원중이시면 병원에서 적적하실텐데 매일 화상통화라도 드려보시는건 어떨까요?
1년차 박사과정인데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9 - 그냥 자대 가서 사과하고 빌어라. 미숙한 마음에 학벌욕심이 앞서서 시야가 좁아졌었다고. 어리니까 충분히 할 만한 실수고, 진정성있게 다시 다가가면 됨.
서울대 대학원 온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44 - 살면서 학부생들 뭐 물리학 논문 썼다 뭐 새로운 이론 발견했다 어쩐다 하는 개소리들 너무 많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특히 물리학 수학 분야에 많더군요. 생물학에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뭘 증명했다~~그런 학부생은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ㅎ 왜냐하면 실험학문이 아니라서 방구석에 혼자 처박혀서 타인에게 검증될 기회도 없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채로 자신이 옳다고 강하게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검증하고 깨우치길 원하신다면 말씀드린 대로 대학원에 가시고 제대로 학계에 발을 들이세요.
이론물리학 관련 논문을 작성해봤는데 어디를 가야 진지하게 읽어봐줄까요?
21 - 자아 좀 죽여라
대학원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인생을 제손으로 꼰 것 같네요
17 - 번아웃 온 것 자체가 열심히 맡은 일을 해온 증거입니다. 박사 과정 2명과, 석사과정으로 구성된 과제/프로젝트라면 지도교수님께서는 박사과정의 실질적인 리딩, 석사과정의 인적 지원을 염두하고 일을 주셨을 것 같다고 생각 들어요.꼭 바로 박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석사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번아웃이 올 정도로 프로젝트를 하고, 실망과 속상함이 크게 올 정도로 의미있는 석사 기간을 보내셨던 것 같아요. 오늘 금요일이니 일주일 잘 마무리 하시고, 주말동안 푹 쉬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님께서 매일 하실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쌓아가시면 됩니다. 석사를 마무리하고 환경이 달라지면 또 다를수도 있어요. 남은 기간 영양제, 수면 건강 잘 챙기시면서 완주 하시길 바랍니다! 윗 댓글 같은 것은 무시하세요.
대학원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인생을 제손으로 꼰 것 같네요
16 - INFJ 교수는 강추함.
석사과정 2년 결론 : MBTI는 과학이다
9 - 일단 이상한 교수가 남자애들한테 일 시켰고 그러면 알아서 쬬르르 달려와서 같이 해주면 좋겠는데 그치?
왜 같이 안해줄까?
생각을 한번 깊~게 해봐
거울도 보고
여초랩이면 ㅈ박은점
9 - 그거 석사하면 나아져요
지금은 맨날 보고 싶어도 석사하면 단 하루라도 덜 보고 싶을거에요
교수님이 좋은데요.. 20살 가까이 차이 나는 학생이 좋아하면 불쾌하실까요?
13 - 별 생각 없이 말했을거에요 지도교수에 따라 실적 상관 없이 박사 10학기는 기본으로 하는 연구실도 많아서 그정도 학기로는 무능하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학교 오래다니는데 언제 졸업하나 물어보시는 교수님
7 - 어차피 같은 랩인데 구성원들 간에 수준차이가 나봐야 얼마나 나겠어요. 피드백이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건 님이 당장 도움이 안 된다고 착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님의 지식과 경험이 그걸 캐취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거죠. 좀 더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게 받아들여보세요.
배울게 있어야 랩미팅을 할텐데 많이 답답합니다
9 - 그리고 귀찮고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는 "뭐라도 해서 가져가야되는" 수고수러움 덕에 님이 발전할 수 있을거예요. 어떻게 하면 반응없는 동료들이 흥미를 갖고 님 발표를 들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시고 자료 만드세요. 석사과정, 박사 저년차, 심지어 박사 말년차까지도 저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박사받고 보면 본인이 뭘 알고 있느냐보다는 알고 있는걸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는걸 알게 될거예요.
배울게 있어야 랩미팅을 할텐데 많이 답답합니다
10
성질 죽이고 살기를 너무 잘해버리면
2024.11.02

실제로 연구가 매우 재밌고 잘해내고 싶은 열정도 많습니다.
제가 정말 재밌게 생각하는 부분은, 궁금한 점을 찾고, 실험 가능한 계획으로 바꾸고, 실행 후 결론 도출 하고, 토론하고, 남들에게 새 지식을 공유하는, 어떻게 보면 연구의 굵은 뼈대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행운이죠.
하지만 연구라는게, 아무리 좋은 질문과 가설을 가지고 시작한들 실제로 성과를 내려면 엄청난 꼼꼼함과 정돈됨이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일욕심이 있는 편이다보니 진짜 하나 하나 꼼꼼하게 하려고합니다. 꼼꼼하게 하면 할수록 칭찬 받고, 실적이 따라오다보니 이제는 꼼꼼함, 완벽함, 이런거에 집착이 생겼어요.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활발하고, 외향적이고, 즉흥적인것도 즐길 줄 아는 성질이었는데, 일이 저에게 너무 중요하다보니 이제는 일 밖의 인생의 모든 것도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강박 같은게 생겼어요. 연구실에서 알아주는 가치가 저라는 사람 자체에 내재화가 된거죠. 집안일도 그냥 하는게 아니라 칼각에 깔맞춤 이런게 중요해지고, 데일리 루틴같은 것도 흐트러지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요. 이런 강박때문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뺏겨서 전반적으로 인생이 피곤해져버렸어요.
그냥 시키는 일이 많아서 생기는 번아웃과 다르게 제가 일을 너무 좋아해버리니까 워라밸을 굳이 찾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정말 목매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같은데, 너무 과해진 것 같습니다. 너무 예민한 제가 낯설어요. 취미랑 운동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사실 일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가 않아서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 이게 새로운 나다 라고 받아들이기엔 언급했다시피 너무 에너지가 많이 뺏기고 피곤하고요. 집중력이나 연구 효율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것도 큰 문제고요.
어떻게 하면 원래 저의 성질도 잘 다스리면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계신가요? 저한테는 꽤나 힘든 시기인데 너무 배부른 고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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