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안좋은만큼 열심히 해보려고 들어간 연구실인데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먼저, 많은 작업량과 연구실 출근 강요입니다. 방학동안은 거진 연구실에서 자면서 연구실 업무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열정으로 했는데 이게 거진 의무가 된것같습니다. 그리고 학기중에는 배려를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밤을 새고 학교에 간적도 있고 시험 1주일전에도 서류작업 시키고 그래서 하루전에 시험공부를 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막상 받는 돈은 달에 10만원정도 입니다.
두 번째는 계급적인 차별 분위기입니다. 학년이 어려서 그런지 제가 “이거는 좀 문제가 있으니 다른걸 더 해봐야 하겠는데요.“ 라고 하면 “아니 못하는건 아니잖아? 그냥 해.“ 이런식인데 막상 제가 똑같은 말을 하면 고학년 선배들이 하는말은 잘듣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제가 시험으로 바쁘다고 하면 들은척도 안하면서 고학년들은 배려를 잘해주더군요.
마지막은 비전공자한테 전문적인것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프론트엔드를 학부에서 배웠는데요. 그런데 저한테 정보보안이나 게임개발 같은 업무를 시킵니다(네트워크, 컴퓨터 구조도 모르는 사람한테요) 그러면서 ‘왜 이것도 제대로 못하냐고‘ 하면서 막상 뭐 모르는거 물어봐도 바빠서 안알려 준다고 합니다. 이상한건 고학년 부탁은 잘 들어준다는 겁니다.
자기들 말만 잘들으면 네카라쿠배 갈정도로 스펙 쌓을수있다. 회사 들어가서 이정도는 기본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붙잡는데요. 하지만 저는 위에 같은 이유들로 저는 더이상 개발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을 나오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제가 잘못한건지 알고싶습니다.
정말 제가 끈기가 없는걸까요? 학부생이 거진 석박사급의 업무를 하는데 이렇게까지 하는게 맞나요? 저럴 시간에 포폴준비나 알고리즘공부를 더 빡세게 하는게 더 좋았을거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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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10.30
이게 진짜 대학원이 복불복인건데, 연구실 학생중에 교육적 열정이나 재능이나 헌신 하나라도 있는 친구가 없으면 서서히 망함.
2024.10.30
2024.10.31